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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제10차건강산행 인왕산둘레길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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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화) 맑음 제10차건강산행 인왕산둘레길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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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필요한 분이 계시면 얼마든지 가져다 쓰십시요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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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24-1008(화) 맑음
누가 : 건강산행모임 김윤수 구선완 신경수
어디를 : 인왕산둘레길
3호선 무악재역 3번출구서 걸어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종로구 무악동을 넘는 무악재 하늘다리에서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청구아파트, 옛날 인디언촌인 개미마을, 북악저수지로 도로까지 내려와
탕춘대성인 홍지문에서 탕춘대성을 따라 인왕산으로 오르다가
군부대 좌쪽 사면에서 부암동으로 내려가 자하문 윤동주문학관, 청운문학관,
청운어린이공원, 인왕산자락길 수성동계곡 택견연습장, 호랑이삼거리 지나
한양도성을 만나 다시 하늘다리에 이르고 둘레길을 조금 더돌아 무악재역으로 감
얼마나
오록스궤적 : 총 : 8.9km 접근거리 : 0.5km 둘레길거리 : 8km 하산거리 : 0.4km
총시간 5:50 걷기 4:00 휴식 1:50
만보기 : 24450보 17.1km 4:10 시속4km
거리가 오록스와 거의 2배나 차이가 나는 것은
오록스는 보폭과 무관하게 한발 옮기는데
성인 보폭평균인 0.7m로 셋팅이 되어있어
제자리뛰기를 해도 10000보를 뛰면 기록은 7km를 걸었다고 한다
즉 산길을 걸을때는 보폭이 줄어들므로 거리도 줄어들어야하기 때문에
1보당 0.364m전후로 걸었다고 가정을 한다면
0.364x24450=8.9km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만보기는 멍청하게 모든 걸음을 전부 0.7m로 인식을 하는 바람에
17.1km라는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
만보기 거리는 믿으면 절대 안된다 그저 걸음수만 믿으면 된다
인왕산둘레길오록스궤적
인왕산둘레길 만보기기록
집에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세우고
칼국수에 뜨거운 물부어 먹고
약한주먹 털어넣고
8시40분 집을 나서
강매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대곡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무악재역 3번출구(70) : 9:50
내 초등학교 시절 구두주걱이 들어있는 꿀꿀이죽을 파는 할매가 앉아있던
무악재석이 있는 고갯마루를 넘어 잠시 내려가면
오르는 목조데크계단길로
한참을 힘들게 오르면
생태육교와 인도교가 구분되어 설치된
무악재 하늘다리(90, 0.5) : 10:00 10:05출(5분휴)
지금부터는 서대문구구이음길을 이어가는 길이다
다리를 건너 데크계단을 다 올라가면 나오는
갈림길 : 10:10
직진하면 굿당으로 가는 길이고 우로 가면 둘레길이 이어지는 길이고
우리는 시계방향으로 돌아야 하니 좌로 오르는데
인왕산둘레길과 서대문이음길이 당분간 같이 간다
돌고 돌다 목조데크 계단으로 내려가면
이정목이 있는
홍제동산마을(130, 0.8) : 10:15
