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손발이 저리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온이 떨어져 일시적으로 손이 저리기도 하고, 혈액순환 장애나 목이나 척추 등의 근골격계 이상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혈액순환의 문제일 경우 따뜻한 음식을 천천히 씹어먹고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고 어깨가 움츠러든 자세를 취하게 되면 손 저림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잘 때 높은 베개를 이용하는 것도 손 저림을 심하게 한다.
평소에 바른 자세와 식생활습관을 잘 지키면 증상을 없앨 수 있다. 손발 저림을 완화시킬 수 있는 식품 4가지를 알아보자.
오가피= 제2의 인삼으로 불린다.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아칸토사이드D가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 요통, 손발저림, 마비 증상을 완화시킨다. 쿠라린이라는 성분은 혈압을 낮추며, 시린진은 피로를 완화시키고, 하이페린은 심장동맥을 확장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모과=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것을 예방한다. 근육과 골격을 이루는 주요 성분인 칼슘과 미네랄, 철분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고 관절을 강화한다.
양파=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는 데 좋다. 퀘르세틴 성분이 있어 황산화 작용으로 동맥경화를 방지한다. 매운맛을 내는 유아릴 성분은 혈관 확장을 돕는다.
마늘=매운 맛인 알리신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주고, 혈관 벽에 끼어 있는 콜레스테롤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작용으로 손발 저림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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