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밖 누렇게 익어가는 벼 이삭)
1일 ; 국군의 날
3일 ; 개천절(단기 4352년)
9일 ; 한글날(573돌)
14일 ; 48기 친구들 마지막 만찬일
22, 23일 ; 48기 친구들 1박 2일 나문제팬션 여행일
24일 ; 상강(霜降)
9월 마지막 일요일, 기차를 탔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여 단풍들기 시작하는 산과 들을 지나
4시간여, 태백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가 되는 맑은 황지연못을 둘러 보고
전통시장 구경을 하는데 한여름처럼 볕이 뜨거웠습니다.
o2리조트가 운영하는 스키장 곤돌라를 타고 함백산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무리지어 피는 초롱꽃등 야생화가 지천으로 핀다는데 곤돌라 아래로는
노랑게 빨갛게 물든 단풍들이 무척 고왔습니다.
정상에서 맞는 바람은 맑고 서늘하여 옷을 여미게 되고,
강원도에 산 많은 줄 알지만 첩첩이 겹겹이 멀리까지 이어져 있고
가을풍경속에 태백시가 아득히 보였습니다.
가볍고 상쾌한 기분되어 돌아 오는길, 저녁 노을속으로 달리는 기차에서
잠간의 졸음은 꿀같이 달았습니다.
무궁화기차는 노인들에게 30% 요금 할인도 되고, 비싼차처럼 쌩 ㅡ
달리지도 않고 좌석도 넓어 계절마다 바뀌는 창밖 구경하기도 편안하지,
청량리역 용산역 서울역 다 가까이 있어 툭 하면 기차에 심신을 싣게 됩니다.
1년중 제일 좋은 10월 상달,
우리 모두의 마지막 만찬도 있고, 코스모스길을 달려 멋진 해변가에서
다시없을 하룻밤의 모임도 있고...
친구들과 최고의 전무후무한 뜻깊은 달 10월이 될것같습니다.
(창밖풍경)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멀리 아래로 보이는 태백시)
첫댓글 10월은 바쁜달이 될것 같네요
10월14일은 세종호텔에서 마지막 48기 전체 만찬 그리고
10월22일은 1박2일 아름다운 안면도 여행
지금부터 마음 설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