재개발을 하면서
눈이 오면 차도 사람도 오르내리기 힘든 이 산꼭대기마을만 제외를 했을까
전부 수용을 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냈어야 마땅한데
공사가 어렵고 돈도 많이 들고 그래서 제외를 시켰다면
업체도 잘못된 생각이고 그걸 이해 못시킨 공무원도 크게 잘못한 것이다
강제수용을 해서 한개층을 더 올려서라도
같이 개발을 해야만 타당하다는 생각을 나만 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둔덕을 하나 넘으면
엄청나게 큰 운동장이 나오고
화장실 우쪽 인왕산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화장실 앞으로 가는 것이 둘레길이다
이제부터는 거의 대부분이 목조데크길이거나 계단길이므로
별도로 설명은 생략한다
돌고 돌고 멋진 바위들도 보면서
청련사입구 포장도로종점(100, 1.5) : 10:30 10:35출(5분휴)
목조계단을 힘들게 올라
또 돌고 돌다
환희사 입구 도로(130, 1.7) : 10:35 10:40
또 목조계단을 힘들게 올라서면
좌쪽으로 조망좋은 바위전망대가 나오고
좌로 지나온 길과 안산 백련산 장미동산능선이 원을 그린다
철없는 황매화가 만개를 한 길로 내려가
개미마을 상단 숲길이 계속되며
특이하게 나무판자를 야자매트 대용으로 깐 길이 계속되다
탁자가 있는 데크 쉼터를 지나
좌쪽 아래로 이곳도 재개발하면서 제외시킨 개미마을이 계속된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제는 너무 좁아서 재개발 할수도 없고
열악한 환경에서 집이 무너질때까지 살아야 한단 말인가
이건 국민의 복지차원에서라도 이러면 안되는 것 아닌가
이곳 개미마을은 1960년도 내 어렸을 적에는 인디언촌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고인이 된 내 친구녀석 집안이
보증을 섰다가 전재산을 잃고 길거리에 나앉았을때
지금은 역시 고인이 된 내친구와 행방불명된 친구
그렇게 고삐리 넷이서
바로 이 개미마을로 들어와 조그만 공터를 잡고
그곳에 있는 흙을 파서 흙벽돌을 만들어
방한칸 뚝딱 지어준 기억이 생생한 곳이다
그 뒤로 그 친구 부모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버렸다
서울중학교를 시험보아서 들어간 전교에서 일이등을 다투던 친구였는데
지금 그 일이 주마등처럼 스치니 인생무상이요 세월무상이요 제행무상이로다
나무를 식재한 지역을 지나는데
무슨 뚱단지 같은 홍제천이야기판이 이곳에 있다는 말인가
혹 홍제천발원지에다 세운 것도 아니고 이해가 안된다
가끔 산에 다니다 보면 이런 엉터리 같은 경우가 가끔 있는데
아마도 설치장소 착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획자 시행자 설치자 감리자 확인자 결재자들
누구랄 것도 없이 다 탁상행정의 결과물인 것 같아 씁쓸하다
좌쪽 아래는 개미마을 종점
우쪽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목데크길이 이어지고
이정목에 이곳은
홍심약수터입구(140, 2.3) : 10:55 11:00출(5분휴)
세맨수로 옆 돼지풀 등 잡풀을 제거한 길로 오르면
각종안내판과 이정목이 있는 능선에 이른다
이정목에 우로 오르면 기차바위
좌로 내려가면 유원하나아파트로 내려가는 길이다
지금 처럼 들레길이 능선을 넘어서 계곡으로 내려가면
조금 위홤한 곳이 몇군데 나오느니
차라리 안전한 좌쪽 능선으로 내려가는 것이 마땅한데
왜 그리로 안갔을까 역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서대문구이음길 안내판 앞에서 기념으로 둘이서 인증샷 한장 하고
기차바위 갈림길 능선(180, 2.4) : 11:05
고개를 넘어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지금까지 그 흔하던 데크계단길 하나 없고
왕사가 깔려있어
무심코 내려가다가 미끄러지기라도 하는날엔 최소 중상이다
온천지는 서양등골나물이 마치 하얀눈이 내려와 덮힌 듯하다
미국서부지역이 원산지로 전국적으로 우리의 영토를 잠식해가고 있는
