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동굴 생태탐험 해보고 싶으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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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동굴탐험대가 되어서 백룡동굴탐사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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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미지의 세계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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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속의 경이로움과,신비로움 ...... 백룡동굴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백룡동굴은 평창군 미탄면 문희길63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월과평창을 사이에 두고 동강을 끼고 있는곳입니다.
제가 갔던날은 비가 많이오고 난 후라, 동강의 물이 불어나 도로가 잠겨서 백룡동굴을
못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백룡동굴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들어갈수 있다는 전화가
와서 다시 백룡동굴을 향해서 들어갔는데, 들어가는 도로를 보니 동강을 끼고 달리는 도로였습니다.
도로엔 아직 물이 고여있는곳이 있어서 가는동안에 약간은 아찔했구요~ㅠㅠ 겁나서리...
하지만 기사님의 능수 능란한 운전에 안심은 했지만요~^^;;ㅎㅎ
백룡동굴은 총길이가 1.8km에 달하는 천연석회동굴이랍니다.
수면위로부터 약15m 지점에 동굴입구가 있으며,오래전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동굴이였는데, 수년전 영월댐 건설계획으로 수몰될 위기였으나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마을주민들에 의해서 알려지게 된 동굴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동굴은 3종류로 분류되는데 석회암,용암,해식동굴로 나뉜답니다.
그중 백룡동굴은 천연석회암동굴인데 동굴 내부에는 종유관,종유석,석순,석주,동굴방패등
다양한 동물생성물이 분포하고 잇는데 그중 특히, 에그후라이형석순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 기형의 생성물이 많이 성장하고 있어 경관및 학술적가치가 매우 높은 동굴로 평가
를 받고 있답니다.
1976년 백룡동굴의 주통로(A구역)중간에 있던 좁은 통로ㅋㅋ 일명 개구멍이죠~
좁은통로가 확장되면서 전구간에 대한 실제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동굴의 신비로운 경관과 학술가지를 인정받아 1979년에 천연기념물 제 26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현재는A,B,C,D구역이있는데 관람은 A구역만 관람가능하고 B,C,D구역은 미개방입니다.
http://cave.maha.or.kr / 백룡동굴홈피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시고 가시면 좋을거에요~
관람제한자도 있고, 하루에 백룡동굴관람인원을 제한 하고 있어서 그냥가시는것보다는
미리 예약하심이 낭패가 없을겁니다.
안내 데스크를 가보니 우리를 도와줄 가이드가 곧 올거라고 하십니다.
예전에 다녔던 동굴들은 가이드 필요없이 그냥 가도 조명등이 설치되어서
보고 오는데 무리가 없었는데 ...조금 있음 그 이유를 아실겁니다...
엄홍길 대장님의 친필 사인이 있습니다.
보존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인을 하셨네요~^^
가이드님의 말에 따라 신속히 움직였습니다.
먼저 가서 옷과 장화,그리고 헬멧으로 무장을 하라고 하시길래 처음에, 웬옷??
갸우뚱 했습니다. 하지만 다 ~ 이유가 있었습니다.
백룡동굴은 그동안 다녀갔던 동굴와는 완전...360도 달랐습니다.
바로 제가 동굴 탐사 대원이였어요~ 동굴 탐사를 제대로 하기 위한 복장을 갖추었습니다.
복장을 갖춘 다음에 간단한 설명을 듣고 동굴 생태체험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카메라...는 못가져 간다고 하네요~ 촬영이 금지 되어서요~
아쉽지만 사진은 접기로 하고 핸드폰으로라도 찍을수 있음 찍을까 해서 핸드폰만
주머니에 넣어 갔었는데... 동굴탐사를 하고 나오니 핸드폰은 습기로 물이 고이듯 ...
혹여 가실분들은 방수팩에 넣어가시길 권장드립니다^^
워낙이 깜깜한 동굴이라 카메라 가져간들 사진도 제대로 안나오구요~
포복에, 엉금엉금...기어가고 이러니 ... 상상이 가시죠~ㅎㅎ
관리사무소앞에서 옷갈아 입고 인증샷~~
여기서 동굴입구까지 400m가야하고요~
동굴탐사는 왕복1.5km이고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관리사무소에서 동굴입구까지 걸어서 30분남짓,이렇게 걸어갑니다.
예전엔 동굴을 가려면 배를 타고 동강을 건너야 했지만 이제는 목 데크를 설치해서
걸어갈수 있습니다.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 등줄기의 땀이 흐릅니다~
30여분을 걷는동안 동강의 풍경을 보면서 걸어가니
지루하지않고 긴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동굴입구에서 한컷! 카메라가 없는 관계로 가이드님이 대신 찍어준 사진입니다.
