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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반
사도행전 7:54-60 2024/09/15 성령강림 후 제17주
7:54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그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7:55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7: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 대
7:57 그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제히 그에게 달려들어
7:58 성 밖으로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7:59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7: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자녀와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은퇴한 어느 목사님이 조언하듯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지으신 창조 세계를 바라보면서 경탄합시다.’
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음을 받은 창조 세계를 바라보면서 경탄해야 할까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래야 말씀으로 지으신 이 세상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나(인간의 거룩함 인간의 존귀함)를 온전히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하나님이 말씀으로 지으신 창조의 세계를 걸으시면서,
창조주 하나님과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나를
온전히 발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 번째 우리가 이 좋은 계절에 꼭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의 명령, 깨어 기도하는 일입니다.
마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어떻게 하면,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주기도의 마지막 간구처럼 시험에 들지 않고 악에서 구원받는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요?
네 가지의 기도문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첫째 우리 주님이 가르쳐 주신 모범기도, 주기도로 기도하십시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6: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6: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둘째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가르쳐 주신 구원의 기도, 예수기도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셋째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가르쳐 주신 성화의 기도, 몸기도로 기도하십시오. 오늘도 함께 읽어가면서 내 몸에 익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내 머리로 생각하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생각과 일치되게 해주시고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생각이 되게 하소서.
오늘 내 눈이 누군가를 바라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눈빛처럼 남에게서 허물을 찾는 미운 눈빛이 아니라 긍휼히 여기는 예쁜 눈빛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나와 눈을 마주치는 사람의 얼굴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하소서.
오늘 내 귀가 달콤한 말만 듣게 하지 마시고, 세미한 가운데 들려주시는 주님의 쓴 소리를 듣게 하시고 나와 만나는 사람들의 말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나의 귀를 열어주소서.
오늘 내 코가 사람들 앞에서 오만하게 뻐기는 콧대 높은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들숨과 날숨 간에 하나님의 숨결을 들이마시고 내쉴 수 있는 겸손을 주옵소서. 그리고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하나님의 생기가 내 속에 가득 채워지고, 숨을 내쉴 때마다 내 속에 있는 나쁜 감정들이 사라지게 하소서.
오늘 내 입으로 먹는 음식이 육체를 위한 활력이 되게 하시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오늘 내가 하는 말이 누군가를 해하는 말이 아니라 일으켜 세우는 격려의 말, 축복의 말이 되게 해주소서.
오늘 내 손으로 누군가와 악수를 나눌 때, 주님이 친히 그를 붙잡아 주시고 구원하여 주소서. 그리고 우리 손을 하나님께 높이 들 때, 속히 잡아주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이 구원을 영원히 찬양하게 하소서.
오늘 내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머무는 땅마다 평화를 누리게 하옵소서.
마지막 넷째로 드려야할 기도는 하나님 안에 머무는 기도, 현존기도입니다.
1. 하나님, 주님은 앞에서 나를 인도하십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멘
2. 하나님, 주님은 오른쪽에서 나의 힘과 그늘이 되십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멘
3. 하나님, 주님은 왼쪽에서 나를 붙들어 주십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멘
4. 하나님, 주님은 위에서 나를 돌보십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멘
5. 하나님, 주님은 아래에서 나를 업어주십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멘
6. 하나님, 주님은 뒤에서 나를 안아주십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멘
7. 하나님, 주님은 모태에서 나를 주님 형상으로 빚으셨습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멘
8. 하나님, 주님은 내 안에 현존하시며 내 안에서 활동하십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 내가 여기 있습니다.
이렇게 묵상과 기도생활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야 오늘 본문에 주인공 스데반처럼 믿음의 용기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후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삶 속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그렇게 순교자의 길을 걷는 이들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 인물이 바로 면류관을 뜻을 가진 스데반입니다.
스데반.
예루살렘 교회가 선출한 일곱 명의 집사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집사 스데반이 행한 것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병들고 가난한 이들 특히 과부를 찾아가 봉사하는(돌보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스데반의 사역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행6:8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하나님의 은혜(카리스)와 하나님의 권능(뒤나미스)이 충만한 스데반
그가 백성들 가운데서 행한 놀라운 일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큰 기사’
또 하나는 ‘큰 표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집사 스데반은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권위 있게 가르치고,
천국 복음을 선포하며,
모든 병든 자와 연약한 자들을 치유하는
하나님의 참된 일꾼으로 사역을 감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스데반 집사가 아주 안타까운 일에 휩싸입니다.
평소 친분이 있었던 ‘자유민들’ 즉 ‘리버디노 회당’ 사람들로부터 고발을 당한 것입니다.
