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토트넘이라는 팀도 재미난 것이 경기력이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너무 롤러코스터이자 하와이안파도스럽습니다. 잘 될 땐, 한없이 잘 되고 안될 땐 2 : 0 경기도 역전당하는 팀이니깐 말이죠.
오늘은 그중에 잘 된 경기를 봤던 것이고 지난 맨유 전은 못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리그 1위 팀이니깐, 그러려니 합니다.
단연 오늘의 주역은 MJ입니다. 마틴 욜 감독 점퍼에 자신의 이니셜을 새겨넣었더군요. MJ가 어떤 의미인지는 자신도 잘 알 것이고, 어쩌면은 어렸을 때부터 닉네임으로 불려왔을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암튼 오늘은 레넌의 막히는 상황에서도 토트넘의 다양한 공격 루트, 감독이 딱 이렇게 풀렸으면 좋겠다라고 마음 먹고 기용하면 그대로 해주더군요.
미도의 헤딩 떨구기, 킨의 결정력, 베르바토프의 한방.
개인적으로 데포같은 선수를 그다지 안 좋아하기 때문의 오늘같은 경기에서 출장정지 먹은 것은 토트넘으로써 좋은 결과이자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데포의 장점도 많지만 단점을 말하자면, 일단 오프사이드에 많이 걸린다.-_-중요한 상황에서 라인에 서있다가 걸리는 상황보다는 약간은 찬스나 어이없는 상황에서의 욕심 때문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골욕심이 지금까지 본 선수중에 결정력 대비해서 가장 모자란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EPL의 주전급 스트라이커로서는 말이죠. 이것은 물론 사견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의견은 또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
UEFA컵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오늘의 경기력은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어이없는 패배를 줄이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겠지만, FA컵과 UEFA컵만을 준비한다면, 리그에서는 강등권만 아니라면 충분히 보상받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후반 90분 로비 킨의 못살게굴기 반칙에 이은 몬텔라의 팔꿈치 가격, 그리고 몬텔라의 레드카드, 킨은 옐로 카드. 개인적으로는 둘 다 옐로카드일꺼라 생각했지만 이탈리아인에 대한 막연한 무엇인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_-
경기 외적은 얘기 : 우리나라 케이블 TV의 캐스터들은 참 잘한다. 특히나 MBC-espn의 캐스터진들은 어떤면에서 보자면 해설자들의 지식을 제외한 경기를 보는 눈은 더 나아보이기도 합니다. 여유있는 농담까지... (소소한 얘기지만 로비 킨이 두골을 기록한 상황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할 때 외쳤던 말이, 해트트릭을 만드느냐 더군요. 대부분의 캐스터나 해설자들이 그런 것보다는 슛이나 골을 외칠 때 좀 더 경기를 디테일하게 보고 있지 않나 싶어서 듣기 좋았습니다. ^^)
우리나라 캐스터 분 중에 가장 듣기 좋은 캐스터분은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KBS배구의 그 나이 지긋하신 목소리를 내는 캐스터분. A쿽(?),B(쿽) C속공 이런 거 어떻게 구분하는지, 속공 빼고 전혀 모르겠습니다. -_-
데포에 대한 말씀 공감합니다.. 결정력에서 최고라고 보기는 어렵고, 작은선수가 활동량이 풍부하지도 않고 팀 사정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처진공격수나 윙포워드로 뛸 수 있는 전술이해도도 썩 뛰어나지도 않고.. 다른 투톱파트너가 거의 완벽하게 희생해줘야 하는 선수..가끔 큰거 하나씩 해주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별로더군요
첫댓글 아참, 이영표 선수 얘기 빼먹었군요. -_- 잘 했습니다. 달랑달랑~ -_- 공격적인 면에서 좀 더 창의적인 부분만을 보완한다면(전진 쓰루패스나 공간침투) 더 나은 모습을 보이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전제는 수비가 안정적인 상황에서를 말하는 겁니다.^^
2번째 줄에 로이킨이 아니고 로비킨~
데포에 대한 말씀 공감합니다.. 결정력에서 최고라고 보기는 어렵고, 작은선수가 활동량이 풍부하지도 않고 팀 사정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처진공격수나 윙포워드로 뛸 수 있는 전술이해도도 썩 뛰어나지도 않고.. 다른 투톱파트너가 거의 완벽하게 희생해줘야 하는 선수..가끔 큰거 하나씩 해주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별로더군요
배구 캐스터 말씀하신건 유수호 아나운서 말씀하시는거 같네요^^
저도 데포보다 베르바도프,로비킨이 더 나은듯하네요 글잘읽었습니다 경기못봤는데 읽고나니 경기본듯하네요 ,,, 그리고 토튼햄의 롤러코스트 캐동감 멤버는상당히좋은데 ,,,
으흠...-_-;;; 아무리 생각해도 MJ가누군지 모르겠네요..ㅋ
마틴 욜 감독씨요.
MJ는..마이클 조던의 이니셜을 의미하는게 아닐까요??;;ㅋㅋ 마틴 욜 감독도..MJ;ㅋㅋ
네 글에서 얘기했던 부분은 그 MJ가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