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저희 카페에 HDTV관련 공동구매 의사를 해보자는
제안이 수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품질, 가격, A/S등만 좋다면야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어 3개 중소 신흥업체
제품을 Test(주로 PDP나 LCD-TV)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놀란것은 가격이 삼성, LG에비해 상대적으로 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검토를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실망 그 자체 였습니다.
이러한 중소기업(최근 진출업체) 제품이 범람할수 있는 원인은
약간의 전자공학적인 지식과 생산 라인만 있으면 PDP나 LCD-TV는
패널은 삼성, LG에서 구입하다 일부 기능만 추가하면 어렵지않게
조립이 가능해졌기 때문인데, 문제는 품질과 A/S가 제일 문제가 될것입니다.
PDP나 LCD-TV는 CRT(브라운관) TV에 비해 소모성 부품을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2-3년 또는 4-5년뒤의 A/S를 생각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회사들이 과연 그때까지 생존 또는 관리(소모품 보유)가 될까하는
의문이 먼저 앞서기 시작 했습니다.
또한 불량화소에 대한 대책이나 교환은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대기업 제품도 일정부분 불량화소를 인정은 하고 있지만,
대기업 재품의 경우 소비자가 계약만 잘하면 교환이 가능합니다.
본인도 전자공학을 전공해서 처음 직장을 잡은 곳이 CRT모니터 생산업체에서
2년간 근무하다 컴퓨터관련회사에서 13년간 근무를 하였기에 전자 제품 제조사의
특성을 어느정도 알고 있습니다.
최근의 HDTV시장을 보면 마치 90년도초 PC시장과 너무 흡사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입니다.
가장먼저 느껴지는 공통점은 2-3개월 단위로 쏟아지는 HDTV의 신제품입니다.
국내 50년 TV역사중 최근처럼 다양한 종류의 TV와 생산업체가 생겨난것은
일찍이 볼수 없는 현상입니다.
90년도초 PC가 하루가 모르게 신모델이 출시가 되었고,
또한 가격이 하루가 모르게 요동을 쳤습니다.
또한 당시 중소 조립PC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들업체는 결국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현재는 남아있는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 그 피해는 모두 소비자가 부담을 떠 앉을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PC의 경우는 부품이 규격화되어 있어 제조사가 없어졌어도 용산등지의
조립상에서 부품구입이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였지만,
HDTV(PDP/LCD-TV)의 경우는 여건이 그렇질 못합니다.
즉, 구입한 HDTV의 소모품을 일반 부품상에서 구입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중소기업제품을 폄하하거나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과연 그들업체들이 끝까지 책임을지고 HDTV사업을 하겠느냐하는 것입니다.
돈이 된다고하니 일시적으로 뛰어든 중소기업이라면 하루가 모르게 요동치는
HDTV의 가격하락에 결국 예전의 PC중소제조업체와 같은 현상이 생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가지 새롭게 알게된점은
42" PDP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의 경우는 좀더 신중히 제품을 고르셔야 할것 같습니다.
PDP는 핵심은 페널입니다. 그런데, 이 패널이 HDTV의 기본적인 해상도인
1280(1024)X760을 수용할만큼의 해상도가 못나오는 것이 많습니다.
42" PDP의 경우 최소 패널의 해상도가 1024X768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 사용되는 패널은 이보다 다소 떨어지는 920X518(ED급)
또는 852X480(SD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1024X768지원 또는 HDTV Redy(1080i지원)라고해서
HDTV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HDTV를 볼수 있고, 법적으로도 문제는 없습니다.
사실 ED급 HDTV의 경우 초보자들이 일반 PDP HDTV와 비교해보라면 잘 모릅니다.
SD급은 그런데로 표시가 나지만, 한번도 HDTV를 못보신 분들은 진짜 HDTV로
오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중소 업체들이 SD나 ED급 PDP를 HDTV로 내놓는 이유는
이들 중소업체 대부분이 유럽으로 PDP-TV를 많이 수출을 합니다.
그런데 유럽의 경우 거의 HD방송을 볼수 없기 때문에 SD급으로도 충분하기때문에,
수출 후 남은 재고 처분 차원 또는 국내 진출을 위해 유렵형모델을 그대로 국내에
판매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HD방송 수신기는 거의 내장이 안되어 있고,
SD, ED급 제품이 범람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물론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HDTV도 100% Full HD해상도를 지원하지는 못합니다.
현재 HD방송은 1920X1080 이지만, 실제 시중에 나와있는 HDTV 대부분은
1280(1024)X760정도로 기본적인 해상도 밖에 지원을 못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1920X1080 Full HD를 지원하는 HDTV는 대형(LCD-45"이상/PDP-70"이상)에서나
가능하고, 가격도 거의 1,000만원대가 넘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HDTV해상도는 나와져야 HDTV라고 보는 것입니다.
암튼 ED급 HDTV라도 본인이 알고 구입하면 문제는 없을것입니다.
또한 향후 A/S등도 감수하고 사는것 같으면 문제가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러한 현실을 모르고 구입을 하게 됩니다.
본 글은 제가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Test 해본결과를 토대로 했지만,
대기업(삼성, LG)도 해상도 지원문제등에는 많이 인색한 편입니다.
홈피에 가봐도 실질적 패널해상도는 뒷전이거나 아예 표기를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1080i지원 등만 표기).
