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시식코너·전통놀이 체험장 장사진, 부녀회·기업 등 후원 결실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옥계5일장도 넉넉한 시골인심이 넘쳐났다.
29일 옥계장터는 제철을 맞은 감이랑 대추, 밤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상가를 끼고 농특산물을 파는 노점과 옷가지 등 공산품을 진열해 놓은 천막이 즐비하게 들어선 가운데 장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새마을부녀회는 떡판을 내놓고 떡메치기 체험장을 열어놓고 옆에서는 인절미와 옥계막걸리 무료 시식장을 운영하며 장터 홍보에 나섰다. 풍물놀이와 투호놀이와 윷놀이 등 전통민속놀이판도 펼쳐져 장터의 흥겨움을 더했다. 수숫가루를 즉석에서 부쳐 팥고물을 넣은 따끈한 수수전병, 감자·메밀부침개 등 고소한 냄새가 장터를 메웠다. 하지만 국물맛이 산뜻한 잔치국수 한그릇이 단돈 2000원, ‘모자라면 더달라고 하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서너명이 배불리 먹어도 만원짜리 1장이면 된다. 지역 발전 동력으로 5일장 활성화에 나선 지역사회는 옥계의 특산물인 대파와 마늘을 비롯, 철따라 생산되는 다양한 농특산물을 거래하는 전통장이면서 도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토종 우리 농산물과 인심을 선물하는 관광상품으로 옥계장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시장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장바구니 나눠주기, 신토불이 확인증 제작·비치, 홍보물 배부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옥계면사무소, 한라시멘트 등 지역내 기관·기업도 물심양면 후원에 나서면서 장터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윤국 옥계면장은 “지역사회 모두가 5일장 활성화에 마음과 노력을 모으고 있다”며 “내년부터 3년간 70억원이 투자되는 거점 면소재지 중심마을 개발 사업이 시작되면 5일장도 새로운 상품으로 단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남궁 연 기자님(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