생태교란종으로 지정이 된 박멸대상이지만
정부에서 손놓고 있어
이곳 배수지계곡도 전체가 하얀 눈밭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
오래간만에 마실수 있는 음용합격 수질검사표가 붙은
용천약수터(120, 2.7) : 11:10 11:15출(5분휴)
잠깐 내려가면 데크전망대가 있어
사진 조망도와 대조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명여대 뒤로 보이는 장쾌한 산줄기는 북한산 비봉능선
당겨본 비봉능선
좌쪽 끝 향로봉 우로 지나며 관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의상능선 나한봉 나월봉 715봉 문수봉 대남문 우쪽 갈고리처럼 생긴 거대한 암봉은 보현봉
보현봉에서 좌로 대각선으로 구기동으로 흘러내린 능선이 사자능선인데
지금은 무신 웬수졌다고 막아놓아 통행금지구간이다
북악배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보다 더 조망이 좋은 목조데크계단길이 시작된다
절벽같은 급경사를 일직선으로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가는데
눈앞이 어른어른거려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
서다 가다를 반복한다
이럴경우 보통은 원형으로 지그재그로 빙빙 돌아서 만들어야하는데
배수지 마당을 돌지 못하게 해서 그랬는지
절벽같은 산자락을 깍을 수 없어서 그랬는지
아무튼 배수지건물 드너른 마당은 그대로 있는 것으로 보아 이해가 안된다
계단이 마당을 가린다고 해서 배수지 물이 변하는 것은 아닐진데
등산객의 안전보다 배수지 마당이 비어있는 것이 더 중요하단 말인가
그리고 이름도 이상하다
이곳은 분명히 홍제동이고 인왕산자락인데
이름이 저건너 있는 청와대 뒷산인
이곳에서는 보이지도 않은 산이름을 차용해 북악배수지란다
이럴수는 없는 것이다 헷갈려도 보통 헷갈리는 것이 아니다
아무튼 배수지마당으로 내려가면 이정주가 있고
안내도가 있으며
세검정길가로 나가면 도로변에 이정주가 있다
북악배수지(50, 2.9) : 11:25 11:30출(5분휴)
우로 가다 좌로 길건너 옥천암으로 가는 것이
북한산자락길을 이어가는 길이고
인왕산둘레길은 조금 더가다
도로변으로 만든 데크길로 시나브로 오르다가
좌쪽 탕춘대 능선에서 내려온 산성이 홍제천을 건너는 곳에
홍지문이 있고
산성은 우쪽 목조데크계단길로 성곽을 따라 오른다
홍지문(60, 3.3) : 11:35
오르다가 산성을 만나고 잠시 오르다가
산성을 이별하고 좌쪽으로 한바퀴 빙돌아
다시 산성을 만나 오르다가
암릉지대가 나오고
좌로 조망이 터져
문수봉 보현봉 쌍봉인 형제봉
산성이 없어진 것인지 자연산성인지 모를 구간이 이어지는데
우쪽으로는 천만길 바위벼랑이라 넘어지려거든 좌로 넘어져야 한다
우로 넘어지면 뼈도 못추린다
대한민국에서 제일큰 마치 강화도 무슨 진같은 벙커를 만나고
내부를 살펴보면 몇백명은 들어갈수 있는 깨끗한 공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지금도 군부대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모양이다
포문이 엄청나게 많은 벙커 : 12:00
잠시 오르다가 군부대라 능선으로 기차바위를 못가고
좌쪽 사면으로 가는 길입구에
이정목이 있다
그리로 가는 것이 인왕산둘레길 하늘다리까지 4.27, 인왕산정상1.26
온길도 인왕산둘레길이다
248.8봉 좌사면(210, 4) : 12:05
이정목에 직진하면 인왕산 정상
좌로 내려가면 부암동 성덕사라고 하며
온길은 홍지문1km라고 한다
이곳이 오늘 둘레길 중 가장 높은
마치 산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대충 거리도 반 정도는 온 것 같아
좌판을 피고 막걸리 떡 금문주 포도 약밥에다
윤수처가 인원별로 정성드려 싸준
샤인머스켓과 무화과 군고구마 하나씩 받아들고
힘을 보충하고 있는데
어느 젊은 한쌍이 나는 듯이 오더니
길이 여러군대라 머뭇거리는데
아무말도 안했다가는 직진으로 갈판이다
