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생
다 같이 꿋꿋이 살아
승리하라
정의로운 길을
용기로 후회 없이
약동하는 여름, 단련하는 여름이다.
미래부 벗도 생기발랄하게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자라는 봉추의 노랫소리를 들으면 무한한 희망이 생긴다.
신나는 리듬의 소년부가는 "비 브레이브!" (용기를 내라!)라고 노래한다.
"비 브레이브"는 유명한 희극왕 채플린도 중요하게 여긴 말이다.
"비 브레이브! 페이스 라이프!"
'용기를 내어 인생에 맞서라.' 명화 '도시의 불빛'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겁쟁이는 싸우기도 전에 초라하게 패배하고 만다.
용감한 행동은 명랑한 승리의 드라마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아쓰하라 법난이 한창일 때
가마쿠라에 있는 시조깅고를 비롯한 문하 일동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각자(各者)는 사자왕(師子王)의 마음을 발휘해서 남들이 아무리 위협할지라도
겁내지 말지니라. 사자왕은 백수(百獸)를 두려워하지 않느니라.
사자의 새끼도 또한 이와 같다." (어서 1190쪽)
우리는 어떠한 광선유포(廣宣流布)의 격전에도 '사자왕의 마음'으로 용감하게 맞선다.
구호는 '용감한 대전진' '정의에 찬 대공세'다.
우리는 법(法)을 위해, 사람을 위해, 사회를 위해 그리고 미래를 위해
무엇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며 전진한다!
"저리로 밀어 붙이고 이리로 몰아 놓으며" (어서 502쪽)라는 여설수행의 금언 그대로!
남모르게 고생한 이 발걸음이 황금빛 나는 영광과 복운 넘치는 발자취가 된다.
그 길을 미래의 수재들이 힘차게 이어가야 한다.
어쨌든 몹시 더운 여름이다. 모두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특히 이번에 주고쿠 지방과 규슈 북부가 큰비로 피해를 입었는데,
다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피해지역 여러분의 건강과 부흥을
깊이 기원드린다.
일본 제일
아니 세계 제일의
가나가와는
창가(創價)의 모범이로구나
광포의 모범이로구나
항구는 모든 것의 기점이다.
가나가와는 늘 창가의 승리를 향해 출발하는 항구다.
우리 가나가와에서 연속 승리하는 파동을!
우리 요코하마에서 사제완승의 금물결, 은물결을! 나는(이케다 선생님)
이런 기원을 담아 1979년 4월 새 가나가와문화회관을 처음 방문했다.
저 폭풍이 휘몰아치는 와중에도 세계로 열린 요코하마의 천지에
새 회관이 탄생한 것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사종문(邪宗門)과 반역자들의 음모가 더욱 거세지는 속에서 광선유포의 전진을
지휘할 수 있도록 니치렌 대성인이 주신 법성(法城)으로 느껴졌다.
이 가나가와에서 명예롭고 영광스러운 '일곱 개의 종'을 울려라!
그리고 드디어 세계 광선유포의 출항을 알리는 징을 난타해야 한다!
이 정의의 반격을 지휘하는 본진으로 가나가와는 물론 전국에서 많은 동지가
맹렬한 기세로 달려왔다.
시라이토의
맹세를 잊지 마라
기원하노라
여러분은 내 제자
자, 나아가라
1979년 여름, 8월 18일에는 우리 '시라이토회' 청년들이 뜨거운 서원(誓願)에 불타
모여들었다. 시라이토 폭포가 흐르는 시즈오카 후지노미야에서 맺은
사제의 연대를 가슴에 새기고, 결성 11주년 총회를 연 장소가 가나가와문화회관이었다.
여러 해 갈고 닦아 "자, 가마쿠라로"하고 모여든 제자들의 기개가 무엇보다 기뻤다.
"광선유포의 공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앞으로 흥미로워질 것이다!"
시라이토의 맹우들은 다시 폭포처럼 세차게 왕자(王者)와 같은 대행진을 하자고
서로 약속했다.
사실 흰 물줄기가 실 모양으로 떨어지는 '시라이토 폭포'는 전국 각지에 존재한다.
내가(이케다 선생님) '폭포'의 시를 증정한 아오모리 도와다시의 오이라세케이류에도
시라이토 폭포가 있다. 야마가타 도자와무라의 시라이토 폭포는
일본의 폭포 100선 중 하나다.
