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기울어져 가는 오후에 감을 따러 과원 옆 배수로 뚝에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참 희한한 현상이 보이누만요.
어째 동쪽의 가지에만 잎과 열매가 붙어 있어 반대편 쪽은 열매뿐아니라 잎새도 하나 없는지, 어찌 모든 감나무가 다~..
동쪽은 사과나무쪽이라. 사과나무에 약을 칠때 감나무에도 약이 조금 날아가매 잎과 열매가 남아 있는데..
서쪽은 약을 칠수가 없어서 오직 바람과 햇살만 의지하여 자라가고 있는데 우찌된 영문인지 올해는 아무것도 남은게 없네요.
그렇게 열두그루에서 여섯박스를 따서 내려왔습니다.. 이 감이 곶감을 만드는 감이라. 홍시가 되면 맛이 기가막히는데..
홍시도 너무 많은데 다 깨지고 터지고.. 너무 아까워 하나 둘 먹다보니 일곱개 먹고 배따운이라. 나머진 너무 아깝게시리...
첫댓글 자연앞에 서다 보면 우리의 상식, 우리의 앎은 때로는 모든 것이 빗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연약함이요 그분의 위대하심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바라보며
쌍둥이들이 예쁜 이유가 과일을 많이 먹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