물론 둘레길을 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지금 온 곳이 기차바위나 인왕산 정상에서 오는 길이라
둘레길을 한 것은 아니다
어디가느냐고 묻기도 전에 현명한 젊은이들이라
먼저 북악산을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온다
속으로 이그 잘 물었다
반작용으로 가만 있으면 무조건 직진할 확률이 높은 곳이다
좌로 내려가 자하문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알려주니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번개처럼 조금은 위험한 급경사를 내려가고
우리는 그뒤로도 한참을 노닥거리는데
샤인머스킷을 먹는 김에 포도를 농약에 담궈 씨를 녹여내서 없애기 때문에
포도농장을 하는 사람이 어른들이야 살만큼 살았으니 가끔 먹어도 되지만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는 절대로 주지말것을 다짐하고 파는 실정이며
그것을 지금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
판매도 안될뿐더러 지탄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다 베어내고 품종교체를 하고 있는 중이며
저장품이 소진될때까지 가격은 계속 내릴 것이다
지금도 한참 인기 좋을때 반값도 안나가고 있다고 하니
금시 초문이란다
다들 손주들을 키우고 있는 처지에
지금이라도 알게 해준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군부대갈림길 사거리(220, 4.1) : 12:10 13:10출(1시간 휴식)
좌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그 흔해빠진 데크나 계단하나 없이
망가진 세맨이나 왕사가 깔린 길로 내려간다
망가진 울타리도 나오고 하늘아래 첫집 사이로 내려가
너른 비닐하우스 주차장에 이르고
좌로 청와대뒷산인 백악이 손을 뻗으면 잡힐 듯이 가까워지고
우로 잠깐 가면 포장도로를 만나고
이정목에 길건너 사면으로 가면 인왕산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둘레길은 좌로 급경사포장동네길로 내려간다
존경할만한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불편한 다리를 거의 정상을 돌려놓고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산악회총무를 하고있는
우리의 구형도 포장 급경사를 앞으로 내려가는 것이 버거운지
뒤로 한발한발 내려오고 있다 그게 편하단다
한없는 내림짓 끝에
자하문터널이 뚫리기 전
자하문고개를 넘나드는 북악하늘도로로 가는 도로변
자하문터널입구 부암동동사무소(110, 4.6) : 13:30
사직터널에서 온 2차선 도로가
창의문(자하문)으로 가는 고가도로밑
2차선도로 자하문고개(110, 4.9) : 13:35
여기서 윤동주기념관 윤동주동산을 넘어가느냐
그냥 도로밑으로 나가서 가느냐 잠깐 머뭇거리다
윤동주동산이야 한두번 안가본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냥 지나쳐서
우로 가는 너른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는 입구에
이런저런 안내판이나 이정목들이 즐비하다
그 도로를 따라 들어가다
좌로 겸재정선의 진경산수화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길이 인왕산자락길이기도 하고 인왕산둘레길이기도 하다
물론 이길이 생기기전에는 사직동에서 오는 2차선도로가 둘레길이었는데
이길이 생긴 후로는
그 2차선도로를 따라가는 둘레길을 하는 사람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좌로 멋진 한옥으로 내려가는 목조데크계단길로 내려가며
목발을 짚고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있는
안스러운 소나무도 보며 내려가
갈림길에서 우쪽
청운문학도서관 앞으로 지나가
폭포가 떨어지는 연못에 걸쳐있는
아담한 찻집인 정자를 지나는데
