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합격수기 이벤트를 보고 글을 쓰느라(지금 지방직이랑 국가직 면접 준비를 함께 하느라) 서두없고 주저리주저리 쓰는 점 죄송합니다..
추후 조금 더 보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합격 직렬과 각 과목 점수
: 경찰행정(국어 90, 영어 90, 한국사 90, 행정법 95, 행정학 75)
2. 수험 기간 및 베이스
: 베이스는 국어랑 영어는 고등학교 기준 1-2등급 거의 받았고, 영어는 토익 915점정도로 혼자 외국여행할 수 있을 정도..?
한국사는 그냥 제로였습니다. 이과여서 학교다닐 때 내신반영도 되지 않아서 하지 않았습니다…ㅠㅠ 진짜 후회되더라고요..
마찬가지로 행정학, 행정법도 완전 노베였습니당..ㅎ
3. 분기별 학습 과정(전 과목이면 더 좋고 바쁘신 경우 국어 위주로 부탁드려요)
: 처음에 1년 반은 빨리 공무원이 되려고 군무원을 도전했다가 시험문제 스타일도 그렇고 군무원은 진짜 제가 하고 싶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공부에 동기부여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군무원 도전 중 시험친 국가직과 지방직에서 점수가 훨씬 더 개인적으로 잘 나오는 것을 느껴서(평소 기출풀 때 포함)
재작년 9월부터 시작해서 작년에 1문제 차이로 지방직 일행을 떨어졌고요..ㅠ이때 국어가 박살나서 국어 공부법을 재점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이유진 쌤의 백기를 알게 되었고 작년 지방직 면접준비를 하다가(당시 컷이 공무원 학원 사이트들 쪽에서는 합격선이라고 그래서..ㅎㅎ..ㅎ.ㅎ)
필탈인거 알고 바로 전 과목 커리를 새로 손보기 시작했습니다.
국어에서 70점이라는 난생 처음 받아보는 점수에 기본기부터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유진 쌤의 알고리즘을 7월말부터 듣기 시작했어요.
10월부터는 기출코드를 듣고
1월에 예상코드를 듣다가 모고를 시작해야할 것 같아서 저는 좀 늦게 1월부터 백기 시즌 1을 시작했어요.
국가직 기준으로 백기 시즌 1은 다 풀고, 시즌 2 8개, 셤 다되어가서는 시즌 2를 풀기보다 시즌 3 실전유형으로 푸는 게 낫다고? 하셔서
시즌 3 개 풀고 국가직 셤은 쳤습니다. 모고를 쳠에는 매일 풀다가 매일 5과목을 돌리는데 국어에만 너무 시간을 투자할 수가 없어서
나중에는 격일로 모고 풀면서 모고풀지 않는 날에는 마무리 출제코드 99, 예상코드, 혹은 기본서를 회독하면서 제가 약한 부분의 개념을 채워넣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중간중간 특강(고전문법, 어문규정의 날개, 기미독립, 모두의 약점, 이유 있는 문학선지개념어, 낯선문학 알고리즘) 들을 라이브는 아니였지만
챙겨들었어요.그리고 어문규정이랑 문학이 약해서(한자는 논외로,,ㅎ)어문규정은 계속해서 봤어요
영어: 기본 베이스가 있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조태정 선생님의 ad 시리즈, 리그래머, 동형모고 2개 들었습니다.
사실 영어 성적이 어느 정도 계속 나왔어서 영어에 다른 분들보다 시간투자는 덜 한 것 같긴한데, 대신 저는 그만큼 한국사랑 국어에 투자를 많이 했어요.
부끄럽지만 저는 국어보다 영어를 푸는 데 시간이 덜 걸려서(20분정도) 그나마 국어 포함 다른 과목에 시간을 빌려줬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95점이었는데 하나 마킹실수를 하는 바람에 점수가 아쉬웠네요ㅠㅠ
한국사: 사실 한국사는 완전완전 노베였어서 제 공무원 공부의 젤 큰 짐이었어요..
