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시작했던 종주를 무사히마치고.. 진주에 도착했습니다... ^^
제목이 이상하다구요... 초짜 정말 산을 못탄지라...발바닥에 물집이..
ㅡ,.ㅡ;; 여섯개나 생겼습니다... 지금 초짜발보시면 님들 모두 웃을겁니다...
발바닥과 발까락 사이에 화장지로 둘둘말아났거덩요..
8월 2일 오전 7시.. 나주에있는 초짜 집....
초짜: 엄마.. 김치 김치 어디있어요..
엄마: 꼭 산에 가야것냐 위험한디~~
초짜: 가야된당께.. 머리털나고 처음 종주하는거여~~
엄마: 아따 그래도 안가문 안되것냐..
초짜: ㅡ.ㅡ 그냥 김치만 싸주세요..
엄마: 써글놈...(2년묵은 김치를 잘개 썰어주신다)
초짜: 다녀오겠습니다...
광주 터미날에서 구례로 출발... 도착하니... 10시 30분이다...
(화엄사로 갈까..성삼재로 바로갈까..아따 몰것다.. 그냥 편안하개 함 가보자..)
11시 성삼재로 올라가는 버스.... 휴가철이라 사람이 많다... ^^;;
성삼재 화장실앞에서.. 집에 전화를 했다.. "아부지.. 지금 지리산에 왔어요. 그럼 나중에연락할께요"
땀뻘뻘.. 우띵 덥다.. 고개를돌려보니... 사람들 생수통 하나 달랑들구.
슬리퍼차림으로 노고단으로 걸어들 간다.. (아~~ 내배낭은 우찌 이리 무겁다냐 환장하것다..)
노고단에 도착해... 구례 터미날에서 사온 김밥을 먹고... 산행을 시작했다...
첫번째 목표지점.. 연하천 산장...
초짜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지리산 종주를 시작했다...
날마다.. 사무실 책상머리에 안자.. 일만하다가.. 산에 오르고있는 나를 보니.. 정말 대견하고 흐뭇하다... ^^;;(시작당시생각)
1시간정도 지났을까... 우씨 그냥 집에 있을걸.. 내가 미처...(1시간후생각)
여기가 어딜까.... 덥고.. 힘들지만.. 경치만은 죽인다.. ^^ 좋다...
오~ 시원한 샘물이다... 물이 얼음장이다... "아저씨 여기가 어디에요"
임거령이라고 한다. 음.. 내가 지금 임걸령에 와있구나.. ^^;;
첫댓글 ^^ 잘갔다 온거 같네..다행이다..그럼 구조대 안풀어도 되겠군..축하혀..멋진 첫 종주를..
ㅎㅎ 재밌게 쓰셨군요.내일 산행이 기대 됩니다. 잔뜩 기대 하겠습니다.^^
고생하셨네요...그래도 행복했죠?
수박... 진짜 상상도 못했어요. 글 너무 재밌게 보고 갑니다.^^
ㅎㅎㅎ 노대장님의 대금 한곡조.. 방장의 하모니카..잊을수 없는 추억들..초짜님 수고했어.. 2편 기다리께..
이 초짜가 그 초짜 맞는가? 혼자간겨? ㅋㅋㅋ
각자..플레이여....ㅡ,.ㅡ
하하하...한참을 꺽꺽대며 웃었습니다.유쾌한산행기 다음편 기대할께요...
수박..................엽기다...-.-;;
어..수박..난 작년에..수박 짊어지고 온 후배 덕분에..벽소령에서 화채도 해 먹었는데..^^
생생하네요~~여기가 어딜까? 경치만은 죽인다..내가 미쳐..그냥 먼저 가세요..아..살았다.....ㅋㅋㅋ 저두 올라갈때 그대로 느꼈던거 같은데^^
초짜얼굴이 생생하게 보이네..특히 엄마랑 대화하는거..그대로구나..했어..진짜 글구..진짜 잼나는 산행기얌..2탄 빨리 보고싶어..
님의 글을 읽으며 간만에 큰소리내서 웃었습니다. 역시 산이 있어서 행복한것 같습니다
ㅋㅋㅋㅋ그 좋은 반야봉을 그냥 지나셨다니...담에 꼭 가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