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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촉새다리
신년맞이 카드를 사러 온 차오이와 우이
고민하던 우이은 50위안 (약 8000원)짜리 카드를 고름
당시 물가랑 두 사람이 학생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
- 그건 너무 비싸지 않아?
- 두 장만 살거야 담임이랑 다슝한테 줄 거
- 가격표 떼지 말고 줘 그래야 그 둘이 네 마음을 알아주지
- 두 말하면 잔소리 나도 그럴 생각이야
ㅋㅋㅋㅋ 귀여워
- 나한테는 카드 안 사줘?
- 난 여기서 안 살래
부담스러운 카드 값 때문에 여기서 안사겠다고 함..
- 학교 앞 문구점에는 예쁜게 없던데..
그럼 내가 고를게
우이가 고른 것은 2위안 (약 340원)짜리 카드!
차오이가 민망하지 않도록 하는 이런 사소한 배려가 더 감동적이야ㅠㅠ
우이 정말 좋은 친구...
집에 도착한 옌모는
평소처럼 열쇠로 열려다가
노크함
역시나 반겨주시는 어머니
- 아들, 배고프지? 밥 거의 다 됐어?
- 밥했어요?
- 밥솥 한번도 안썼지? 설명서가 안에 그대로 있더라
그래서 그거 보고 닭볶음도 하고...
열심히 말하다가 뛰어가는 옌모맘....
- 다 탔어.. 못 먹겠지??
어떡해 엄마 넘 귀여우신거 아니냐구ㅠㅠㅠㅠㅠ
표정 너무 귀여우셔서 안넣으려다가 캡쳐 넣었어ㅠㅠ
결국 오늘 저녁도 샌드위치ㅋㅋㅋ
- 나는 20대 초반에 결혼했어 너무 빨랐지
그리고 계속 순회공연 다니느라
요리 같은 건 배울 틈이 없었어
뭐 여자가 요리 못할수도 있죠ㅎㅎ
- 아들, 대꾸 좀 해
아무 대답 없는 옌모에게 한마디 하지만
- 먹을 때와 잘 때는 말하는 거 아니에요
ㅎㅎ...
엄마는 옌모 옷장을 정리해주시다가
(차오이가 선물한ㅎㅎ) 톰과제리 티셔츠를 발견함
- 아들, 이거 다촨 옷이지?
- 아뇨 제 옷이에요
- 네가 샀어? 넌 흰 티셔츠만 입잖아
- CD사고 받았어요 MD래요
- 그럼 기부할게
- 잠깐만요!
- 입을 만하니까 그냥 두세요
차마 차오이가 선물해 준 티셔츠라고 말은 못하고ㅎㅎ...
다음 날, 등교한 옌모의 상태가 별로 안좋아보임
기운도 없어보이고 기침도 계속함..
- 감기 걸렸어?
- 가까이 오지 마
- 약 먹었어?
- 난 약 안먹어
- 왜?
- 할머니가 의사시거든
- 그래서?
- 약의 부작용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
면역력이 있으니 물 마시고 운동하면 나을거야
그래도 이건 너무 미련하잖아... 약 좀 먹어...
한편 다슝 챙럼은 다른 여자애한테 작업거는 중
우이는 그걸 봐도
속이 없는 건지 아님 너무 좋아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지..
달려가기 바쁨
- 여기까지 왜 왔어?
- 선배가 나 보러 안와서..
우리 못본지 일주일째야
- 기말고사 때문에 너무 바빠서 그랬어
- 이거 받아!
- 나이가 몇인데 유치하게 카드가 뭐냐
- 그래도 받아..!
대충 받아들고서는 난간에 내려놓는 췡럼
- 왜 안 봐?
- 보는 눈이 많잖아 이따가 볼게
.
.
- 공부하느라 시간도 없고...
그래 내가 잘못했다 마음은 고맙게 받을게
엥 이거 어디서 많이 본거 아님?
한남들이 하는 웅웅 울 쟈기가 다 맞아요 웅앵웅 아니냐?
