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인지? 안 된 일인지.....
지난 22일부터 정말 오래간만에 사무실에서 느긋하게 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주 초(14일)에 떠밀려서 결정 나기를, 어느 누구도 설날에 후쿠오카로 출장을
못 가겠다고 서로 눈치를 보다가, 결국 혼자 사는 나보고 가라고 해서.... 그러죠. 했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국민은행에서 5만엔 환전도 해놨고,
부모님과 미리 가족 외식도 했는데, 오늘 아침 느닷없이 2팀장이 가겠다고?
아내와 설날 차례 문제와, 시댁과 처가의 인사문제로 대판 싸우고 나왔다고 하며,
설날 4일간 출장을 원래 2팀장이 갈 거였으니, 자기가 원래대로 다녀오겠답니다.
부부간의 다툼은 어느 집이나 똑 같겠죠?
갑자기 그러면 곤란합니다. 정 그러시면, 올 때 일본 책방에 들러서
‘일본사 대사전 7권. 平凡社’을 사오는 걸로, 약속하고 바꿔주었습니다.
2팀장이 우리 중에서는 제일 고참이니 내가 우기기도 그렇고,
책 구입시에 카톡 전화하기로 약속하고 책값은 일단 5만엔 주었습니다.
(출장 가려고 환전해 놨던 돈을 주었죠)
뭐 어찌 보면 나야 잘 되었죠?
25일 토~ 2월 2일까지. 9일간(31일은 연차 사용)의 휴가가 생겼습니다.
부랴부랴 여행사 전화 걸고, 여권 바꾸고, 웹 변경 등록하고, 한바탕 난리가 있었습니다.
설 명절 보너스도 받았겠다, 부모님은 내가 일본 가는 걸로 아시고 계실테니..
그럼 9일간을 뭐 할까요?
밀린 책을 볼까요?
밀린 일드를 볼까요?
영어스타디 카페에서 밀린 미드를 볼까요?
작년 4/4분기 애니메이션을 볼까요?
할 일이 참 많습니다.
모두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뱃 돈은 계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