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나에게 온 의문의 작은 택배 상자 1개.
별 관심 없이 책상 옆에 놔두었는데, 점심 시간에 풀어본 순간, 아! 과메기네.
포항 업체 사장님이 먹어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일단 과메기는 잘 받았다고, 잘 먹겠다고 바로 사장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내가 그렇게 아주 좋아하는 것은 아니어서, 바로 부모님 집으로 택배 부쳤습니다.
비싸고 좋고를 떠나서, 내가 그동안 전국의 식품 관련 업체와
잘 지내 왔구나 생각했습니다.
지난 한 해만해도, 남해 멸치도 받고, 문어도 받고, 순무 김치도 받고,
돌산 갓김치도 받고, 삭힌 홍어도 받고, 안동 고등어, 마른오징어, 황태....
“완전 뇌물 수수죄”에 해당한 상황에서, 빠져나갈 길이 없습니다.
올해는 더욱 열심히 뛰어 봐야겠습니다.
식사 후, 들어오며 미리 일본돈도 5만엔(468,000원) 환전했습니다.
26일부터 30일까지는 일본에 있을 예정이니,
이참에 후쿠오카관광도 하루 정도는 할 예정입니다.
(8년 전인가? 처음 갔을 때나 신기했지, 지금은 뭐... 후쿠오카나, 고베나, 도쿄나...)
오후 5시 50분. 앞으로 1시간 정도면, 일단 집계가 끝나는데....
부장님은 모처럼 부서 인원 다 모였다고 한잔하러 가자고 바람 잡습니다.
할 수없이, 그대로 저장하고, 모두 따라 나섰는데......
술이 각 1병씩 들어가자 서로의 의견토론이라며,
한 말을 또 하고, 내 말이 진실이라며 또 하고,
불만 사항을 서로 의논하자며 서로 떠들고...
(나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캔 콜라만 2개)
맥주나 막걸리면 어찌하겠는데, 맥주에 위스키는!
중간에 나와 버렸습니다.
부모님 집에는 28일에나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