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 그리운 맛을 따라 전통을 간직한 부산과 경남의 오래된 가게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추억을 찾아 대구석과 함께 떠나볼까요?
부산 내호냉면
부산 우암시장 좁은 골목길에 있는 오랜 전통의 밀면 전문점 내호냉면. 부산 여행 속 밀면은 빠질 수 없는 별미지만 예전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의 고단한 몸과 마음을 달래주던 음식이었다고 해요.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도 등장했습니다.
이북에서는 감자전분을 이용한 면을 뽑아 농마국수(냉면)을 팔았지만 1.4 후퇴 이후 부산으로 피난을 오신 후에는 한국전쟁 당시에는 너무 비싸 피란민이 배급받은 밀가루로 만든 게 바로 부산 최초의 밀면이라고 합니다.
앉자마자 내어주시는 따뜻한 육수를 먹다 보면 밀면이 나오는데 냉면과 밀면의 육수는 같으며 면의 종류만 다르다고 합니다.
현재는 4대 젊은 사업주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음식 지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내호냉면의 밀면은 많이 달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입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려요!
※ 부산 내호냉면
-위치 : 부산 남구 우암번영로 26번길 17
-운영시간 : 매일 10:30~20:00
-대표메뉴 : 물냉면 11,000원 / 물밀면 8,000원
김해 대동할매국수
약 60년 역사를 가진 김해시 대동에 있는 할매국수집. 국수전문점인 대동할매국수는 지금은 아흔이 넘은 주동금 할머니가 1959년 문을 연 가게입니다.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통멸치 육수는 진합니다. 국수 한 그릇에 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명으로는 채썬 단무지, 김, 깨가루, 삶은 부추, 양념장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땡초를 조금 곁들이면 얼큰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국물이 담겨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국수가 나오면 따로 준비된 육수 국물을 원하는 만큼 부어 먹으면 됩니다. 소면이 아닌 굵은 면이라 탱글탱글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백년가게 김해 1호로서, 김해의 오랜 맛집으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맛집으로도 소개됐습니다.
※ 김해 대동할매국수
-위치 : 경남 김해시 대동면 동남로 45번길 8
-운영시간 : 매일 10:00~19:00 (휴식시간 3:00~3:30) / 월요일 휴무
-대표메뉴 : 할매국수 4,000원
부산 용호동할매팥빙수
부산 이기대를 들리는 사람이라면 꼭 찾는다는 이곳! 3,000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용호동할매팥빙수'입니다. 사시사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팥과 사과잼만 들어가는 팥빙수인데요. 많이 달지 않은 팥의 진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프랜차이즈 빙수들처럼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지만, 딱 '팥빙수'를 먹을 때 원하는 맛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찬 바람이 불면 붕어빵 메뉴도 개시하는데요. 팥이 맛있으니 붕어빵의 맛도 보장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추억의 맛을 즐기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 부산 용호동할매팥빙수
-위치 : 부산 남구 용호로 90번길 24
-운영시간 : 매일 09:00 ~23:00 (하절기) / 09:00~22:00 (동절기)
-가격 : 팥빙수 3,000원
진해 원해루
창원시 진해구는 근대문화역사길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충무공 이순신 동상, 백범 김구 선생 친필 시비 등 근대 문화역사자원이 밀집된 곳 중 하나입니다.
그 중 원해루는 이승만 전 대통령까지 방문한 식당이며 영화 <장군의 아들>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원래 이름은 '영해루'였습니다. 간판에서부터 세월이 느껴집니다.
현재까지도 지역 주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대표메뉴인 간짜장은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습니다.
진해에서 군 생활을 했던 해군이라면 누구나 외출이나 외박 때 가장 먼저 찾아가 짜장면 한 그릇을 먹는 곳이기도 했을 원해루, 수많은 사람의 추억이 담겨있습니다.
※ 진해 원해루
-위치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서로 52
-운영시간 : 매일 11:00~ 21:00
-대표메뉴 : 간짜장 6,000원
부산 평산옥
부산역 근처 대를 이어 오고 있는 부산 평산옥. 수육 전문점으로 메뉴는 주류를 제외하면 돼지고기 수육과 기본 국수, 열무 국수가 전부인 곳입니다. 수육 한 접시에 10,000원, 국수 한 그릇에 3,000원으로 착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1인분을 시키면 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 수육, 소면으로 만든 국수는 돼지고기를 삶은 육수에 파와 김치 등의 간단한 재료만 넣어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열무국수는 적당히 매운맛이라 얇게 썰어낸 잡내 없는 부드러운 수육과 잘 어울립니다. 오래된 가게인 만큼 기본에 충실한 곳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로 '수국 하나'는 '수육과 국수 하나씩'을 말하는 표현이며, 단골손님들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라고 해요! 부산역에서 도보로 10분 남짓한 거리로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
※ 부산 평산옥
-위치 : 부산 동구 초량중로 26
-운영시간 : 10:00~21:00 (일요일 휴무)
-대표메뉴 : 수육 10,000원 / 국수 3,000원 / 열무국수 4,000원
⇒ 거리 두기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
●해당 원고 내용의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맛에 대한 내용은 취재 기자의 주관적인 의견임을 전달해 드립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해당 원고에 언급된 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 우리 모두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세요 ★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다님 5기 류채우
※ 위 정보는 2021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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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침부터
열무국수에 침자극 합니다~~쩝
먹는게 남는것! ㅎ
아직 식사전이지요?
저는 벌써 먹었는디~ㅋ
@동행. 아침은 커피한잔 입니다
모래부터 삼월까지
자유입니다
@희망 게약을 안했구만?
실컷 쉬면서 여행 다니시요. ^^
@동행. 계약해슈
2년만 더 연장으로
월세돈은
두달320만윈 차감 조건으로요 ㅋ
@희망 근디 왜 3월에 일하는건디?
아! 그동안 열심히 일해서 좀 쉬려고 하는건가? ㅎ
@동행. 겨울휴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