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라.
제가 알아서 합니다.
우리땐 연애를 하든 중매를 하든 남녀가 만나면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장이 어떻든 돈은 얼마 버는지 그냥 결혼하고
결혼해서 돈도 모으면 안정된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고
또한 그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부모 세대에는 자녀를 보통 4~5명은 두었지만
우리 세대에는 평균 2명 정도로 자녀를 두었다.
아들만을 선호하던 생각도 바뀌게 되었다.
요즘은 해외여행도 딸이나 처가와 가는 경우가 80%가
넘는다니 아들만 가진 부모가 조금은 서운할 정도다.
우린 자식들을 대부분 엄마가 카우거나 부모님 특히
친정엄마가 많이 키워 주셨다.
부모님들은 당신들이 힘드셨지만 당연하듯 그렇게
해주셨다.
요즘은 장수하시다 보니 증손의 재롱까지도 보시게 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결혼의 풍속도 많이 바뀌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결혼의 필요성도 별로 못 느끼고
자신들의 즐거움을 우선시 한다.
물론 경제적인 면과 육아에 힘듦이 있어서 이기도 하다.
정부에서도 많은 결혼과 출산정책을 내놓지만 별 소용이
없다.
우리때는 전셋방에서 시작했던 신혼살이는 요즘은
아파트 하나 마련해서 살려하고, 먹물을 좀 먹은 부모세대는
손주들을 돌봐주고 싶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한다.
그래서 오히려 부모들이 하나만 낳아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식들도 한집에 자식이 둘이면 하나만 결혼하면
되지 않느냐고 한단다.
이렇게 결혼도 늦어지고 아기도 하나만 낳는 경우가
많다보니 점점 증손 보기도 어려워지고, 가족 모임에
고모나 삼촌,이모 등이 보기 어렵게 되어 갈지도 모른다.
결혼식도 간편화 되어가고 축의금 받는 것도 축의금
키오스가 등장했다고 한다.
이러다보면 정식결혼보다 계약결혼 형태의 풍경이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자식 가진 부모는 자식의 혼사를 끝내야만 홀가분한데
이젠 그들은 부모에 마음을 떠나 있는 것 같다.
연애는 하지만 결혼은 아직 생각하고 않는다는 젊은
청춘들의 생각을 바꾸기엔 여기가 한계인 듯 하다.
매체에서 혼자 사는 것을 조금은 미화하는 듯 하기도 하고.
그래도 결혼하면 좋은데......
첫댓글 하하님들 가을을 만끽하고 계신지요?
사정으로 글이 며칠 늦었네요.
뿌려놓은 행복 잘 거두시기 바랍니다.
항상 정확한 날에 올라오던 글이 보이지않아 왠일인가~ 궁금했어요.
반가움이 더 큽니다.
요즘 결혼하기엔 현실이 너무 막막해요. 아이양육에 있어선 더욱 그렇구요. 열심히 성실하게 살면 살만했던 우리 세대가 사람살이의 정석인가 생각됩니다.
'안타까운 젊은이들이여~
그래도 결혼하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