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山淸 石南巖寺址 石造毘盧遮那佛坐像)
분 류 :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불상
수량/면적 : 1구
지정(등록)일 : 2016.01.07
소 재 지 :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하내원로 256, 덕산사 (대포리)
시 대 : 통일신라시대
소유자(소유단체) : 덕산사
관리자(관리단체) : 덕산사
국가유산 설명
이 비로자나불상은 불상의 중대석에서 발견된 납석사리호의 명문을 통해 766년(혜공왕 2)에 법승(法勝)과 법연(法緣) 두 승려가 받들어 돌아가신 두온애랑(豆溫哀郞)의 원을 위해 석조비로자나불상을 조성하여 무구정광대다라니와 함께 석남암수(石南巖藪, 여기서 "수藪"는 오래된 절을 의미) 관음암에 봉안하였다는 기록을 가진 중요한 불상이다.
이 불상은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연대를 가진 지권인(智拳印) 비로자나불상으로서 중요하며, 편년자료가 부족한 고대조각사 연구에도 절대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더불어 지권인을 한 여래형(如來形)의 비로자나불 형식이 766년에 정립되었다는 사실은 새로운 불교 사상과 새로운 불교사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서 주목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비로자나불상은 동아시아를 통틀어 명문이 밝혀진 최초의 지권인 비로자나불상으로서 도상적․양식적으로 불교미술사 연구에 매우 귀중하고 획기적인 자료이다.
뿐만 아니라 이 불상을 통해 8세기 중엽경에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이 불상에도 납입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우리나라 불상 복장의 시원적 형태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