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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홍콩의 노장선수들을 넘어야하는 여자대표팀.
우리나라 여자대표팀은 올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애서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일본, 네덜란드,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6번시드를 받았습니다. 전(前) 대회인 도쿄(Tokyo) 세계선수권대회와 비교하면 시드가 3계단이나 하락한 것으로, 4강시드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예선 그룹에 정해지지는 않았고, 추첨을 통해 C그룹이나 D그룹에서 경기를 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나라 여자대표팀이 4강시드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어차피 그룹별예선 조 배정 자체가 1번시드부터 4번시드까지 A,B,C,D그룹에 차례로 배치를 한 다음, 나머지 팀은 2개팀씩 추첨을 통해 스네이크(Snake) 방식으로 지그재그로 팀을 배정하기 때문인데, 현재의 조 배정 방식으로는 3번시드부터 6번시드까지는 똑같이 C,D그룹 중 한 곳에서 경기를 하게 됩니다. 만약 우리나라 대표팀의 팀랭킹이 한 칸이 밀려 7번시드를 받았다면, 시드는 한칸 차이지만 추첨을 통해 중국과 바로 예선 경기를 할 수도 있어 그룹별예선의 양상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가장 큰 변수는 전지희가 참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전지희는 1월 세계랭킹에서 서효원을 넘어 새로운 한국1위가 된 선수이지만, 아직 귀화규정이 풀리지 않아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팀랭킹과 개최국안배등에 따라 본선시드가 정해지고, 참가국 랭킹에 따라 총4개의 디비전으로 나눠져 경기가 진행이 됩니다. 중국, 일본, 우리나라등이 포함된 챔피언십 디비전(Championship Division) 같은 경우 총24개 팀이 참가해 경기를 하는데, 24개팀을 6개팀씩 4개조로 나눠 풀리그로 예선 경기를 한 다음, 각 그룹별 1,2,3위팀만 본선에 올라 12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각 그룹별 1위팀은 8강에 직행을 하고, 2,3위에 오른 팀은 12강 경기를 한번 더 치른 다음 승리한 팀만 8강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 조1위로 본선에 오르게 되면 그룹별예선 경기 후에 하루를 휴식하며 본선경기를 준비할 수 있어 체력적으로 유리하고, 특히 8강에서 바로 중국을 만나지 않기때문에 4강진출의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일단,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경기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그룹별예선에서 조1위를 차지하는 것이 제1차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서두에 설명한대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6번시드를 받았기 때문에 스네이크 방식으로 조편성을 하면, 네덜란드가 있는 C그룹이나 홍콩이 있는 D그룹에서 경기를 하게됩니다. 일단, 세계랭킹만으로는 절대 예측 불가능인 북한이나, 유럽의 강호 루마니아가 A,B그룹 쪽으로 넘어간 것은 다행스런 조편성으로 보여집니다. 이제 남은 것은 조1위 경쟁으로, 우리나라는 조 추첨 결과에 따라 C그룹의 네덜란드나 D그룹의 홍콩과 조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첫댓글 현재 전력으로는 네덜란드나 홍콩도 쉽지않겠죠 ㅡㅡ;;
단 한팀도 쉬운 상대는 없는것 같은데.
두 팀말고 이변의 패배나 당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