각 사이트 별로 총 세 분의 커리를 다 탔으나 (제가 타사들 패스도 있다보니,,,) 물론 다들 훌륭하시지만
결론적으로 저랑 맞는 선생님은 타사셨어서 이건 패스하겠습니다…ㅎ
행정학: 신용한 선생님의 약공기모빼고 올 커리를 다 탔는데(현재 시점으로는 약공기모까지 다 들었습니당!) 올 국가직은 다들 그랬겠지만 행정학에서 75점을 맞아서
진짜 셤풀면서 살짝 멘붕왔었어요…ㅎ
행정법: 행정법도 완전 노베였어서 첨에 정인국 선생님커리를 차근차근 타다가 1월쯤에 유휘운 선생님의 최신 1개년 기출지문 특강을 듣고 행정법 정리하기에 너무 좋은 스타일이어서 바로 모닝행정법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국가직 치러가기전까지 모닝행정법을 다 듣지 못했고, 동형강의도 4회차까지만 듣고 갔었는데 나름선택과 집중을 잘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 당시 소방직 기출, 최신 1개년 기출, 그리고 모닝행정법 들었던 부분까지, 20-21 최신판례특강, 동형모고 본 데 까지만 계속 회독했더니 행정법에서 소거법으로 거의 다 풀려서 셤 치기 직전 제일 걱정됐던 과목인데 오히려 제일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4. 슬럼프 극복, 멘탈 관리, 생활관리 등 앞으로 도전하실 분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맨 처음에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만만하게 봤던 것 같아요.. 저는 완전 E에 사람만나는 거 너무 좋아하는 성격인데 그걸 못하고, 또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다보니 남들이 보는 시선(직장동료나 친구들, 이웃, 친척 다 포함)이 진짜 무섭고 부끄럽고 두려웠고, 체력도 20대 애들처럼 따라주지도 않고, 그러다보니 초반에는 공부를 진짜 제대로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작년 지방직 치고나서부터 저도 뭐 땜에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성격이 바뀌더라고요.. 진짜 제가 엄청 예민해서 독서실에서 막 사진촬영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거 너무 스트레스받았는데, 약간 성격이 좀 차분해지고 유해졌달까요..? 시끄러운 사람있으면 시험장에도 충분히 저런 사람있을 수 있다며~ 나는 지금 훈련하는 거라며~ 그렇게 생각하고, 또 밥먹고 항상 용한쌤 인강들으며 산책을 30분정도씩 했는데 집 근처에 벚꽃피어있는거 보고(그때가 생일쯤이었어요) 생일인데 공부하고 있으니 어디 꽃보러 못가니 나한테 이런 선물을 주시구나 싶어서 감사한 맘이 들더라고요.. 또 나무들이 누구는 꽃이 만발해있고, 누구는 졌고, 누구는 아직 꽃이 피기 직전인거 보고 맞아 얘네도 이렇게 생장속도가 다른데 나도 조금 늦게 피는 것 뿐이야 이런 생각도 들고.. 무튼 공시준비하느라 너무 부정적이었고, 예민했던 제가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공시준비가 공부해서 합격하는 단편적인 거기도 한데, 약간 도닦는? 여러모로 저를 성장시켜줬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하루하루 꾸준히 정진해 나아가야하는 것,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그게 뭐 모고성적이든, 사적인 일이든 다 포함인 것 같아요..) 등등..ㅎㅎ
아 그리고 저는 저에게 암시도 걸었어요 ㅋㅋㅋ제가 enfj 인데 저는 공시생활 중에는 istj 라고 스스로 암시했습니다. 잡생각도 안하고 사람들도 안만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ㅎㅎ공시생활이 길었지만 꼭 합격뿐만 아니라 저는 제가 여러모로 성장했던 시간이라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운동할 시간이 따로 없다면 밥먹고 산책 꼭 추천드려요(시간이 아깝다면 인강들으면서!) 밥먹고 바로 공부하면 졸리기도 하고 하루종일 앉아있다보니 소화도 안되더라고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28 13:17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무들이 누구는 꽃이 만발해있고, 누구는 졌고, 누구는 아직 꽃이 피기 직전인거 보고 맞아 얘네도 이렇게 생장속도가 다른데 나도 조금 늦게 피는 것 뿐이야
축하드려요! 면접 스터디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