그리고 구형 재고 모델을 신형처럼 판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대리점 잘못인 경우가 많음).
결국 이러한 피해를 줄이고, 올바른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HDTV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한 후 구입하는것 외에는 현재로선 대안이 없는것 같습니다.
약간의 전자공학적인 지식과 생산 라인만..(이하생략) <-- 이 부분의 글이 좀 이해가 안가네욥. 그런씩이면 대기업 조립라인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PC용 LCD 모니터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PC용 LCD 모니터도 요새 중소기업 제품들이 싸면서도 평가가 좋은데.. 개네들도 약간의 공학적지식의 결과인가요?
하는건 아닌지요...TV 보드나 패널 원가는 일반인이 전혀 모르잖아요.. 생각보다 싸다고 하던데.. 그리고 국내에서는 대기업이라도 4~5년 후에 A/S 바란다는건 여태 전적을 볼때 안바라는게 더 나을지도...비싼 유상처리 거나....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부품 조달 힘들지도..
예. 물론 김현우님의 지적처럼 어느 부분을 지적해서 말씀하시면, 그 부분이 잘못 될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올린 글의 취지를 전체적으로 보면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올린 글에는 전제 조건을 달았고, 대기업의 경우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단지 제가 이 글을 올리는것은 특히 새로이
PDP(42")를 구입하시려는 분들께(특히 초보자분들) 참조가 되었으면 해서 올린 글입니다. 정말이지 ED나 SD급을 HDTV라고(모르고) 구입하였다면, 얼마나 기분이 그렇겠습니까? 2500cc 자동차인지 알고 구입하였는데, 2000cc라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러한 점을 강조하기 위한 글이니 민감하게는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곳 카페를 운영하면서 여러 회원님들의 문의나 의견을 들어보면 최근 이러한 사례가 종종 있어서 올린것입니다. 제가 본 글에서도 지적을 했지만, 님처럼 중소기업 제품을 알고 구입하시면 문제가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댓글 HDTV라고 해서 다같은 품질과 해상도가 아니군요. 업체의 농간이 페어하지 못한것을 알고나니 괴씸한생각이 듬니다. 님의 꼼꼼한 지적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42인치에 1024 768 이면 화면왜곡이 없는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약간의 전자공학적인 지식과 생산 라인만..(이하생략) <-- 이 부분의 글이 좀 이해가 안가네욥. 그런씩이면 대기업 조립라인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PC용 LCD 모니터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PC용 LCD 모니터도 요새 중소기업 제품들이 싸면서도 평가가 좋은데.. 개네들도 약간의 공학적지식의 결과인가요?
패널 제조사 아닌다음에야...에이조던 애플이던 유명회사던...죄다 조립품 아닌가요.. 중소기업제품이라도 패널이나 보드도 직접 안만드니 좋은것으로 조립하면서 싸다면 괜찮지 않나요? 제 생각엔 중소기업제품이 싼건 싼부품을 넣어서 싸기보단 그만큼 마진이 많이 남기 때문에 마진으루 줄여도 남아서 가격인하
하는건 아닌지요...TV 보드나 패널 원가는 일반인이 전혀 모르잖아요.. 생각보다 싸다고 하던데.. 그리고 국내에서는 대기업이라도 4~5년 후에 A/S 바란다는건 여태 전적을 볼때 안바라는게 더 나을지도...비싼 유상처리 거나....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부품 조달 힘들지도..
예. 물론 김현우님의 지적처럼 어느 부분을 지적해서 말씀하시면, 그 부분이 잘못 될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올린 글의 취지를 전체적으로 보면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올린 글에는 전제 조건을 달았고, 대기업의 경우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단지 제가 이 글을 올리는것은 특히 새로이
PDP(42")를 구입하시려는 분들께(특히 초보자분들) 참조가 되었으면 해서 올린 글입니다. 정말이지 ED나 SD급을 HDTV라고(모르고) 구입하였다면, 얼마나 기분이 그렇겠습니까? 2500cc 자동차인지 알고 구입하였는데, 2000cc라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러한 점을 강조하기 위한 글이니 민감하게는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곳 카페를 운영하면서 여러 회원님들의 문의나 의견을 들어보면 최근 이러한 사례가 종종 있어서 올린것입니다. 제가 본 글에서도 지적을 했지만, 님처럼 중소기업 제품을 알고 구입하시면 문제가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의 하라는 뜻으로 올린 글입니다. 님의 좋은 지적의 글 감사합니다.
텔레비젼의 외관형태가 16:9 와이드입니다. 그런데 판넬 해상도가 와이드 비율이 나오지 않는 제품이 있다는 말씀을 하신것 같습니다. 저같은 소비자 입장이라도 이런 물건을 왜 만들어서 팔고 또 사서 봐야 하는지 이해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삼성, 엘쥐..전부다..브랜드값이 아닐까요...컴퓨터..솔직히 브랜드값인건 누구나 다 알지요. AMD가 왜 인텔을 추격할수 있는지 그건 순수한 벤처정신이 아닐까요. 디보스나 오리온도 선진국의 벤처정신을 조금만 수용한다면..삼성 엘쥐 거대자본의 소용돌이속에서도 살아남지 않을까요..~~
이군배님의 명쾌한 글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고가의 HDTV 구입, 심사숙고 하지 않을 수 없죠. 역시 공부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