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

[내가제일잘나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데 대해 일본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 의회가 합의한 지출 삭감 규모가 S&P가 요구했던 금액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고 밝혔다.

후지토씨는 그러나 이번 강등 조치가 4, 5일 미국 증시가 폭락세를 이어갔고 유럽증시도 매우 불안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 성향을 한층 강화하게 되므로 내주초 일본 주식 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고 닛케이 평균주가는 9000엔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후지토씨는 특히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에 대해 "S&P가 미국이 재정적자 감축계획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할 것이라 보는 증거"라며 " 미국 재정문제는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이와스미긴 투신투자자문의 모지 소이치로 투자전략부장은 "일본 신용등급이 강등된 경우에도 시장의 동요는 아주 빨리 가라 앉았다"면서 "일본 주식시장은 술렁이겠지만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아니므로 타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S&P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로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

S&P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부채상한 증액 협상을 타결했지만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는 충분하지 않아 강등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재정적자를 줄이기 이해서는 세금인상이 필수적인데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증세에 합의하지 못한 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첨부 : '글로벌 석간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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