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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도 #2
10:37
맛있게 아침을 먹고 휴식도 취한 다음 이어가는 들머리는 휴게소 좌측의 절개지 옆입니다.
물론 반총장님 생가 옆으로 진행해도 무방하지만 아무래도 마루금은...
오르자마자 반기문 총장님과 관련한 안내판이 있고,
새롭게 만들어진 나무 계단이 약간은 위태로워 보입니다.
아침겸 점심을 아주 든든하게 먹었더니 오르기가 몹시 힘이 듭니다.
큰산을 오르면서 마루금이 이어지는 모습을 봅니다.
11:07
그러다 보니 선답자들의 산행기에서는 보이지 않던 육각정이 보이는군요.
그 새로 생긴 육각정 앞에서 보룡리와 덕정리 방향도 보고,
보덕산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큰산(509.9m) 안내판 바로 옆의,
2등급 삼각점(음성23)도 확인합니다.
11:11
큰산을 내려오면 바로 임도를 만납니다.
11:13
그 임도는 다시 저런 승용차가 올라올 수 있는 임도와 다시 만나고,
11:27
그러고는 이 515봉에 이르러 음성읍으로 들게 되면서 이제부터는 읍성읍과 원남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11:41
그런데 벌목이 된 현장을 지나면서 이리저리 비켜 가느라 좀 힘이 드는군요.
우측으로는 하당저수지도 보고,
11:55
갑자기 차량 통행도 없는 아스팔트 도로가 나오는군요.
여기가 삼실고개 같습니다.
주인 없는 집에는 개만 힘없이 짖고 있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반트럭이 서 있는 곳으로 하여 그 묘지 뒤로 진행합니다.
지나온 마루금이 선명하게 보이고,
12:04
305고지에서 좌틀하면서 이제는 음성읍 안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12:08
그러면 바로 풋내고개와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게 되고,
12:13
346봉에 오르게 됩니다.
12:21
그러고는 만나는 352.7봉에는,
4등급삼각점(음성 419)가 설치되어 있고,
여기도 역시 준희선생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무릎이 좀 나아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2:32
돌고개 3거리입니다.
이제 봄이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낍니다.
아까 그 삼거리에서 도로를 타고 와도 되지만 마루금을 고집하느라 괜한 헛고생을 한 것 같아 좀 씁씁해지는군요.
이 돌고개는 거의 차량 통행이 없는 곳으로 쇠락한 느낌입니다.
교통량도 제대로 파악함이 없이 무조건 길만 만들었다가 예산만 낭비한 곳 같습니다.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
12:46
임도 고개를 하나 만난 다음,
12:50
317봉에 오른 다음,
12:52
다시 임도를 만나는데,
누군가가 뱀재고개라고 표기하였군요.
13:01
실은 철탑을 지난 다음,
자작나무 군락지를 지난 연후에 만나는,
13:16
이 2차선 도로가 뱀거리 고개입니다.
뱀거리와 주막거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바로 왼쪽에는 보현산약수터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고 마루금은 우틀하여 보현산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곧장 비포장 도로를 따르다 보면,
쉼터와 함께,
지명 유래 표지석이 있고,
이정표의 제1정상으로 향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된비알을 오르면 임도 하나를 만나게 되고,
13:38
그러면 제1정상(380m)이라는 곳에 오르게 되고 여기서 우틀합니다.
좌측으로 벌목한 현장이 보이고,
멀리는 무슨 세트장 같이 한옥마을이 보입니다.
13:43
잠시 임도로 떨어졌다가 보현산신제단을 보고는 우틀하여,
보현산 약수물을 시음하기로 합니다.
마루금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물이 아주 시원합니다.
그런데 이 물이 특별 관리되어지고 있음에도 2012. 9. 검사보고서에는 불합격이라고 나와 있군요.
13:52
다시 되돌아나와 보현산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아까 그 세트장 뒤로는 골프장이 하나 위치해 있고....
14:10
그러고는 삼불감시초소가 있는 보현산(487m)에 도착합니다.
이 보현산에서 바로 우측으로 갈리는 줄기가 부용지맥이군요.
여기서 사정고개를 지난 부용지맥 줄기는 부용산(645m), 매방채산, 질마루고개, 평풍산을 거쳐 달천으로 떨어지는 약 43km의 긴지맥이 됩니다.
또 사정고개에서는 다른 지맥 하나를 더 가지치게 되는데 거기서 가섭산을 거쳐 어래산, 고양봉을 지나 풍류산에서 그 맥을 가라앉히는 약 34km의 '가섭지맥'이 되는군요.
오늘도 어김없이 표지띠들과 어깨를 같이 하고 있는 이 강성원 우유를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렇게 산을 열심히 타시는 분이 만드는 우유라면 아주 고소하고 건강에 최고일 것이라는 느낌입니다.
