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평화의 하나님. 오늘도 우리가 이 자리에 나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수 있게 불러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와 기습적인 폭우로 하루하루가 힘든 날들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견디기 힘든 무더위에 연로하신 분들은 어떻게 지내실까 매우 걱정이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분들의 건강을 지켜 주시옵소서. 장마가 지나고 나면 폭염이 지구를 달굴 것입니다. 폭염은 무서운 재해입니다. 쪽방촌에서 낡은 선풍기에 의존하며 지내는 만성질환의 노인들과 인적 드문 농촌의 한복판에서 쓰러지는 농부들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폭염 사망자들의 대다수는 준공일자에 쫓기며 무리하게 일하는 건설 관련 노동자들이라 합니다. 이 노동자들의 죽음을 맞이했던 응급실 의료진은 이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대단한 의료 시술이 아니라 물과 그늘과 휴식이었다고 말합니다. 생명보다 돈을 중시하는 문화가 또 다른 폭염 재해의 협력자였다는 사실을 아프게 깨닫습니다. 폭염의 한가운데를 지나면서 주변에 시원한 한줄기 바람이 될 수 있는 우리들 되게 하옵소서. 지난주부터 교회 학교 여름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진행 과정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분기 임원회가 진행됩니다. 우리 모두가 청파공동체의 일원으로 공동체 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원합니다. 이를 통해 청파공동체가 지향하는 바를 공유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사랑의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지난 한 주 살아오며 지치고 힘든 영혼들 많습니다. 우리의 어려움을 하나님께서 모두 아시오니 우리의 지친 마음 위로해 주시옵소서. 오늘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바라옵고 우리 청파 교우들 그 말씀 되새기며 삶의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뜻 물어가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교회의 구석구석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수고하는 손길들 위에 하나님의 은해 내려주시길 소망합니다.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