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의 경기를 보면서 팬들은 선수가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라는사실을 새삼 깨달았을 것이다.97년 우리 팀의 마무리를 처음 시작한 마리아노 리베라도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이겨냈다.이런 과정이 없으면 훌륭한 마무리가 될 수 없다.(뉴욕 양키스 조
토리 감독)
◆김병현이 금요일 밤 자신의 고향에서 지구 반 바퀴 떨어져 있는 마운드에 웅크리고
앉았을 때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고독한 인간이었을 것이다.(LA 타임스 로저 칸 칼럼리스트.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 스콧 브로시어스에게 동점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에 쭈그려 앉아 머리를 숙이고 있는 김병현을 가리키며)
◆애리조나 봅 브렌리 감독은 김병현의 용기를 믿은 게 아니라 자신의두려움을 감추려고 BK를 이용했을 것이다.(LA 타임스 빌 플라스키 칼럼리스트.4차전에서 큰 일을
벌인 김병현을 다시 5차전에 기용한 것을 비난하며)
◆그날 경기 전 나는 BK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글렌 셜록 불펜코치에게 BK의 컨디션을 물었더니 볼끝이 아주 좋다고 했다.그도 던지기를 원해등판을 결정했는데 결국 나쁜 결과가 나타났다.내일이면 BK의 등판에 대한여러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우리 눈으로 직접 본 것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뿐이다.(애리조나 봅 브렌리 감독)
◆그날 이후 다음날 아침까지 BK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BK는 훈련에 나올 때까지 평소처럼 오랜 시간 잠을 자고 있을 것이다.내가 아는 한 BK는 그렇다.(애리조나
봅 브렌리 감독)
◆BK는 이 경기에서 엄청난 희망이다.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 ‘미래’가이번주 말 두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릴 기회를 갖는 것이다.(애리조나 마크그레이스)
◆전 지구상에서 가장 외로운 모습이었다.(ESPN 짐 케이플 칼럼니스트.김병현이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도 홈런을 맞고 바닥에 주저앉자)
◆그의 조국이 슬픔에 빠졌다.(AP통신.월드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국내 언론의 반응을 전하면서)
◆그는 우리 팀 마무리다.그밖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하나?(애리조나 봅브렌리 감독.월드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김병현의 기용에 관한 질문이 쇄도하자)
◆너무나 가혹한 상황이었다.누가 그 심정을 제대로 알겠는가?(뉴욕 양키스의 앤디
페티트.김병현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며)
◆그는 아직 어리다.겨우 22세에 불과하지 않은가?(애리조나 1루수 마크 그레이스.아직 어린 김병현에게 쏟아질 비난을 경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