'폭포'는 장년부의 상징이다.
지금 전국에서 폭포처럼 명랑하고 당당하게 우리 장년부가 일어서고 있다.
경기는 여전히 심각하다.
앞날이 보이지 않는 혼미함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속에서 장년부 전우는 이를 악물고 분투하는 하루하루다.
진지한 사나이의 모습은 '일기당천'이다.
아사히구에는 이름도 '마키(萬騎)가하라'라고 불리는 옛 싸움터가 있다.
아사히와 호도가야, 그리고 가나가와의 장년부는 일기(一騎)가 '만기(萬騎)'에 필적하는
힘을 발휘하자며 의기 왕성하다.
크나큰
사명과 결의로
가나가와의
다보성(多寶城)을
구축하는 지용(地湧)이로다
일전에 본부간부회에서 브라질의 '인도주의 영웅' 혼동 원수(元帥)를 소개했다.
이 원수는 민중의 행복과 번영을 바라며 아마존의 오지를 걷고 걸었다.
그 거리는 4만킬로미터다. 지구 적도 한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끝까지 걸으며
사람들과 대화하고 진력했다.
인생은 걸은 사람이 승리한다. 말한 사람이 승리한다.
혼동 원수는 스승을 가슴에 품고 아흔살이 넘어서도 경쾌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행동했다.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에 "공화국, 만세! 공화국, 만세!"라고 끝까지 외치며 세상을 떠났다.
가나가와에도 그러한 공로자가 무수히 많이 계신다.
그 다보 여러분은 아내와 내(이케다 선생님) 가슴속 깊이 새겨져 떠나지 않는다.
항상 제목을 보내며 자손의 다복을 기원하고 있다.
두려움 없는
부처의 대군
활기차게
가나가와 천지에서
춤추며 나아가라
대성인 재세 당시부터 가나가와는 입정안국의 주된 싸움터였다.
그렇기에 삼장사마(三障四魔)도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
정법 정의이기에 마군(魔軍)과 난전을 벌이는 일은 당연하다.
'악구매리'도 '유다원질'의 난도 최고의 명예다.
기원하고 공격해 그 모든 것을 물리치고 이겼다.
이것이 저 유명한 시조깅고, 니치묘 성인 등 가마쿠라 문하가 남겨
오늘날 가나가와 창가학회에 맥동하는 긍지이고 영예다.
대성인이 깅고에게 제시하신 천태대사의 글이 있다.
"신력(信力) 때문에 받고 염력(念力) 때문에 가짐." (어서 1136쪽)
즉 올바른 신앙을 수지하는 일이 곧 인간으로서 지니는 궁극적인 '신념'이라는 말씀이다.
이 최고의 신념과 대극을 이루는 것이 '아첨'이고 '겁쟁이'다.
그래서 대성인은 깅고에게 거듭 훈계하셨다.
"조금도 아첨하지 말고 행동할지어다." (어서 1164쪽)
스승이 가르쳐주신 대로 정의의 신념을 관철하고 행동한다.
인간으로서 이보다 더 숭고한 길은 결코 없다.
따라서 어떠한 국면에 처하더라도 두려워하거나 겁먹으면 안 된다.
당연히 예의나 상식을 분별하는 일은 대전제다.
게다가 누구에게도 아첨하지 말고 불법자(佛法者)로서, 광선유포의 투사로서
신념을 용감하게 잘라 말하면 된다. 그것이 가장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비록 그때는 반발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속 깊은 곳에 불연(佛緣)이 맺어져
반드시 꽃이 필 때가 온다.
공전(共戰)의
정의의 깃발 든
그대를
제천(諸天)도 제불(諸佛)도
용감하게 지키리라
1979년, 나는(이케다 선생님) 가나가와문화회관에서 이렇게 썼다.
5월 3일에는 '공전'.
5월 5일에는 '정의'.
나는(이케다 선생님) 젊은 날부터 은사가 "깃발 든 젊은이 그 어디메뇨"라고
읊으신 그 마음에 깊이 호응해 결연히 홀로 섰다.
어서에서 말씀하신 대로 대난은 사제가 '공전하는' 증거며 '정의롭다'는 증거다.
정의는 가만히 앉아서 선양되는 것이 아니다.
