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이슈마엘이라고 불러두자
이것은 미국작가 허먼멜빌의 [백경]에 나오는
아름다운 프롤로그이다
지상생활에 권태를 느낀 한 아름다운 방랑자는
텅빈지갑과 텅빈 영혼을 채우기위해
포경선에 올라 거대한 바다로 향해를 시작한다
배에 오르던날 마스크에 기댄 채
그는 자심의 영혼을 향해 이렇게 속삭인다
"배에 오르면 난 결코 선장이나 손님은 되지 않을 것이다
난 오직 한사람의 선원이길 원할 뿐이다"
미국인들은 종종 미국의 민주주의가 바로
이 흰고래의 뱃속에서 나왔다고 선언한다
민주주의란 결코 선장이나 재독이나
손님 노릇을 하기 위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주의란 오직 생명을 지닌
한 인간이 정직하고 열정에 찬 선원으로서
자유와 평등을 소유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인간들이 신으로 부터 부여 받은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다
어네스트 훼밍웨이의 명작 "노인과 바다"속에서도
신비한 바다로 나가는 늙은 어부 .산티아고.가 등장한다
멕시코 만류에 나룻배를 띄우며
고기를 낚는 이 명민한 어부는
84일 동안 단 한마리의 고기도 낚지 못하는 참다운 애운을 경험한다
훼밍웨이는 이것을 스페인어로[살라오]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85일째 되던날 그는 자신을 비웃는 수많은
주민들을 남겨둔 채 다시 바다로 나간다
사실상 그에 대한 사람들의 만류와 조롱은 대단한 것이다
그날 그는 이지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듯한
[대어] 한마리를 잡아가지고 돌아오게 된다
훼밍웨이는 이것을 스페인어로[올레]라고 표현한다
스페인 사람들은 투우사가 투우의 목에 칼을 꽃을 때
완전한 승리의 표현으로[올레]라고 소리친다
중요한 것은 귀향중에 너무도 거대해서
나룻배 뒤에 묶어둔 그 대어를 상어때에게
모두 빼앗겨 버렸다는 사실이다
그가 귀향했을때
남은 것이라고는 나룻배 뒤에 매달려 있는
앙상한 대어의 뼈의 흔적뿐이였다
생의 완전한 기쁨을 의미하는 올레는
84일간의 고통인 [살라오]라는 이름의 역을 통해 비로소
도착할 수 있는 오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영에 만취된 인간들은 누구나 그 시작부터 행복을 기대한다
일의 시작부터 행복만을 기대하는 한 인간은
영원히 불행한 미신가로 남게될 것이다
행복이란 미신도 기적도 아니며
확률은 더욱 아니다
행복은 언제나 84일간의 수고와 고통을 담보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리하여
불란서 문학가 [폴 그레텔]은
고통을 싫어하는 인간들에게
이렇게 선언한다
:당신은 고통을 원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행복도 원하지 말아라
오늘도 우리는 [이슈마엘]이나
어부 [산타고]처럼 삶의 바다를 향해 향해를 시작하고 있다.
사랑하는 향기님!
님이 가시는 삶의 바다에는 폭풍도 있을것입니다.
아름다운 무지개도 볼것입니다.
모든것이 순간 지나는 것임을 잊지 마시고
영원한 행복을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아
승리하는 삶이기를 기대합니다.
"들꽃피는언덕"에서 들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