- 내 새해 선물은 없어?
- 준비했지
잔뜩 기대한 우이
그래놓고 한다는 말이 해피뉴이어, 공부 열심히 해 화이팅
우이 표정..ㅠㅠ 내가 다 상처받음
우이가 쓴 카드는 책상 서랍 속에 던져 넣고
별로 안친해 보이는 옆자리 학생한테도 하는 말
- 공부 열심히 해, 파이팅
우이는 다슝한테 진심인데
다슝 이새끼는... 노답..
우이야 도망쳐
차오이네 교실, 차오이는 우이 몫의 카드를 쓰고 있고
다른 친구들은 브랜드 신발 이야기를 하고 있음
- 애들도 다 나이키나 아이다스만 신지?
- 자오차오이는 아니던데
- 차오이, 네 운동화도 나이키 거야?
- 아니, 그냥 엄마가 사준 거야
부끄러운 듯 발을 숨기는 차오이ㅠ
처음 볼땐 몰랐는데 이제 보니까 대놓고 차오이 맥이려고 한 말인듯..
차오이가 부끄러워하니까 비웃음짓는거..
진짜 못됐어
- 엄마가 그러는데, 브랜드 운동화는 밑창이 딱딱하고 쓸데없이 비싸대
바보같은 애들이나 상술에 넘어가는거지
이 때, 나타나서 차오이 편을 들어주는 우이
주책맞게 눈물이 다 나네..
그래도 조금은 부끄럽고 속상한 차오이..
그리고 그걸 다 듣고있는 오빠 관차오...
- 엄마, 체육 시간에 신을 운동화가 필요해
그 날, 차오이는 집에 가서 새 운동화를 사달라고 말을 꺼내봄
갖은 핑계를 댄 결과 나름 긍정적인 대답을 얻음!
- 전 외동인 애들이 부러웠어요
우리 집은 아이가 둘이라 뭐든 두 개씩 사야했는데
집안 형편이 넉넉치 못했거든요
- 매번 관차오랑 같은 걸 찜하곤 했는데
관차오는 갖은 애교를 부려서 원하는 걸 얻어냈어요
전 집안 형편을 알기에 말도 못꺼냈고요
그래서 항상 기회를 먼저 잡는게 중요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선수친 관차오
차오이 화날만도 함..
- 채소 시장 옆에서 운동화 세일하던데 내일 같이 가자
- 알겠어
엄마는 브랜드 운동화를 사고싶어하는 차오이의 맘도 모르고..ㅠ
그래도 착한 차오이는 알겠다고 함
저 나이대 애들 치고는 차오이 정말 순한 것 같아..
천성이 착하고 둥근듯
옌모네
옌모가 잠시 화장실 간 사이에
다촨에게 티셔츠에 대해 묻는 옌모 엄마ㅋㅋㅋㅋㅋ
- 차오이가 줬을걸?
- 샤오모랑 친해?
- 친해
- 남자야? 여자야?
- 여자
- 여자 친구야?
- 아니
- 예뻐? 부모님은 뭐하셔?
차오이가 여자란 말에 표정부터 달라지고ㅋㅋㅋㅋㅋ
폭풍 질문하기 시작함
이렇게 옌모 엄마는 차오이에 대해 알게됨
같이 쇼핑하러 나온 모자
뭐가 더 낫냐고 계속 물어봐도
책만 보면서 대충 대답하는 옌모
- 차오이랑 쇼핑할 때도 그래?
엄마 입에서 차오이 이름이 나오니까
띠용 상태 됨ㅋㅋㅋㅋㅋㅋㅋ
- 엄마도 다 알아 다촨이 말해줬어
그 티셔츠도 그 애가 사줬지?
- 그런사이 아니에요
- 뭔가 있구나?
별 말도 안했는데 아니란 말부터 하다니
엄마가 계속 놀려서 그냥 나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엄마가 기다려 달래서 기다려주긴 함ㅋㅋㅋㅋㅋㅋㅋ
차오이도 엄마랑 쇼핑하러 옴
차오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아디다스 매장
추천받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만
가격이 799위안(약 13만원)
배경이 2006년인 것, 차오이네 집안 사정을 생각하면
꽤 많이 부담되는 가격..