'정(正)'이라는 글자에는 '공격해서 바로잡다'는 뜻이 있다.
'정의'는 의(義)를 바로잡는 능동적인 싸움이다.
인생은 공격정신으로 승리한다!
광선유포는 정의를 끝까지 말하는 공격적인 대화로 승리한다!
강경한 공격적인 투쟁이, 승리하기 위한 절대적인 요인이다.
이것이 바로 내 스승 도다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필승하는 비법이다.
그때 나는(이케다 선생님) 오로지 홀로 반전공세를 향한 결의를 불태우며 기다렸다.
함께 '정의'의 깃발을 내걸고 창가의 큰 빛을 사회에 비출 애제자를!
함께 '사제'의 맹세를 관철해 불법승부(佛法勝負)의 개가를 울릴 진정한 동지를!
가나가와에는 그런 애제자가 있었다. 진정한 동지가 있었다.
내가(이케다 선생님) 회장을 사임한 후, 내외의 여러분에게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편지를 받았다. 영원한 보배로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그 중에는 가나가와의 어머니가 보내 온 격분과 울분의 눈물로 쓴 편지가 있었다.
진심 어린 편지에 나와(이케다 선생님) 아내는 바로 답장을 보냈다.
"아무쪼록 강성한 신심으로 받아들여 주십시오. 그리고 더욱 신심의 불꽃을
불태워 일본 제일의 가정을 구축해주십시오."
이 가족은 그대로 학회와 함께 꿋꿋이 사는 인생이 얼마나 승리로 번영하는지를
증명했다.
"생애에 걸쳐 / 나는 광포를 / 부동(不動)의 마음으로 / 결심하노라 /
진실한 동지가 있음을 / 확신하며" 라고 '공전'이라는 글자 아래에 썼다.
숙연 깊은 가나가와 제자가 그 일념에 엄연히 응해주었다.
당시 미래부와 청년부인 벗도 창가의 메로스처럼 약속을 관철해 지금,
광선유포의 제일선에서 지휘를 하고 있다.
그야말로 '공전'과 '정의'로 관철한 30성상이었다. 그리고 지금
가나가와의 천지에 '승리'의 큰 깃발이 내걸리려 한다.
내 본문의 인생은 가나가와 가족과 고락을 함께하며 꿋꿋이 승리해야 하는 운명이다.
가나가와의
정의가 출범하는
개가로구나
가나가와문화회관 앞에 펼쳐진 야마시타공원에는 화물여객선 히카와마루호가 정박해
있었다. 히카와마루는 1930년 요코하마에서 제조됐다.
태평양을 약 250회 횡단하며 요코하마와 북미를 잇는 항로로 약 2만 5000명을
운송했다. 채플린도 히카와마루를 더없이 사랑한 사람이다.
나치의 박해를 피해서 일본으로 입국해 히카와마루로 바다를 건넌 유태인도 있었다.
기후 출신의 외교관 스기하라 지우네 씨가 발급한 '생명의 비자'로 목숨을 구한 사람들이다.
역전(歷戰)의 풍격을 띤 히카와마루는 내년이면 학회와 똑같이 여든살을 맞는다.
성훈에는 "생사(生死)의 대해(大海)를 건너는 일은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배가 아니면 불가능하니라." (어서 1448쪽)고 씌어 있다.
창가의 대선(大船)은 대난의 폭풍이 휘몰아치는 바다를 건너 민중 승리의
바닷가로 향한다.
거친 바다를 항해할 때, 엄니를 드러내며 연이어 덮치는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는 비결은 대체 무엇인가. 내 자랑스러운 파도회 벗이 의연하게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도망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거친 파도에는 뱃머리로 파도를 받듯이 정면으로 맞선다.
피하려 하다 배의 측면이 파도와 부딪치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한다.
인생의 투쟁도 마찬가지다.
찬연히
아침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바로
부처의 군세인
우리로다
요코하마는 지금 개항 150주년 행사로 거리도 사람도 활기로 가득하다.
그 원점을 구축한 선구자들은 누구였는가.
도카이도에서 유명한 역참(驛站, 교통 통신기관)인 호도가야주쿠에서 진출한
'호도가야 상인들' 이었다. 인근 역참에서 활약하는 가나가와 상인과 함께
호도가야 상인들은 요코하마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생각해 보니 유명한 메이지유신의 선각자들을 길러낸 요시다 쇼인은 스물다섯살 때
해외로 웅비하겠다는 뜻을 품고 호도가야주쿠에 머물렀다.
