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남자지만, 제 여친 이야기를 들으면 진짜 한숨만 나옵니다.
직장 생활 약간 하신 분들은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50대 남자분들이 술집이나 혹은 이런데 가면 여자들을 오히려 얼마나 밝히는지요. 그 아저씨들 얼굴 벌개져서 젊은 여자 만지고 이러는거 보면 정말이지 '주책이다 나이먹고..'이렇게 생각했는데.
제 여자친구 상사가 술에 취하면 (같이 회식으로 마신것도 아니고) 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한답니다. 이런게 시작입니다. 맨정신에도 약간 성희롱인지 아닌지 애매한 멘트들 어른이랍시고 살짝씩 던지면서, 이젠 술에 취하면 제 정신이 아닌데 손가락이 제 여친의 전화번호로 간다는 것 자체가.... 하.... 욕이 나와서 그만.....어떻게 술에 취해서 필름이 끊긴 상태인게 뻔한데, 거기서 손가락이 그리로 갔죠? 하........... 속이 터집니다.
여성분들 조심하십시오. 성희롱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갑자기 어떤 직장 상사가 스윽 하고 터치를 하겠습니까. 둘이 어느정도 편해졌을때, 남자는 슬쩍슬쩍 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여자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남자들은 그 속도가 빠르겠지만요. 남자분들이 오해하지 않게 정말로 만리장성과 같은 공과 사의 구분 정확하게 하십시오. 여자분들 당하는 것 순식간입니다.
성폭행, 희롱등은 아는 가까운 사람에게서 당하는 겁니다.
이건 여자분들이 자기 처신을 잘못한다기보다 정말로 시나브로 그 남자들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벽을 무너뜨리게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어른이고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꼭 그런 기미가 보이는 아저씨들이랑은 너무 살갑게 대하지 마세요. 정말로 1%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말로 그 직장 상사에게 전화해서 정중하게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안그래도 인격적으로 모독을 많이 주는 직장 상사인데 제 여친을 더 힘들게 할까봐 걱정입니다. 너무 열받아서 눈물이 다 나네요...하........
너무 화가나서 주저리주저리 였습니다.
첫댓글 홀.. 미친 아저씨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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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짜증나는건 그 상사가 취했는데 손가락이 제 여친에게 갔다는 게 제일 짜증납니다. 그것도 다음날 기억도 못하면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