*리버디노:(라틴어) 주전 63년에 벌어진 유대전쟁 때 로마의 장군 폼페이우스에 의해 포로로 잡혀갔다가 자유민이 된 이들의 후손들)
리버디노, 자유민들이 고발한 내용은 이것이었습니다.
(새)행6:9 그 때에 구레네 사람과 알렉산드리아 사람과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으로 구성된, 이른바 리버디노 회당에 소속된 사람들 가운데에서 몇이 들고일어나서, 스데반과 논쟁을 벌였다.
여기서 벌린 논쟁의 주제는 이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 ‘(메시아)그리스도’였습니다. 먼저 ‘리버디노 회당’ 사람들의 주장입니다.
‘그리스도가 오신다고 하나님이 약속하셨으니 기다리자’
하지만 같은 헬라 출신 스데반은 다르게 주장했습니다.
얼마 전에 부활하신 나사렛 사람 예수가 너희들이 기다리는 그리스도다 따라서 그분을 따르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누가 그리스도 논쟁에서 승리했을까요?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능력이 충만했던 스데반 집사가 이깁니다.
(새)행6:10 그러나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하므로, 그들은 스데반을 당해 낼 수 없었다.
그러자 소위 ‘자유민들’이라고 하는 ‘리버디노 회당에 소속된 사람들’이 유대인 최고 의결기구인 산헤드린 공회에 찾아가서 스데반을 고발합니다.
새(행)6:11 그러므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스데반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6:12 그리고 백성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을 부추기고, 스데반에게로 몰려가 그를 붙잡아서, 공의회로 끌고 왔다.
6:13 그리고 거짓 증인들을 세워서, 이렇게 말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쉴새 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을 합니다.
6:14 이 사람이, 나사렛 예수가 이 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뜯어 고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습니다."
놀랍게도 예수님과 동일한 죄목으로 스데반이 고발을 당합니다.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예수님과 동일한 죄목으로 고발당한 스데반의 얼굴이었습니다. 두려움과 공포가 없는 바로 이 얼굴이었습니다.
(새)행6:15 공의회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모두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 같았다.
무슨 말입니까?
아무 죄도, 아무 흠도 찾을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또한 그 어떠한 두려움도 공포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고 말하는 자의 표정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강림 후 일어나 제자들의 변화이자 특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성령의 새로운 역사를 알 수 없었던 산헤드린 공회는 절차에 따라, 대제사장이 나서서 스데반 집사를 직접 신문합니다.
(새)행7:1 대제사장이 스데반에게 물었다. "이것이 사실이오?"
그러자 스데반이 모세가 기록한 율법과 여러 선지자들의 예언을 가지고 변증을 하게 되는데, 그 변증한 내용이 7장 2-53절입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①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신 이야기
②이스라엘(야곱)의 후손인 요셉와 그 가족이 이집트로 내겨간 이야기
③모세가 소명을 받고, 이스라엘을 이집트로부터 탈출시킨 이야기
④광야에서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모세를 거역한 이야기
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에 정착시킨 이야기
⑥그리고 다윗과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이야기 등
산헤드린 공회도 인정할만한 이야기들을 스데반 집사가 설교하듯이 잔잔히 풀어갑니다.
그런데 스데반 집사의 어조가 51절에 가서 갑자기 변합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말씀인데 역시 새 번역 성경으로 소개합니다.
(새)행7: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언제나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당신네 조상들이 한 그대로 당신들도 하고 있습니다.
7:52 당신들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예언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었습니까? 그들은 의인이 올 것을 예언한 사람들을 죽였고, 이제 당신들은 그 의인을 배반하고 죽였습니다.
7:53 당신들은 천사들이 전하여 준 율법을 받기만 하고, 지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산헤드린 공회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격분하지요.
행7:54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그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하지만 지혜와 성령의 충만한 스데반은 자신을 고발하는 자 그 원수들의 분노를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데반이 바라 본 것은 하늘이었습니다. 그러자 박해 받는 스데반 눈에 들어 온 분이 계셨는데 바로 이분이었습니다.
행7: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십자가의 길
곧 순교자의 삶을 살아가는 자의 거룩한 시선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여러분을 고발하는 원수 앞에서 낙담하지 마시고, 스데반처럼 이렇게 선포하십시오.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그리고 스데반처럼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행7:59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①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7: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②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말씀을 마칩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스데반의 죽음 어쩌면 허망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름처럼 스데반은 자신의 눈으로 목격한 ‘인자’ 곧 예수 그리스도의 면류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어느 개그맨의 말처럼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라는 거짓말에 속지 마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에 씌어지는 ‘승리의 면류관’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