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가 증가할 것이다 [LIG투자증권-박영훈]
▪ [Schlumberger의 Cameron 인수]
Schlumberger나 Halliburton 같은 기업은 ExxonMobil/BP 등의 고객 요청으로 신규 유전 탐사/개발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이들의 실적은 유가에 직접적으로 연동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지금과 같은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E&P CAPEX 지출 규모가 증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적 부진이 장기화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기업이 생존하는 방식은 저가의 M&A를 통한 규모의 확대일 것이다. 저유가가 천년만년 지속될
것도 아니고 다음 상승 시기에 Leverage를 크게 하려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지금이야 말로 좋은 기업을 살 수
있는 적기일 것이기 때문이다.
▪ Schlumberger는 Energy Service 분야에서 Global No 1이다. 襮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5.8억,
$77.2억이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시현했으나 襯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YoY 각각 -17.3%, -37.1%
감소했다. Halliburton이 襮년 상반기 $21.6억 영업이익에서 襯년 상반기 $-2.9억으로 적자 전환되었으니
그나마 나은 편이다. 이번에 Schlumberger가 인수한 Cameron도 襯년 상반기 적자 전환되었다. Cameron 인수
금액은 $148억으로 襮년 Cameron의 EBITDA $15.8억 기준 평가 시 EV/EBITDA 10배이다. 이번 Deal로
Schlumberger의 매출 규모는 업계 2,3위인 Halliburton과 BHI의 매출액을 합한 규모가 되니 2위 이하 업체의
합종연횡도 발생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먹어가며 시장 지배력을
키웠던 것은 자본주의 역사에서 익히 봐왔던 모습이다. Energy 기업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일 것이다. 저유가
상황에서 Loser는 명백하나 아직 Winner가 나오지 않았다. 새로운 Winner가 나오기 전까지 저유가는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근데 더 강한 Winner가 나오는 것이, 기름이라야 참기름/들기름 밖에 나오지 않는
우리에게 좋은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