이렇게 동굴입구에 앉아 있으니 등에서 찬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 줍니다.
동굴입구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하게 하는데 이유는 땀을 흘린채로 동굴에 들어가면
감기나,저체온증에 걸리기 때문이죠. 동굴의 온도는 1년내내 9도로 유지되니 동굴안과
밖의 차이가 심합니다.
사진을 찍지 못하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찍은거에요~
선명하진 않지만 석순이 자라고 있는 모습인데, 마치 고드름이
열린듯한 모습입니다.
동굴에서 떨어진 석순을 세로로,가로로 잘라놓은 단면입니다,
매끈한게 차돌같아 보이고 모양이 마치 죽순 잘라 놓은 모습입니다
우리일행은 오로지 헤드라이트에 의존해서 걸어갑니다.
백룡동굴을 오래토록 영구 보존하려고 조명등을 설치하지 않아서인데,
조명등 설치 하지 않고 헤드라이트만 켜고 가니, 정말 제대로된 동굴 탐사를 하고
있었던거였어요~ 마치 제가 동굴탐사원처럼 말이에요~ 영화의 한장면도 생각나구요~
경이롭고,신기하고,모험심이 가득~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런모양의 석순은 세계에서 6개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도 백룡동굴에 2개가 있다고 하니 백룡동굴의 가치는 엄청 크나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신의 손 앞에서 단체컷~
신의손이 저런 크기로 형성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겠습니까~
많은 세월이 흘러서야 빛을 봅니다. 신의손아래 턱을 괴고 있는 사람이 본인입니다.
꽃처럼 피어나는 석순들이 신기합니다~
직접 볼수는 있지만 만져볼수는 없습니다. 그저 이런 신비로움을
눈에 담고갑니다. 백룡동굴은 사진촬영도,카메라휴대도 안되니까요~~
발자국이외는 남기지 말고, 동굴에서는 아무것도 가져오면 안된다고 합니다.
사진은 찍지 못해서 영상물로 대신합니다.석순도 다양합니다,
베이컨시트와 같은 석순과 다양한 커텐처럼 생긴 석순등 수억년의 신비를
가진채 현장의 생생함에 동굴탐사에 감탄사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에그후라이석순입니다.
참 신기하게도 계란후라이 모양을 가진 신기한 석순입니다.
계란 노른자가 선명합니다. 가이드님께서 일일히 한명씩 볼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멋진 로마궁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들의 지하 세계는 보는 이들로 부터 감탄사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잠시 헤드라이트를 끄고 30초간 영상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잠시였지만 깜깜한 암흙이였는데, 눈을 떠도 깜깜,눈을 감아도 깜깜, 그야말로 눈뜬 장님
이였습니다. 그런 암흙의 지하세계에서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좁은 동굴을 기어서 ,포복하고 나가면 또다른 지하세계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진흙탕물을 기어가다보니 장갑낀 손이 시리고 발이 시려워 동동거리기까지 했는데
저도 태어나서 이런 동굴탐험은 처음 해보았습니다.급기야 끝까지 가지 못하고 나가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ㅎㅎ 다음에 또 오려면 아무래도 살을 빼고 와야겠습니다.
뚱뚱하면 동굴 빠져나가는데 힘들어서요~ 저도 다빠져 나온줄 알고 일어서다
허리에 상처도 조금...ㅠㅠ 쓰라렸어요~
장비를 다 갖추고 들어온 이유를 이제야 알겁니다.
다 ~이런 이유가 있었던거에요~
히유~ 겨우 탐사를 끝내고 동굴을 빠져 나왔습니다.
처음엔 따뜻한게 그렇게 좋더니만 금새 땀이 흘러 더웠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추웠던건 잊은채 다시 동굴로 들어갈까 싶기도 했습니다.
탐사를 끝낸후 장비를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탈의실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 입고 나오면
마무리가 됩니다.
힘들고 조금은 무서웠지만 생각해 보니 동굴 생태탐사를 이렇게 제대로 한적은 없었기에
뿌듯하고 대견해 보였습니다.
동굴안에 들어가서 가이드님의 랜턴으로 보이며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는데
저도 다는 생각이 안나네요, 직접 가셔서 보시고 체험해 보시면 더 즐거울거라
생각됩니다. 국내에서 최초의,제대로된 동굴생태 탐사를 아이들과 함께 꼭~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그동안 동굴의 체험은 생각도 안날겁니다.^^
http://cave.maha.or.kr
033)334-7200~1
댓글과 함께하면 언제나 즐거워...
첫댓글 고생하시면서 찍은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가보고 싶습니다
가보고 싶어요
실제로 보면 더욱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