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기초훈련을 하고나서 워킹을 좀 오래하고 학준 선생님의 다양한 썰, 유해진썰, 김윤석 썰, 천재인줄 알았던 고3 썰 등등 다양한 썰들을 들었다.
🏃➡️기초훈련
일단 우리는 기초훈련의 방식 또한 바꿔서 이번엔 좀 빠르고 쉽게 쉽게 갔다. 이 방법을 하면 빨리 끝내서 좋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다. 기초훈련하고 나서 그 땀 겁나게 뻘뻘 흘리는 느낌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성취도는 쥑여서 좋았는데 오늘은 어쩔수없는 이유였지만 그래도 아쉽긴했다.(이렇게 적으면 내일부턴 다시 겁나게 굴리겠지..?)
🚶➡️워킹
그런 다음 우리는 워킹에 대해서 좀 오래 해보았는데 일단 내 워킹은 빳빳하고 각목같은 감이 있다. 처음에 선생님이 내 걸음을 보고있으면 무슨 싸우고 온 사람마냥 표정도 그렇고 몸에 힘이 들어가있는것까지 합하여 전체적으로 굳어있다 하셨다. 나도 그게 무슨말인지는 아는데 약간 워킹 해보자! 하면 뭔가 의식해서 그렇게 긴장이 되고 자세가 빳빳해지는거같다 (세삼 주원이가 대단하다 느껴진다). 아무튼간에 슬로우도 해보고 정 속도로도 해보고 그걸 반복해서 조금은 나아진듯 싶으나 자세를 교정하려면 아무래도 친구들이 평소에도 좀 많이 잡아줘야 할듯하다. (도와줘 친구들아😄)
🎥학준T의 썰
학준선생님께선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지만 그중 가장 내 뇌리에 박힌 썰은 이순재 선생님 썰과 천재고3 썰 인것같다. 이순재 선생님께서 78세 셨던 시절 학준선생님이 연극 돈키호테를 보러 가셨는데 그때 이순재 선생님께서 공연이 끝난후 학준선생님이 인사 하러 갔을때 " 어때 나 좀 늘었냐? " 라고 말한것이었다.... 일단 이것에 대해서 난 좀 신선한 충격을 먹었다. 이순재 선생님이라면 대한민국의 배우중 거의 손에 꼽을 정도로 거장이시자 대단하신 분이다. 그러한 분이 자신의 연기력이 좀더 나아졌다고 그렇게 기뻐하시며 한참 어린 후배에게 말할정도인데.... 난 이순재 선생님의 4분의1도 못살았는데 이런 생각을 벌써 하고있는지 조금 부끄럽다.
사실 왜 이 얘기를 하냐면 이번에 선생님께서 햄릿 대본을 읽어보라 하셨을때 나는 목소리의 크기만 그냥 변화를 주고 나머지는 이정도면 되겠지 ~ 하면서 넘기듯이 읽었다. 하지만 읽고있는 나도 집중력이 많이 깨지고 엉망진창이였는데 그걸 듣는 아이들은 얼마나 고통이였을지 조금은 미안해진다. 이순재 선생님께선 그 연세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열정적이신데 난 이 나이 먹고 벌써 마인드가 이따구니... 얼른 고쳐먹어야한다.
그리고 선생님께선 자신이 2개월간 연습, 6개월간 공연 해서 전국을 돌아다니시며 공연을 하셨던 적이 있으시다 하였다. 그때 연출가는 선생님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주셨다 하셨지만 선생님께는 안해주셨다. 참다못해 선생님께서 연출가에게 왜 자기에겐 피드백을 안해주냐 하셨는데 그때 연출가가 "너 그거 가짜잖아" 라고 하셨다. 그때 선생님은 많은 생각들을 갖고 연습을 하였는데 선생님은 아픈 척, 슬픈 척 연기를 하신거였지 정말 아프고 슬픈건 아니였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큰 바위에 딱 걸려 아파하셨을때 딱 깨달으셨다 했는데 솔직히 여기서 부턴 난 그게 뭔지 잘 몰라서 이해를 못했는데 이런 비슷한 썰이 고대 그리스에 있었다. 그게 바로 아르키메데스의 목욕중 유레카 인데 딱 이 상황이 떠올라서 좀 웃겼었다. 아무튼 저 경지에 오른 두분들도 저리 열심히 하는데 난 고작 연기한지 1년도 채 안되었는데 고작 마인드를 이따구로 가지니 참 바보같다. 이제부턴 몸이 안따라준다 해도 의지만은 꺽이지 않겠다 다짐하노라.
오늘의 추천노래 Edsheeran - Thinking Out 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