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라는 것을 작성 등록했다.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테고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事前 延命 醫療 意向書는 글자 그대로
내가 불의에 불시에 사고를 당하거나 해서 의사표시를 할 수 없는 경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정신 온전할 때
나의 경우 이렇게 처리 해달라고 미리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이다.
그 서식은 아래와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03B4C5CCC60DB07)
국립 연명 의료관리기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히 나와 있다.
홈페이지 주소 https://www.lst.go.kr/main/main.do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의학은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사람이 품위 있게 죽을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한다는 말이 있다.
별 의미도 없이 그냥 연명치료를 계속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고통이고 가족에게도 고역이 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평소에 병원을 가보면 가끔 보이는....
목 울대를 째고 호스를 꽂아서 기계로 호흡을 하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 나는 그게 정말 맘에 안 들었었다.
나의 사전 의료 의향서는 그런 인공호흡장치는 물론 그 전단계인 심폐소생술도 거부하는 것이다.
백세시대라지만 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견해는 지금 나의 나이도 충분히 오래 살았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께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나의 경우 현재 호적상 1957년생으로 되어 있는데 57년생이면 몇살인지....
실제 54년생은 우리 나이로 66세
내가 태어난 50년대는 단기를 쓸 때 인데 단기4287년이다. 소위 말하는 쌍팔년도(4288) 1년전이다.
전후 피폐한 산하에 더구나 한여름 삼복중이라~~
도저히 오래 살 것 같지 않아서 무려 3년동안이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동생이 태어나고 보니 "어라 저게 아직도 살아있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동생에게 떠밀려서 늦게 태어난 동생과 동시에 출생신고를....
그래서 동생도 나와 똑같이 호적이 늦어졌다.(동생에겐 몹시 미안)
3년도 못 살것으로 보았던 유아기의 나를 생각하면 지금 66살은 엄청 장구한 세월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6EA4C5CCC60DB0A)
그리고 장기 조직기증 희망 등록증도 받았다.
예전 오래전 장기기증 등록을 했었는데 그때는 그게 된건지 아닌지 애매모호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인체조직 기증 하면서 알아보니 처음 장기 기증 등록을 한 것은 2000년 3월 28일 이었다.
벌써 20년 전 이었다.
그동안 나의 장기기증을 기다리던 환자는 나보다 먼저 저 세상으로 갔을듯 .............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3B3405CCCCFE229)
최근에 운전면허 갱신을 했는데 장기 조직기증등록을 하고 운전면허에 표시를 허용하면 면허증에도 장기 조직기증이 표시된다.
첫댓글 2011년에 두 개.
2016년에 한 개.
저는 이미 심장에 스텐스를 세개씩이나 낑겨 넣고 씩씩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동안은 하루도 약을 거르면 안되고,
담배는 2002년에 끊고,
술 끊은지 3년 되었습니다.
건강검진만 받으러 가도 중환자 취급합니다.
보험 가입도 안되구요.
이번엔 치과에 갔는데 심장 주치의 동의서 받아와야 임플란트 해주겠다고 협박질입니다.
오른쪽 팔이 저려서 목디스크 수술을 했는데, 이번엔 왼쪽 어깨가 너무 아파요. 눈도 침침하고.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이젠 홀몸이 아니라 저런 얘기라도 꺼내면 혼납니다.
열심히 닦고 조여서 50주년 기념 시산제를 지냅시다!!!
허허허~~
거 김종진선생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것은 여전하시군.
일껀 나 그런 거 안 한다고 글 올렸는데 거기다 대고 닦고 조여서 50주년 기념 시산제라~~~
원래 그 여기저기 아픈사람이 이것저것 열심히 치료하고 관리하다보면 건강한 사람보다 오래사는 법
그 50주년 기념 뭐 거시기는 김종진군에게 부탁하는 바이오 ~~^^;;
두분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