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소리
벚꽃이 지고, 이팝도 지고
청보리 넘실넘실 춤추며
하얀 찔레가 미소 내밀면
내 담양농장에 뻐꾸기가 운다
뻐꾹 뻐꾹 뻐뻐꾹!
얼마나 기다렸던 소리냐
제비를 볼 수 없어 허전한 마음에
그래도 뻐꾸기 네 소리가 있어
세상은 살만하단다
뻐꾹아! 너는
내 허전한 내 마음에
아련한 그리움과 영감을 주며
생기를 불어넣는구나
자연은 언제나 위대해!
삶에 지친 인간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주니까
뻐꾹아!
힘차게 울어다오
저 피안의 세계를 향해
힘차게 힘차게 울어다오
너와 나는
피안의 세계를 그리는 동반자!
함께 어깨동무하며
피안의 세계로 향하자꾸나!
첫댓글 좋은글 다녀갑니다
서굴순님!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