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기간 7.3년으로 일반 임차가구의 배…70%가 소득 1~4분위
올해 7만5000호 공급 추진…2030년까지 연 14만호 이상 공급
[워라벨타임스] 건설·매입·전세임대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이 150만호를 돌파했다. 또 이를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가구당 연간 약 392만원의 주거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임대주택(건설임대·매입임대·전세임대) 재고량은 최근 10년 새 55만5000호 증가해 지난 8월 기준 150만호를 넘어섰다. 이는 우리나라 1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주택 전체 재고 195만호의 77% 수준이다.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원 수는 약 266만명으로 대구광역시(약 235만명)보다 많은데, 우리나라 전체인구(약 5161만명)의 5.1%에 달하는 규모다.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45% 수준이다. 이에 따른 가구당 주거비 절감액은 연간 약 392만원(월 33만원)으로 분석되며, 이는 2024년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생활비 169만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전세난 심화로 주거비 부담이 높은 수도권 지역은 가구당 연간 약 486만원(월 41만원)의 주거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가구를 기준으로 산출한 연간 주거비 절감 총액은 약 5조1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2026년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복지) 분야 예산 41조7000억원의 12%에 달하는 규모다.
LH 임대주택은 장기적인 주거 안정성과 함께 취약계층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입주자의 평균 거주기간은 7.3년으로 전국 일반 임차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 3.6년 대비 2배 이상 길다.
입주자 구성비율을 보면 여성가구 49.4%, 1인가구 42.8%, 수급자가구 38.5%, 고령자가구 34.0%, 청년 24.1%다.
소득 기준으로는 10분위 중 1~4분위 계층이 전체 입주민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어, 사회경제적 약자의 거주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양적 공급 확대뿐만 아니라 거주 품질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개선이 진행 중이다.
LH 임대주택의 평균 주거면적은 44㎡인데, 이는 국토교통부가 규정한 3인가구 기준 최소 주거면적(36㎡)보다 20% 이상 넓다.
아울러 준공후 15년 이상 경과한 영구·국민임대 등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매년 연 9000호의 리모델링과 160여 개 단지의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수공사를 완료한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해피콜 만족도 조사 결과 2025년 기준 98점(100점 만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도권 전세시장 안정과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 주택공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건설·매입·전세 임대주택 총 7만500호 공급을 목표로 한다.
건설임대가 1만1669호 공급을 목표로 하며, 4분기에는 10월 과천지식정보타운 S-12(1424호), 12월 구리갈매역세권 A-1(609호) 등 수도권 3612호를 포함해 4721호 규모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매입임대는 올해 2만6000호 공급이 목표다. 신속한 공급을 위해 정기모집 방식을 지역별 수시모집으로 방식을 개편했으며, 전세임대는 3.8만호 공급을 목표로 상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25년 9.7대책, ’26년 8.13대책 등)에 부응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에 건설·매입·전세형 임대주택을 연간 14만호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150만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여성, 청년 등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의 주거안정플랜에 따라 3기 신도시 등 우수입지에 보편형 임대주택을 도입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