지금 검색을 해보니 주문해서 먹을 수 있군요.
알겠습니다.
14:19
개념도 상의 '감우리 임도'를 만납니다.
이곳에서 우틀하여 10분 정도 내려가면 식당을 만날 수 있고 버스 정류장도 있으니 탈출로로 이용하여도 괜찮을 곳 같습니다.
14:21
그 감우리 임도에서 마루금을 올라서자마자 375.7봉에 있는,
약간은 부실한 4등급 삼각점(음성416)과 이정표를 봅니다.
이정표에는 이곳에서 소속리산까지의 거리가 8km로 나와 있군요.
현재 속력이 시속 3.3km 정도로 나오고 있으니 2시간 반 조금 넘겠고 그러면 오늘 목표한 월드사우나까지 간신히 일몰에 맞춰 떨어질 수 있을 것 같군요.
갑자기 체력만 떨어지지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벌목 지역을 통과하면서 기수를 10시 방향으로 돌립니다.
14:54
이제 개념도 상의 400고지에 도착하면서 마루금은 키게 좌틀을 하게 됩니다.
이곳이 금왕읍과 음성읍이 갈리는 곳으로 여기서 직진을 하게 되면 애기봉(342.9m)을 만들고 응천에 맥을 낮추는 작은 단맥이 되는군요.
15:07
365봉을 지나고,
15:25
346.3봉에서,
4등급삼각점(음성413)을 확인합니다.
우측으로 소속리산이 보이는데 여기서 볼 때는 속리산을 닮았나요?
어쨌든 지금 별 무리없이 걷는 이 줄기는 백야리를 가운데 두고 '∪' 형태로 진행하는 모양새입니다.
15:48
우측으로 임도를 만나고,
15:59
개념도의 '철문'이 있고,
시멘트 포장으로도 되어 있는 임도삼거리입니다.
16:05
326봉을 지나 우틀하면서 #21 철탑을 지납니다.
16:16
347고지를 지나면서 이제 마루금은 11시 방향으로 고개를 들고 북서쪽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16:32
그러면서 음성 꽃동네를 만나게 되는데 말로만 듣던 그 꽃동네가 이렇게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지는 선답자의 산행기를 예습할 때 처음 알았습니다.
가평 상판리에 있는 꽃동네야 한북정맥이나 운악산을 할 때 자주 봤지만....
16:40
그러고는 399봉에 이르러 좌측으로 가지를 하나 더 치게 되면서 이제 음성읍은 버리고 맹동면과 금왕읍의 경계를 걷게 되니 이곳이 삼면봉이 되는 곳입니다.
16:48
준희선생님의 정상안내판이 정사을 지키고 있는 소속리산입니다.
여기서 2등급삼각점(음성21)도 확인합니다.
그러니까 오늘 2등급 삼각점만 두 개나 확인할 수 있는 것을 보니 예전부터 이 지역이 측량의 중심점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이곳의 금광 때문이었나요?
어쨌든 이 소속리산을 지나면서 다시 맹동면을 버리고 금왕읍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철탑을 지나고,
16:53
새로 설치한 이정표를 지납니다.
이정표에는 진행 방향으로 주차장, 금왕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17:16
소속리산 이정표 #2를 지날 때 '문안등산로'의 의미가 기재된 판을 보고,
17:29
그러고는 소속리산 이정표 #1이 있는 345.8봉에 도착합니다.
금왕방향으로 조금 더 움직이면,
4등급삼각점(음성 411)을 볼 수 있고, 그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이정표 있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이정표서는 금왕이나, 주차장을 따르지 말고 '동서고속도로'를 따라야 합니다.
이전에 다니던 분들이 못보던 이 이정표는 곧 개통하게 될 동서고속도로를 대비하여 산객들로 하여금 혼동하지 않도록 하려는 음성군의 최소한의 배려같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동서고속도로를 따라 급좌틀하여 낙차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저는 조금 전 마루금을 진행할 때 왼쪽으로 보이는 흰게 무엇인가 하였습니다.
이 음성~충주간 동서고속도로는 아스팔트가 아닌 시멘트 포장이어서 그 색깔이 산 위에서 볼 때에는 흰색만 보였던 것입니다.
우측과 맞은편에 휴게소 작업이 한창입니다.
저 위로 보이는 건 주유소와 LP개스 충전소 같고...
제가 내려온 휴게소 작업 현장이고,
차 한 대 다니지 않는 고속도로를 당당하게 횡단을 하고는,
건너편 작업 현장의 우측 공사현장사무소 컨테이너 뒤로 진행으 합니다.
