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여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카시오페아 공연을 구경갔었는데, 인기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뭐 폭발적인 숫자는 아니지만, 해외의 한 나라에서 이 정도의 고정 매니아가 계속 지원을 해 준다면 저 사람들은 참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일본 본토에서는 더 하겠지만요... 암튼 보컬이나 댄서 없이도 그 정도의 열기 찬 공연을 보았다는 게 너무 뿌듯했습니다. 물론 멤버들이 약간의 모션 (특히 기타치는 노로 잇세이 아저씨의 다리 춤... ^^)도 있었습니다.
연주야 말할 거 없죠. 근데 그 정중한 분위기의 세종 문화 회관에서 베이시스트인 나루세 요시히로 아저씨의 솔로 쇼맨쉽(?) 때부터 스탠딩 공연이 되었지요. 스테이지 바로 앞까지 밀려드는 관중과 주위의 환호성에 헤비메탈 공연처럼 됐습니다. (그 때 나하고 내 친구는 3층 구석에서 쪼그리고(?) 있었죠. 표값이 좀 비싸서리... ^^)
제대로 된 아티스트의 가치관만 가지고 있다면, 한국에서도 그러한 좋은 밴드가 나올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면에서 개선해야 되겠죠. 연주야 다들 잘하겠고, 공연 시작 시간부터 제대로 지켰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