- 저한테는 안 어울리네요
가격을 보고서는 포기하는 차오이..
결국 할인 매대로 온 차오이와 엄마
애초에 차오이는 신발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기때문에
뒤에서 서성거리기만 하는 중
혼자 뒤에서 서 있다가 마주친 옌모
친구냐며 차오이에게 다가가려는 엄마를 막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차오이
많이 속상했는지 엄마한테 화도 냄...
어색해진 둘
옌모가 수학 필기 보여준다해도
필요없다는 차오이
시험칠 때, 옌모가 계속 기침해서 쳐다보다가도
옌모가 뒤돌아보면 모르는 척
그날 밤, 침대에 얼음도 뿌리고
창문도 활짝 열고
오들오들 떨면서 자는 차오이
결국 감기에 걸림
- 잘했더라
.
- 감기 걸렸어?
시험 잘쳤다는 말, 감기 걸렸냔 물음에도 대답 않다가..
슬쩍 감기약 꺼내서 남아서 준다는 차오이ㅠ
어제 그렇게 떨면서 잤던게
감기약 줄 핑계 만드려고 그런거였음ㅠㅠ
약만 주고 다시 엎드린 차오이
아프지마..
옌모는 뭔가 할 말이 있는 듯해 보이는데..
한참을 망설이다가 말을 꺼냄
- 그 애가 화났어요
- 자오차오이가?
뭐 잘못했어?
- 아니요
- 선물을 줘 그럼 잘 해결될거야
새해 때 선물 줬어?
- 꼭 줘야해요?
- 당연하지
마음을 표현하는 데엔 선물이 딱이야
- 선물은 받을 때 보다
줄 때 더 행복한 법이야
.
.
엄마랑 사러갈래?
- 됐어요
또 쌩 가버림ㅋㅋ
- 며느리 얼굴 좀 보자!
차오이네 모부님들이 차오이가 요즘 힘이 없다고 이야기 하시는 중
- 운동화가 비싸서 안 사줬더니 삐졌나 보네요
- 관차오랑 차오이한테 똑같이 사 줘요
- 똑같이 100위안씩 줘요
- 진짜요? 녀석 운동화는 꽤 비싼 거던데
관차오는 엄마한테 받은 돈+알바비 로 사나봐
학부모 회의 이야기가 나옴
- 내가 관차오 학부모로 갈래요!
- 내가 관차오 학부모로 갈래요!!
서로 관차오 학부모로 참여하겠다는 모부님ㅋㅋㅋㅋㅋㅋㅋ
언제는 평등하게 대하라고 하셨잖아요ㅠㅠ
결국 가위바위보로
엄마가 관차오 학부모로 가기로 결정
한편, 학생에게 새해 카드를 받아서 기분 좋은 가오선생님
'세상이 끝날 때까지 지금처럼 함께해요, 하오우이'
하지만.. 편지 내용이 범상치 않음
우이가 다슝(..)한테 줄거랑 헷갈려서 잘못줬나봄
쌤은 당연히 모르고.. 멘붕옴
학부모 회의 날
관차오 학부모 자격으로 온 엄마는 어깨가 올라갔지만
아빠는 쭈굴..
우리 차오이도 성적 많이 올랐는데..
한편, 지각하신 우이 엄마
우이는 화가 많이 났음
와중에 여기서도 일하느라 많이 바쁘심..
우이 엄마는 농구선수 출신 성공한 사업가이심
그래서 항상 바쁘셔서 우이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음
그거에 불만을 많이 갖고 있기도 하고
우이네 반이 몇층인지도 잘 모르고 계셔서
신경질적으로 알려주는 우이
많이 바쁘셨다는 비서님의 말씀을 들어도
화나는건 여전함..