"괴로운 일, 곤란한 일이 있을수록 큰 일을 이루기에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젊은 쇼인의 기개였다.
그것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영(Young) 남자부를 탄생시킨 믿음직한 가나가와 청년부가
지닌 불굴의 투혼에도 통한다.
100년 전, 메이지시대 문호 모리 오가이가 개항 50주년의 가절을 기념해 작사한
'요코하마시가'도 유명하다.
"그러하기에 항구가 허다하지만 / 이 요코하마보다 뛰어난 항구가 있을 소냐"
"이 끝없이 번영하는 세상을 / 장식하는 보물이 들어오는 항구다."
요코하마는 지금도 세계가 동경하는 보배로운 항구다.
여러분이
있기에 광포의
길은
더욱 반짝이며
세계에 빛난다.
5월 3일에는 연례행사로 퍼레이드가 열린다.
내 사랑하는 고적대도 이 퍼레이드에 참가해왔다.
올해도 세계로 펼쳐지는 요코하마의 하늘에 평화와 희망의 교향곡이 울려 퍼졌다.
힘겨운 연습을 끝까지 해내는 여자부 고적대의 모토는
"지금 스승와 함게 정의로운 마음으로! 창가의 사제승리 퍼레이드!" 였다.
나와(이케다 선생님) 아내는 밝고 다기진 천사의 마음을 합장하며 가슴에 새겼다.
화양의 여자부원들이 지닌 한결같은 '정의로운 마음'이 바로
사제승리의 꽃(華)이고 태양의 빛(陽光)이다.
"싸움에는 대장군을 혼으로 하며 대장군이 겁먹으면 병졸은 겁쟁이가 되느니라."
(어서 1219쪽) 이 장군학의 진수는 무사에게 준 글이 아니다.
가장 어려울 때에 가장 강성한 신심으로 끝까지 싸운 가마쿠라의 어머니에게
대성인이 보내신 성훈이다. 그야말로 가나가와 일문이 바로 존귀한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해 광선유포의 승전을 결정 짓는 부처의 전군(全軍)이 지닌 혼이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그것을 상징하는 금언이라고 생각한다.
"이 경을 수지한 여인은 일체의 여인 보다 뛰어날 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보다 뛰어났다고 쓰여져 있나이다." (어서 1134쪽)
이 성훈도 또한 가나가와 여성 문하에게 보내신 글이다.
나와(이케다 선생님) 대담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을 대표하는 여류시인 와이더 박사도
가나가와의 어머니들과 나눈 대화를 소중한 추억으로 여기셨다.
박사는 이렇게 확신하고 말씀하셨다.
"행복은 적극적인 투쟁에서 생긴다. 그 투쟁이 있기에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책임을 완수할 수 있다."
가나가와의 부인부와 여자부가 이 행복 스크럼의 선두에 서서 달리고 있다.
6년 전(2003년) 11월 18일, 맑게 갠 가을 날씨 속에서 나는(이케다 선생님)
73주년 창립기념일을 가나가와문화회관에서 맞았다. 이곳에 수도권 대표도 모였다.
시즈오카는 대성인 재세 때부터 가나가와와 하나다.
지바는 대성인이 탄생하신 광선(廣宣)의 아침 해가 떠오른 곳이다.
야마나시는 대성인이 영법구주의 후계를 훈도하신 인재의 산천이다.
기이하게도 시즈오카, 지바, 야마나시 그리고 가나가와라는 연조(蓮祖)와 연이 깊은
각 현이 지금 절묘한 호흡으로 전진하고 있다.
대성인은 "악은 많아도 일선(一善)에는 이길 수 없으니." (어서 1463쪽)라고
잘라 말씀하셨다. 우리는 단호히 맹세했다.
'용기'로 승리한다!
'인내'로 승리한다!
'지혜'로 승리한다!
그리고 '신심의 단결'로 승리한다!
드디어 창립 80주년이 개막한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정의의 승리라는 태양이 가나가와의 푸른 바다를
찬연히 비추기를 기다린다. 세계 동지가 기원하며 기다린다.
가나가와의
위대한 동지를
대성인이
바라보며 찬탄하도다
복된 승리가 틀림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