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24002번에 이어서 두번째 글을 올립니다.
제가 아토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드리는 말씀은 병원과 멀리 하라는 것입니다.
아토피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병원을 멀리하라는 말은 쉽게 받아 들여지기 힘들지요.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저도 모든 병원을 뒤로하고, 6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병원을 멀리하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토피에서 벗어나고 난 후에야 그 말이 이해가 가더군요.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토피의 첫 치료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합니다.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조차 알지 못한채 사용된다는게 문제입니다.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것입니다.
의사들은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면서 그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한 후 본인의 선택에 맡겨야 하는거 아닙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택과는 무관하게 그동안 치료받아온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양방에서의 치료에 지친 아토피 환자들이 다음으로 선택하는 곳이 한약방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두군데의 한의원을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한곳을 다니다 낫지 않으면 또 다른 곳으로 옮기지요.
다니던 한의원에서 낫지 않으면 한의원 선택을 잘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시 새로운 한의원을 선택하고 그 한의원에 희망을 겁니다.
제가 다녔던 한의원은 아토피 전문 한의원으로 신문광고가 아닌 기사에 실린 곳이였습니다.
한의원 원장의 아들이 아토피였는데, 완치 되었고, 그 후 아토피 전문 한의원이 되었다더군요.
저 또한 한의원 원장의 아들에 아토피 완치를 희망삼아 열심히 다녔지요.
솔직히 지금도 한의원 원장을 믿음으로 대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망설여 지는군요.
한의원에 처음 간날 1년동안 먹지 말라는 음식 먹지 말고, 한약도 꾸준히 먹으면서 침 치료를 받으라고 하더군요.
일년후면 반드시 낫는다고................"
이 말을 굳게 믿으며 1년간 금하는 음식은 절대 먹지 않고,한약과 침치료도 꾸준히 받았습니다.
보통 치료기간 중에 의지가 약해져 금하는 음식을 한두번 먹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저는 금하는 음식은 절대 입에 대지 않았으며, 꾸준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저의 꾸준한 치료의 인내심은 한의사측에서도 인정할 정도였으니까요.
1년간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서 6개월이 지날쯤 피부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잠시나마 아토피로부터 해방되는 행복을 느꼈죠.
그렇지만 해방감의 행복도 잠깐, 아토피는 한의원을 처음 방문할때보다 심해졌습니다.
한의사는 잠시 중단하던 한약을 더 먹자고 했습니다.
언제까지 먹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기간을 정해 주지 못하더군요.
정말 막막했습니다.
스테로이드제의 심각성을 알기에 한의원이 아닌 다른곳에 매달릴수는 없었습니다.
1년이 지난 후 또 다시 아토피로 유명하다는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한의원에선 약 잘 먹고 꾸준한 치료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긴 또 한마디는 지금의 한약이 맞지 않으면 한번만 바꿔주면 꼭 나을꺼라 했습니다.
약이란게 정말 자기에게 잘 맞을 경우에 약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약이 "독"이 될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내가 그동안 치료 받은 스테로이드제와 한약은 아토피를 더욱 심해지게 만든 원인이였습니다.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아토피를 완치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아토피 완치 방법은 없는데, 더이상 실험 대상이 되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명한 한의원도 능력있는 한의사도 고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의사들에 대한 불신감과 의지할 곳을 찾지 못했을때는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갑자기 병으로 고생하는 어떤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나는군요.
더 이상 자기 몸에 어떤 누구도 손대지 못하게 할거라 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한약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아토피가 낫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약이나 민간요법을 쓸 경우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다는 말입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몇년, 아니 몇십년이 지났습니다.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로 인해 그 만큼 시행착오도 늘어납니다.
제가 권해 드리는 방법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현미잡곡밥과 유기농 생채식입니다.
동아일보에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심해졌다고 하는 기사가 실렸는데, 도대체 어떤 대상과 어떤 방법(유기농 채식의 방법)으로 얼마나 그 치료과정을 지켜보고 결론을 내린건지 의문이 갑니다.
물론 아토피가 호전되기전의 명현반응은 있습니다.
명현반응을 인위적인 음식이 아닌 땅에서 나는 자연식을 먹고 나서 심해졌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사람이 음식을 먹고 살지 약을 먹고 살지는 않습니다.
다만 "몸"이 원하는 음식이 아닌 달콤한 맛과 과식 즉 "입"이 원하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병이 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아토피로 인해 약해진 마음으로 누가 어떤게 좋다고 하면 귀가 얇아져 이것저것 하지 마시고, 한가지를 선택해서 꾸준히 하셨으면 합니다.
근본적인 아토피의 치료는 "깨끗한 피와 건강한 세포들로 바꿔줘야 한다"는걸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다시 말해 몸 안에서부터 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금 현재 어느 부위에 아토피가 심한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몸 안의 피가 깨끗해지고 세포가 건강해 지면 자연히 낫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부터 알게 모르게 몸으로 독이 들어갑니다.
아토피 치료의 기본인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길 바라면서 아래의 책을 소개합니다.
●음식혁명/시공사/존로빈스
●건강을 지키는 9가지 식사법/미국식품영양위원회, 권오윤옮김/에디터
●기적을 낳는 현미/정사영/시조사
●더 이상 먹을 게 없다/한스 울리히 그림 (지은이), 오은경 (옮긴이)/모색
●먹는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신디 오미라 지음, 이순주 옮김/학원사
●먹지마 건강법/손영기/북라인
●바이블과 채식건강 1,2,3 /조현
●밥상 위의 보약 생식/최경순/가림출판사
●밥상을 다시 차리자/김수현/중앙생활사
●불치병은 없다/이상구박사/너와나미디어
●생채식 자연 건강요법/생채식연구회편/강호걸옮김/태웅출판사
●생채식건강법/고오다 미쓰오/홍익제
●생채식건강법/甲田光雄,배성권/범우사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시공사
●채식건강 365일/히라야마 다케시, 장윤정옮김/동풍문화
●채식건강법/모리시타 게이치,조수용감수/국민건강관리연구회
●육식,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디자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