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변동성 확대
개장 초반은 뚜렷한 약세국면이었다. 미 증시의 반등에도 시가는 마이너스권에서 시작되었고 이후 낙폭은 확대되었다. 261.8p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주 약세에 따른 선반영 효과가 국가지자체 중심의 비차익매수가 유입되면서 서서히 낙폭은 만회되었다. 장 중 한때 플러스 전환도 성공했으나 만기부담 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결국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선물 거래량은 22만계약을 상회했고 미결제약정은 만기 근접에 따라 1만계약 가량 감소했다.
스프레드 자체 수급은 매수가 다소 우위
다른 동시만기도 유사하지만 이번에는 유난히 스프레드가 중요하다. 지난 주 미결제약정이 11만계약을 상회했다는 점에서 롤 오버 관련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일단 스프레드의 수급을 분석했다. 매수차익잔고로 대표되는 매도 롤 오버 수요는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1.5만계약과 0.8만계약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차익거래와 관련이 없는 헤지 성격의 매도도 존재한다. 경험적으로 보면 1만계약 수준으로 판단된다.
매수는 레버리지 관련 금융상품이 대표적이다. 레버리지 ETF를 비롯해 펀드를 더하면 2만계약 이상이다. 여기에 ELW와 ELS 관련 헤지수요를 더해야 하는데 ELW만 0.8만계약이다. 전반적으로는 매수 롤 오버 수요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스프레드의 2차 강세가 연출되어야 만기부담은 감소
스프레드 관련 수급은 매수가 우세한 것은 사실이나 스프레드 가격을 올리면서 체결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스프레드의 급등 현상 과정에서 체득한 학습효과로 인한 대응이다. 스프레드가 이론가 대비 강세이긴 하지만 2차 강세가 연출되어야 만기부담이 감소할 수 있다. 시장은 늘 진화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