제 메모를 보니 '바리가든' 방향으로 간다고 되어 있는데....
가만히 눈대중으로 보니 그래도 제가 막 내려온 곳과 절개지를 이어보고 그 도로 중 가장 높은 곳이 정면에 있는 공장 같은 데고 그 옆으로 입간판 같은 곳이 보입니다.
우선 길도 없는 그곳으로 가 보기로 합니다.
잘근잘근 잘라진 곳을 걷더라도 이미 한남정맥을 하면서 많은 연습을 한 뒤라 별로 걱정이 되지 않는군요.
그렇습니다.
그 노란 색의 입간판이,
17:52
바리가든의 입간판이었고 이 도로가 21번 국도입니다.
길 건너에는 반가운 선답자들의 표지띠가 날리고 있고,
그곳을 건너 뒤를 돌아봅니다.
우측의 감나무 밭을 따라 진행을 하면서,
지나온 동서고속도로 절개지를 보면서 저 도로가 개통이 되면 후답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저 마루금을 이어갈까 걱정이 되는군요.
아마 좌측으로 보이는 토끼굴이 그들이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될 것 같습니다.
17:58
다시 고개 하나를 가로 지르게 되고,
좌측으로는 철망이 있는 좁은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면,
우측으로 과수원 지대를 지나자,
18:04
하나하이테크 공장 안으로 잠시 들어갔다 빠집니다.
공장 바로 우측 마루금은 산으로 이어지고,
18:09
이곳이 그래도 고도가 있는 곳이라 여기서 고속도로 토끼굴이 보이는군요.
아까 이야기한 후답자들이 진행할 수밖에 없는 토끼굴입니다.
지나온 줄기를 돌아봅니다.
좌측으로 소속리산 봉우리도 보이고,
철망을 따라 진행합니다.
격한 냄새가 나더니 저를 보고는 염소녀석들이 잠시 동요를 하는 것 같습니다.
18:15
다시 콘크리트 고개로 떨어져,
고개를 넘자마자 바로 우틀하여 야산으로 올라갑니다.
18:21
마루금을 막고 있는 공장지대를 우측으로 아슬아슬하게 진행하면,
18:26
다시 고개를 만나 우틀합니다.
중계탑 2개를 좌측에 두고 진행을 하면,
땅거미가 깔리기 시작하는 숲을 지나 급좌틀하여,
마루금 상에 있으며 오늘 제가 하룻밤을 유(留)할,
18:35
82번 도로 상의 월드사우나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오늘 38km가 넘는 긴 산행을 했음에도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은 것 같군요.
오후 9시까지 식당 운영을 하는 것을 미리 확인은 하였지만 혹시나 하여 식사를 할 수 있나 물어보니 공교롭게도 오늘은 안 된답니다.
부근에는 식당이 없는지라 하는 수없이 지나는 택시를 잡고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하니 터미널 옆 '오정자 웰빙 삼계탕'집을 추천해 주는군요.
덕분에 10,000원 하는 삼계탕에 소주 한 병을 곁들여 하산주에 갈음하고 사우나 안에 들어가 씻고 찜질방으로 올라가니 벌싸 취침 모드입니다.
자리 잡고 오늘의 피로를 푸는데 웬일인지 우려와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임에도 새벽에 자다깨다를 반복하기는 하였으나 그런대로 잘 잔 하룻밤이었습니다.
다음 구간은 비산비야의 지역을 마루금이 붕괴된 현장을 확인하면서 지나야 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제대로 진행을 할 수 있을지 긴장이 되는 구간이어서 그 구간을 얼마나 잘 진행하는냐가 내일 한남금북을 졸업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름하게 되겠군요.
첫댓글 전예전에 한남금북 진행할때 금왕읍에 6촌형이 살고 있어서 거기서 아침먹고 삼성리에서 금왕읍까지는 뛰어먹고
바로 바리가든으로 가서 붙었던 기억이 나네요^^
혼자서 길을 잘 찾아가십니다.주변 설명도 참 자세하고요~~~저는 4명이서 지난 구간이고요,금왕 근처에 같이 산행하던 후배의 시골집이 있어서,군불을 땐 방에서 두차례 들른 기억도 나네요.덕분에 잊혀져가던 기억도 되살아 납니다.무탈하게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삼실고개는 전에 흐릿한 안부였는데 포장이...우리나라는 이용하지 않는 도로들을 너무 많이 만드는 것 같아요. 큰산을 보덕산이라고 하네요. 조망이 대단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번에 졸업인감요 고생하셨네여..그래도 찜방이 줄줄이
잘계시지요.
열심히 산행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늘 안전 산행 하세요
무자비하게 휘두르십니다..정맥느그들 다주거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