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천주교 교황의 대한민국 방한을 앞두고 개신교계에서는 다양한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런 목소리들은 점차 조직화 돼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2일 ‘WCC반대운동연대’와 ‘로마가톨릭&교황정체알리기운동연대(조직위원장 송춘길목사)’는 서울 거여동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톨릭을 비판하며 그들과 일치를 이루려는 일부 기독교계의 움직임에 대해 규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송춘길목사는 “한국기독교계가 가톨릭의 실체를 잘 몰라 로마가톨릭과 일치를 도모하고 있다. 이것이 어떻게 진행돼 왔고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한국의 보수 기독교계가 경각심을 갖고 가톨릭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목사는 “NCCK는 천주교와 일치를 위한 기도회를 해오고 있다. NCCK에 가입된 교단을 보면 한국교회의 절반이 넘는 수치”라며 “로마가톨릭은 기독교인들을 이단으로 몰아 죽였는데 역사가들에 의하면 이렇게 죽임당한 수가 7천만 명이다. 이런 극악무도한 일을 행한 그들은 처절한 회개를 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어떻게 이들과 일치를 논할 수 있는가?”라고 규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송목사는 “로마가톨릭은 성경을 가지고 있고, 예수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대속적 죽음 및 부활하심을 믿지만, 실제적으로는 가톨릭 교리서를 성경보다 더 위에 두고, 전승들을 중요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뿐 아니라 그들은 마리아 무죄설을 주장하고 마리아를 숭배하며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예수그리스도를 뒤로 밀어버렸다. 즉 그들은 탈 성경적이고 반 기독교적인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송목사는 “천주교의 고 김수환추기경이 말하기를, 천주교에서는 불교를 믿든지 다른 종교를 믿든지 인간으로서 참되게 사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다 구원해 주신다고 했고, 현재의 교황 프란치스코도 수요미사 강론에서 예수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에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선을 행하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며 “이는 성경에 위배되는 거짓교리로서 경천동지할 이단적 가르침이다. 그들의 말대로라면 구태여 하나님께서 이 땅의 죄인들을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실 필요가 없다”고 했다.
특히 송목사는 “개혁교회와 가톨릭은 겉모습은 비슷하고 유사점이 많아 보이지만 그 속은 다르다. 현재 가톨릭이 사랑, 평화, 화합을 앞세우며 종교간 일치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이것은 그들이 세계종교통합을 꿈꾸고 있기에 그런 것”이라며 “종교간 일치 운동은 표면적으로는 정의로운 행동 같아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기독교를 이 세상에 있는 잡다한 여러 종교들과 혼합시켜 기독교의 본질과 원형을 왜곡하고 생명력을 끊어 버리려는 사단의 사악한 간계”라고 주장했다.
송목사는 “1980년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방문하기 전 우리나라의 천주교인은 2백만 명 정도였는데 교황 방한 후에는 신도수가 엄청나게 늘어 현재 천주교인이 500백만 명 정도”라며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방문한 후에는 한국기독교계가 큰 타격을 입게 돼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송목사는 “가톨릭이 위장된 평화를 가지고 나아올 때 많은 이들이 미혹될 수 있다”며 “가톨릭의 실체를 알리는 책을 배포하는데 힘써 한국교회가 미혹당하지 않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송목사는 ‘흑, 백 보다 더 다른 기독교와 가톨릭’이라는 책자를 1만부 제작해 전국 교회에 배포하고 있는 중이다. 송목사는 “책을 읽은 분들이 많이 놀라면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책을 더 많이 제작, 배포해 한국교회가 경각심을 갖고 가톨릭을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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