회의가 끝나고
가오선생님은 우이의 엄마를 따로 부름
우이가 반 평균을 갉아먹지 않도록 하겠다는 우이 엄마ㅋㅋㅋㅋㅋ
하지만 선생님이 엄마를 따로 부른건 성적때문이 아니었음
선생님이 엄마를 부른 이유는,
바로 우이에게 받은 (잘못전달된) 카드 때문
엄마도 내용을 봐버렸음..
집 가는 길 고장난 차를 직접 수리하는 우이 엄마
그리고 시작된 잔소리
- 엄마가 뭐든 다 해주니까
그렇게 멋대로 하고 다니는거잖아
이제 컸으니까 네 일에 책임감을 가져
엄마가 평생 네 옆에 있을 것 같아?
- 성적 문제는 일단 과외 붙여줄게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아무래도 괜찮아
하지만 이 일만큼은 그냥 못 넘어가
- 뭘 말하는거야?
결국 카드가 바뀌었다는 걸 알아버린 우이
어디론가 달려가는데..
우이가 달려온 곳은 다슝이 게임하고 있는 오락실
다슝한테 사과하는데 다슝은 카드가 뭔지도 모름
읽어보지도 않았으니까..;;
- 그래 처음엔 화났었어
근데 지금은 풀렸어
우이가 계속 미안하다고 하니까
귀찮은거 처리하듯이 저렇게 말함..
아무것도 모르는 우이는 그저 좋기만 하고..ㅠㅠㅠ
농구하다가 잠깐 쉬는 옌모 앞에 드러난 물 한 병
바로 차오이가 주는 물이었음!
여전히 표정은 굳어있고 눈도 피하지만
그래도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차오이
그냥 주고 가버렸지만..
다촨이 물 마시려고하자 휙 뺏는 옌모ㅋㅋㅋㅋ
+ 선물
아침에 일어난 차오이의 침대 앞에 놓여진 상자
그 속엔 나이키 신발이 들어있음
그리고 알바가는 관차오의 신발은
짭나이키..ㅠ
본인이 알바해서 번 돈으로 동생 신발 사준 오빠ㅠ
++ 2018년
- 여보, 오늘이 무슨 날이게?
- 무슨 날인데?
- 우리가 결혼한 지 987일째 되는 날이야
- 그것도 계산해?
- 그래서?
- 오늘을 기념하자
- 돼지 사육사들이 무사고 출산일을 기록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남편을 잘못 골랐어
같은 1월생인 저우제룬은 엄청 로맨틱하던데
- 뭐가 갖고 싶은데?
- 누가 뭘 바라고 이러나
- 좋아, 우리 기념일을 축하하자
- 무슨 기념일인데?
- 내가 돼지 기른 지 987일째 되는 날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오이 너무 귀엽지 않냐구ㅋㅋㅋㅋㅋㅋ
오랜만이지? 미안해....
처음 1화 쓸 때 목표는
추석 연휴 전까지 완결내서
연휴동안 정주행 가능하게 하는 거였는데..
지금 대략 1/6 정도 왔어ㅋㅋㅋㅋ..
목표를 올해 안에 완결내는걸로 바꿀까봐ㅎㅎ
아무튼 이번화도 봐줘서 고마워~
연휴 잘 보내고~ 연휴 끝나고 봐!
첫댓글 넘 재밌다ㅠㅠㅠㅠㅠㅠ 글 찌는거 힘든데 고마워!!ㅎㅎㅎㅎ
너무 재밌다ㅜㅜㅜ
넘 고마워 ㅠㅠ..나 여시 덕분에 드라마 정주행 다하고 왔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존잼 ㅠㅠ 고마웡
다들어디서보는건가요..? 넷플에있어?
티빙에 있대!
흑흑 존잼ㅜㅜㅠㅠㅠㅠ잘봤어 여샤ㅠㅠ
너무 재밌다~~! 올려줘서 고마워유!
여시덕에 정주행 달리는중 ㅠㅠ고마워
ㅠㅠ너무귀엽가진짜ㅠㅠㅠㅠㅠㅠㅠ너무재밌오ㅠㅠ
헉 개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
존잼..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