오늘은 폭포가 정지중이라 운치가 없다
다시 그 포장도로로 올라서 잠시 가다가
그 도로는 좌로 내려가버리고
우로 드너른 청운어린이공원(130, 5.5) : 13:50
한가운데로 들어가
청운어린이집 건물 우쪽으로 내려간다
인왕산호랑이 안내판이 있는
얼룩무늬호랑이바위를 지나
인왕산자락길 한가운데를 뜻하는
짧은 가온다리라는 출렁다리(110, 5.7) : 14:00
양반문학에서 중인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던 위학문학이 꽃피웠던 전망대에서
좌로 백악
우로 청계산 관악산
당겨본 롯데빌딩
당겨본 남산
위학문학전망대 : 14:02 14:10출(8분휴)
또 돌고 도는데 곳곳이 쉼터고 갈림길이지만
이정목을 잘따라가야 과외를 면한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가는 곳마다 금줄을 쳐놓아
지나갈수 없게 만들어놓았다
물론 이리저리 돌고돌면 지나갈수 있지만
좋은 길 놔두고 금줄 하나 있다고 돌기는 너무 싫다
그래서 금줄을 걷어 올리며 원래대로 둘레길을 따라가다가
단속하는 사람들한테 딱걸렸다
아찌 아찌 다니면 안되요 줄쳐놓았잖아요
에고 멀쩡한 길에 줄이 웬말인가
아마도 무슨 공사를 하고
아직 제거를 안한 것 같아 일부러 지나왔는데
도내체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목하 난간 칠하는 중이란다
속으로 이런 그애지부럴 욕이 튀어 나올뻔했다
그래도 많이 참아지는 것을 보니
요즘 들어 인간 수양이 조금 된것 같기도 하다 ^^
그래도 싸우기는 싫어서
사정사정 미소작전으로 웃으며
죄송하게 되었지만 제거가 늦어진줄 알고 이미 지나왔으니
어쩐답니까 봐주세요 니예
그러고 지나왔지만
사실 이만저만 왕짜증이 나는 것이 아니다
아니 난간 칠을 하는데
전구간을 순차적으로 칠을 하지
그 수많은 데크길 전부를 한꺼번에 칠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지금까지 북한산 지리산 그외 지방산 등 수도 없이 다니면서
칠하는 현장 심지어는 망가진 데크를 고치거나 신설하는 곳도 지나갔는데
이렇게 광범위하게 막아놓은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거의 전부는 조심해서 지나가라며 안내를 하거나
칠주의 안내판이나 걸이수건(패넌트)으로 안내를 하고
피해서 가도록 유도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곳 인왕산은 이게 웬말이란 말입니까
만약 공사관계자분들께서 이글을 읽으신다면
제발 좀 너무 확대해서 처리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또 돌고 돌아
좌로 마을버스가 보일때까지 내려간다
사각정자에서 쉬다가 가자고 하고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 그려진 석교도 보고가야
수성동계곡미를 보았다고 하는데
이구 오늘은 그냥 지나가잔다
솔직히 돌산인 인왕산은 계곡발달이 안되어
물이 흐르는 계곡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이곳 수성동계곡은 멋진 암반계곡에 맑은 투명한 물이
옥쟁반에 옥구슬이 굴러가는 소리를 내며
조곤조곤 속삭이며 진경을 노래하고 있어
옛부터 시인 묵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던 곳이었다
그러나 사실 삼각산의 어느 모퉁이 한자락 물길보다도 못한 규모라
굳이 마음에도 없는 찬사를 하고 싶지는 않고
그 그림의 석교를 건너가보기까지 했으니 나야 갈 이유도 없다
겸재 정선이 진경산수화를 그려서 유명해진
수성동계곡(80, 6.5) : 14:25 14:35출(10분휴)
그래서 갈림길에서 이정목을 따라 오른다
또 목조데크계단길로 돌고 돌며 오르내려가다
멋진 커다란 물방울(하트)바위 : 14:55
또 돌고 돌다가
있는 힘껏 올라치면 드너른 공터 좌쪽 끝으로
우리의 고유의 무예인 택견에 대한 안내판이 서있다
택견수련터(110, 7.1) : 15:00
우로 잠깐 가면 바로 그 사직공원에서 올라간
그 옛날의 산북도로가 나오고
집보다 깨끗하고 냉난방이 잘되어있는 화장실이 있다
