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서울지방변호사회 91대 회장으로 오욱환 변호사(52ㆍ사시 24회) 선출

[삼돌삼돌]

"변호사 대량 배출 제도적 개선, 당국과 협의"

A8면4단| 기사입력 2011-02-01 03:00 | 최종수정 2011-02-01 04:12 

서울지방변호사회 오욱환 신임 회장

전체 변호사 가운데 70% 이상이 소속된 서울지방변호사회 신임 회장(임기 2년)으로 당선된 오욱환(52·사법시험 24회) 변호사는 "젊은 변호사의 일자리나 근무 여건, 퇴직금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게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법률시장 개방, 로스쿨 수료생 배출로 변호사 시장의 무한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서울변회 회장 선거의 쟁점은 '법률시장의 격변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로 모아졌다.

이날 선거에서 투표에 참가한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 5100명 가운데 변호사 경력 2년에 불과한 나승철(34·사법시험 45회) 변호사가 1052표를 얻어, 1078표를 얻은 오 변호사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것도 변호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는 사상 유례없이 후보가 7명이나 난립하기도 했다.

오 변호사는 "변호사를 무조건 대량 배출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변호사 양성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당국과 필요한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선거기간 동안 변호사 취업 지원센터 운영과 로스쿨 수료생들의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40%로 하향 조정하겠다는 것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 변호사는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왔다. 1999년엔 대한변협 공보이사, 2005년엔 대한변협 총무이사 겸 사무총장을 맡았다.

 

[정한국 기자 korejung@chosun.com]

 나승철 변호사가 로스쿨 전면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출마해서 꽤 화제를 모았었죠.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실 분 있을 것 같아 올려봅니다. 26표차로 낙선했고, 오욱환 변호사가 선출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