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모든 일이 형통하리니..
무엇이든지 양 극단은 옳지 않습니다.
모든 사물과 현상은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고 공이 있으면 과도 있습니다.
몇 년전 우리 카페에 약과 병원을 아주 반대하는 어떤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올리는 글을 읽을 때 마다 '이건 아닌데' 하고
생각하면서도 올바른 댓글 하나 달지 못하고 그냥 넘어 갔지요.
그 분이 주장하는 자연요법, 맞습니다. 그러나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고요? 지금부터 설명드립니다.
최근 저는 심한 축농증으로 고생을 하였습니다. 수면중에 숨을 쉴 때 마다 코에서 '후르륵 후르륵' 하는 소리에
잠을 깨고 아주 불쾌한 느낌을 느꼈습니다. 세면장에 가서 가래를 뱉어내면 검은 가래가 나왔습니다.
기가 찰 노릇이었지요.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봅니다. 그래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았더니 심한 축농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처방과 함께 내복약, 코푸시럽, 스프레이액 등을 사서 근 한달 동안 꾸준히 치료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은 90% 치유가 되고 수면을 방해하는 현상도 사라졌습니다.
사랑하는 당직선생님 여러분!
우리 어린시절에는 유아사망율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한 집안에 어린 아이 한 두명 죽어 나가는 것은 너무 흔해서 그러려니 할 정도였습니다 우리 집안에서도 두명이 죽었습니다.
저도 아마 약(藥)이라는 것이 없었다면 벌써 6살에 죽었지요. 그런데 하늘의 도움으로 의료봉사단을 만나고 피로 범벅이 된 저의
대변을 보더니 거의 한 되박이나 되는 약을 주면서 우리 누님에게 뭐라고 뭐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약을 먹고 전 살았습니다.
약(藥)이 인류의 문명과 역사에 끼친 영향은 실로 어머어마 합니다.
유럽에서만 매해 40만명이 천연두로 사망했으며 세균성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는 부지기수입니다. 그런데!!!
제너가 우두백신을 발명하여 천연두로 부터 인류를 지켜내었고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명하여 세균성 질병으로부터 쳐칠을 구하고 인류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지켜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서양의학이 보편화 되기 이전에는 저 처럼 장티푸스로, 이질로, 독감으로 수없는 어린이들이 죽어 나갔습니다.
병명도 모르고 죽어나간 어린이들, 가난한 자들은 셀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결론을 맺겠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약을 맹신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지혜롭게 약을 잘 처방해야 합니다.
자연의학에만 의존하는 것은 더욱 옳지 않습니다. 면역력이 생기기 이전에 죽을 것이 분명하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평소의 건강관리를 통해 자신의 건강수준, 건강상태, 체질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몸이 아프면 적절한 의사의 진단과 처방으로 반드시 검증된 약을 사용함으로써
백세시대를 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졸문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가
본문에 미쳐 넣지 못한 내용이 있어서..
- 그렇게 목숨만 붙어 있던 6살 어린이는 훗날 갑종 1급 판정을 받고 유격훈련을 비롯한 공수훈련, 해양훈련등을 모두 받아낸
국가 안보의 간성이 되었습니다. 약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저는 뼈저리게 경험 하였습니다.
- 아프면 무조건 병원 가십시요. 그게 최선의 방법이고 치료의 지름길입니다.
첫댓글
당린님 감사합니다.
"돈은 숨기고, 병은 소문내라!"는 옛말도 있습니다.
즉 경험자의 치료법이나, 좋은 약이나, 좋은 의사 등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치료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혈압환자나 당뇨병 환자가 자연치유를 고집하다 약을 복용하지 않아 사망하는 사례는 많습니다.
맞습니다 옳으신 말씀 감사합니다.
설채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현재 우리가 향유하고있는 100세시대라는 것은 현대의학이 이루어낸 걸작입니다.
물론 민간요법으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겠으나 인류의 수명을 연장할 정도의 혜택은 현대의학에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약은 인류의 평균수명을 연장시킨 공로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