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악 :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가단조 BWV 1041, 1. Allegro moderato
서울시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양주시
북한산(北漢山) 설경 산행기
사기막→숨은벽능선→백운대→대피소→중성문→계곡탐방로→산성입구
1. 산행개요
1.산행일자
2010. 02. 13. (토)
2.일 기
오전:구름, 오후:맑음
3.산행시간
6시간 55분 (휴식포함)
4.산행거리
약 13km
5.산행구간
<시간>
<09:55>사기막 -<10:40>밤골삼거리 -<11:27/32>전망바위 -<11:50>숨은벽능선 -<12:15>V협곡 -<12:30>대동샘 -<13:03>V협곡고개 -<13:25/중식45>백운봉계단중단 -<14:20/30>백운봉(837m) -<14:50>위문 -<15:20>노적봉 -<15:34>용암문 -<15:38/45>북한산대피소 -<16:00>태고사갈림길 -<16:14>중성문 -<16:27>계곡탐방로갈림길 -<16:50>산성입구삼거리
6.산 행 자
네오스, je3030, gps, 빌더스 <합 4명>
7.특기사항
*어제 내린 눈으로 북한산 전지역이 아름답게 상고대와 눈꽃을 피우다.
*설산 산행으로 이따금 위험지역에 산행인들이 몰려 부분 지체하다.
2. 산행안내도
3. 설산 산행의 정취를 맘껏 즐기다
어제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내려 설산산행을 생각해본다
백설의 나라에 일원이 되리라 마음먹으니 벌써부터 흥분이 된다
구정 연휴라 남측 교통대란을 피하여 북한산을 찾기로 하네
토요일 아침에 산우들을 만나 숨은벽능선으로 오르기로 한다
많은 코스 중 위험하지만 설국의 기분을 맘껏 누릴 것 같아서다
그러나 오르다 위험하면 돌아내려오기로 하고서......
승합차는 사기막골로 진입하여 들어가니
완전 설국의 진입로에는 한 두 대가 먼저 바퀴자국을 내었구나
적당한 곳에 정차하고 아이젠 등 산행채비를 가다듬네
북한산에서 이렇게 많은 눈을 밟고 오른 기억이 가물하다
3년전 초두에 많은 눈이 왔을 때는 평지산행만 하고 돌아갔었지
그러나 오늘은 암릉산행을 시도하기로 하는구나
여러 차례 올랐던 산행 코스인데도 들머리 길이 매우 낯설구나
15cm 이상 눈이 쌓였으니 앞사람의 발자국만 따라갈 뿐이다
러셀하지 않고 가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며 고마운지.....
적설량이 예사롭지 않는구나
산행을 예정되로 잘 마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아무튼 그렇게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른다
능선 따라 오르자 395봉이 나타나다
오르는 좌측으로 상장능선을 바라보다
밤골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설화가 아름답다
인수봉, 숨은벽, 백운봉 정상이 운무에 숨기어져 있구나
395봉에 가까이 다가가다
동녁 하늘의 구름은 차츰 가벼워지는데
남,서녁 하늘은 계속 무겁기만 하다
눈 속에서 자라는 어린 향나무의 생명력
러셀하다시피 통과하다
암릉 오르기가 용이하지 않는구나
손잡이 발받침이 모두 확실하지 않네
맑은 날에 숨은벽 암릉이 웅장하게 보이는 곳인데
오늘은 짙은 운무로 조망되지 않는구나
붉은 단풍나무 잎도 곱게 단장하였네
아직도 정상부는 드리워진 운무에 메달려 있는구나
산행을 한 시간 늦게 올라 왔었으면 좋았을 걸
해골바위의 형상을 전혀 알아볼 수 없구나
맑은 날에는 해골바위 아래서 바로 올라왔건만
오늘은 동측 우회로로 돌아 오르다
저 멀리 도봉산이 가물거리네
동행자들이 먼저 555봉으로 오르고 있다
동측으로 도봉산이 희미하게 보이다
숨은벽 암릉에 가까이 다가가다
좌측 인수봉과 숨은벽 암릉
숨은벽 암릉과 우측의 북한산 정상인 백운봉
V협곡으로 내려가면서 올려본 숨은벽 암릉
아침에 오를 때는 이곳에서 돌아가야 하지 않을 염려했던 곳
그러나 조심하여 협곡으로 내려갈 수 있어 다행이다
위험표시 안내판을 올려보다
북한산 제일 높은 우물인 대동샘에는 물이 흐르고 있네
좌측 암릉 위에 촛대바위 섰구나
황홀한 순백 실루엣
고개마루 향하다
앞서 오르는 여성산행인이 오르지 못해 오래 기다리다
협곡 넘어 오니 사방은 완전 별세계이다
눈 아래로 전개 되어있는 완전 순백의 황홀한 실루엣
무어라 표현할 어휘를 찾을 수 없으니 그저 감탄의 연속 뿐이다
서쪽 머리 위로 백운봉 정상이 보이네
남쪽으로 만경봉을 바라보다
인수봉은 화장을 하다 말았군
백운봉 오르는 계단으로 오르다
북으로 인수봉이요
남으로는 만경봉이요
서측으로는 백운대가 올려보이고
위로는 백설로 지붕을 덮은 소나무라
그 가운데서 따뜻한 컵라면을 먹는 이 기분!
어떻게 정감 넘치는 현 상황을 설명하리오
그 동안 12ㅇ여회 북한산에 올랐건만 처음 맛보는 느낌이네
중식을 먹고 백운봉으로 오른다
다행히 하늘은 두텁던 운무를 걷우고 있네
흰 솜털로 덮어 치장한 만경봉
정상부에 이런 설국의 경관이 전개되어 있을 줄이야
북한산 정상에 무슨 산호초가 자랐을까
정상에 올라 남측에서부터
서측, 북측으로 돌면서 정경을 담아보다
마침 까마귀 하마리가 앞으로 날아가며
정상 등정을 축하하듯 하네
내려오면서 정상부 올려보다
위문으로 내려오다
위문 지나 우편의 백화
위문 지난 좌편의 백화
위문 내려와 북한산대피소로 향하다
노적봉 서측 봉우리
만경봉 올려보다
용암문 앞 소나무 사이로 의상능선 바라보다
대피소 앞 숲속의 백설 화선지에 그려진 그림
비석거리 지나서 바라본 노적봉 서봉
중성문과 노적봉
계곡탐방로로 내려서서 원효봉 올려보다
상가주차장으로 내려와 북한산 정상부를 올려본다
오늘의 환상적인 북한산 산행을 즐길 수 있어 행복감에 젖는다
영업용 택시를 타고 승용차를 회수하러 간 동행을 기다리면서
모두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게 됨을 하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
-* 방문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
첫댓글 설산 설국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운 설경을 즐겼군요,,내는 오늘 지리산자락의 고리봉.세걸산에서 멋진 눈산행 했슴다^^^
절경속에 묻힌이의 행복만큼은 못되지만--- 눈만 즐기는 나도 행복.
첫댓글 설산 설국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운 설경을 즐겼군요,,내는 오늘 지리산자락의 고리봉.세걸산에서 멋진 눈산행 했슴다^^^
절경속에 묻힌이의 행복만큼은 못되지만--- 눈만 즐기는 나도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