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변가요제는 TBC 라디오에서 1978년부터 198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매년 여름 개최한 대학생 중심의 경연대회였다.
제1회 대회는 '해변가요제'라고 불렀고, 제2회와 제3회 대회는 '젊은이의 가요제'로 개칭했다. 혼동스럽게 대회 이름을 바꾼 이유는
장소를 연포 해수욕장에서 장충체육관으로 옮긴 사정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다...
1978년, 연포 해변에서 열렸던 '제 1회 해변가요제'가 성공하자 1979년부터는 '젊은이의 가요제'로 바뀌어 열렸는데
당시 대학가 그룹사운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열기가 대단해서 이 가요제의 본선에만 8팀이 진출했다.
그 날, 참가번호 316번 이었던 라이너스는 '라스트 포인트' 다음으로 멋지게 노래를 불러
우수상을 받았으며 이 노래 '연'의 작곡자는 '사랑하는 사람아'를 홍종임과 듀오로 불렀던 조진원 이다.
당시 주류를 이루던 스트리밍 기본 연주시간 3분의 틀을깬 5분정도의 제법 긴 연주와 보컬이었지만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안정된 연주를 바탕으로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 모았으며
겨울이면 늘 생각나는 곡으로 노래방에서도 7080 중년들에겐 아련한 추억의 곡으로 인기 레파토리의 곡으로 자주 불리워졌던 곡이다.
라이너스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았던 고대 3학년이었던 최광수는 지난 2007년 안타깝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는
작사와 작곡에도 재능이 많아서 1980년 제 3회 젊은이의 가요제'에서 대상을 탄 로커스트의 "하늘색 꿈"
가사를 만든 장본이기도 하다.
그 밖에 이규왕(드럼, 연대 3년), 문영삼(베이스, 연대 2년), 김광민(오른간, 연대 3년)이 당시 라이너스의 주인공들이다.
고려대학교 건축공학 학사출신인 최광수는 재학 중,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연합한 밴드인 '라이너스'를 결성,
1979년에 동양방송 젊은이의 가요제에 '연'이라는 노래로 출전하여 우수상을 받았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건축가로 활동하며 1991년, 여의종합건축사 사무소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틈틈히 대학가요제 출신 밴드 멤버들과 연합하여 B.O.L.L을 결성하여 공연활동도 가진 그는
2004년 1월 25일, 한국방송공사 열린음악회출연을 계기로 7080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하였지만
2007년 7월 25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5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사인은 심장마비...
첫댓글 리이너스의 연 잠시 즐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