우로 도로따라 가면
호랑이상이 있는 삼거리 : 15:15
좌로 잠시 가면
커다란 철문이 열려있고
우쪽 데크길로 올라가면 인왕산이라는 이정목과
대형 인왕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한양도성순성길(130, 7.6) : 15:17 15:20출(3분휴)
좌로 도성길 강북삼성병원으로 가는 길목엔
벌써 코스모스가 만개하여 젊은 청춘들을 반기고 있고
저멀리 관악산과 삼성산을 당겨도 보고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은 남산타워도 본다
여기서 인왕산둘레길을 따라가는 길이 전부 경운기길 수준이라
재미 없다고 느끼시면 이정목이나 안내판은 없지만
일단 데크계단으로 인왕산쪽으로 올라가다
좌쪽 성곽을 넘어 여러개의 굿당을 지나 하늘다리로 가도 된다
이미 막판이라 조금은 힘들어하는것 같아
고개를 잠깐 넘어가면
우쪽으로 조그만 놀이시설이 있는 공원으로 내려가게 된다
망가진 대웅전 현판만 붙어있는
망가진 절도 지나고
우로 대웅전이 올려다보이는
인왕사 올라가는 도로에 이르고
이정목에 좌 일주문으로 나가야 둘레길이라고 한다
인왕사입구 도로(90, 7.9) : 15:25
일주문을 나가자마자 우로 들어가는 경운기길로
시나브로 진행한다
좌쪽 아래로는 드너른 공원이 이어지며
지나다니는 길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커다란 체욱시설인듯한 건물을 지나
갓바위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목조데크길이 사방으로 이어져있는 곳에서
좌로 유턴해서 독립문역으로 갈수 있고
직진해서 내려가면 하늘다리로 해서 안산으로 건너가게 된다
하늘다리입구(110, 8.4) : 15:35
오늘은 인왕시장 근방에서 뒷풀이를 하기로 했으므로
무악재로 내려가야하는데 내려가는 길이 없다
내려가려면 아침에 올라왔던 곳으로 가서 무악재역으로 가야하므로
도로따라 가느니 산길로 가기로 하고
아침에 간길로 둘레길을 잠시 따르다가
이정목에 직진하면 무악재역이라고 하는 곳에서 내려가는데
그길은 도로를 내면서 천길 낭떠리지로 만든
절개지 벼랑을 따라 내려가
홍제청구3차아파트
도로따라 잠시 가면
무악재역(60, 8.9) : 15:40
그후
늙은 몸뚱아리
날마다 약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조상대대로 먹던 구황음식을
앞으로는 먹을 기회도 몇번 없을텐데
오늘 같은날 먹으로 가자고 해
택시로 모래내 철이네집으로 갔는데
매월 둘째주 화요일 쉰다고 하고
그 근방 몇십년만에
모래내갈비집 가자고 해서 가보니
17시 넘어서 개점을 한다고 해
옛날 은좌극장옆골목 그집을 찾아갔는데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이곳 모래내시장은 재래시장현대화사업으로 없어지고
지금은 말이 주상복합건물이지 아파트 단지가 되고 말았지만
도로변으로 있는 지역만 재개발이 안되고
가까스로 조그만 시장이 살아남아
그 옛날의 영광을 반추하고 있어 조금은 서글픈 동네가 되고 말았다
여기도 이상하다
시장재개발을 한다고 했으면 전부 재개발을 해야지
길가만 남겨놓으면 나중에 무슨 수로 재개발을 한다는 말인지
아무튼 이해가 불가능 하다
할수없이 지금까지
맛없다고 해서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본전갈비집으로가 마음에도 없는 돼지갈비를 시켰다
역시 예상대로 맛은 없지요
밑반찬도 안맞지요
한대에 17000원인데
그 가격이면 먹자골목 족발집을 가도 되고
숯불갈비집이 훨 맛있을텐데
모두들 결벽증이 새로 생겼는지
이왕 다른 것을 먹을 수밖에 없다면
깨끗한 이집이 마음에 든다나
중의에 따르기로 하고
마음에 드는 동치미국물만 한대접 마시고
나중에는 빨두를 섞어서 먹으니 먹을만 하더라
오늘은 모두들 양호한 상태로
인왕산 산신령님을 알현하고 왔으니
가호아래 모든 소망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내가 더위 먹어서 못가고
둘레길 언저리에서 놀다가 온 계양산을
내년 1월에 다시 가기로 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