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때문에 나라 망한다.ㅡ호남지성의 격정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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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활주필
광주(光州) 출신의 호남 전향우파 논객인 주동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일련의 게시글을 통해 호남과 대한민국 문제, 김대중의 정치적 유산 문제에 관해 작심하고 소신발언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동식 대표가 밝힌 내용들은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개선을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공감하는 국민이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 같은 문제점들을 호남 출신 지식인이 정면으로 제기했다는 점은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주동식 대표는 먼저 “솔직히 지금 정치 지형은 호남 대(對) 대한민국의 구도 아닌가. 저 대치 구도는 단순히 지역의 관점에서 호남과 대한민국 나머지 지역의 대립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전근대 vs 근대, 북한-중국 등 대륙문명과 vs 한미일 등 해양문명, 친중친북 反대한민국 세력 vs 대한민국 세력의 대립이라는 구도”라고 분석하면서 “이 싸움에서 호남이 이기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어지는 이유”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나도 고향이 호남이지만 이건 더 큰 차원의 싸움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호남 때문에 망하고 있다”면서 “극소수 예외를 제외한 대부분의 호남 사람들은 이 싸움에서 反대한민국 편에 선 공범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호남사람들 거창한 명분 내세우기 좋아하는데, 얘기 나눠보면 이념이고 사상이고 거의 모른다. 오직 뼛속 깊이 새겨진 피해의식이 그 정체성의 핵심”이라면서 “그리고 그 피해의식을 공유하며 5.18 등 상징자산을 무기화하여 공범 집단을 이룬다. 민주당 등 좌파가 이겨야 호남사람들도 이익을 보는 구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진짜 문제는 호남이 아니다. 호남을 대하는 우파의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 혐오하다가 안 먹히니 무조건 호남이 옳다며 다 인정하고 무릎을 꿇는다. 제대로 된 비판을 하지 못한다. 호남과 싸워 이길 생각을 안 하고 적당히 타협한다”면서 소위 ‘호남 관련 문제’만 나오면 옳고 그름을 제대로 따져볼 생각도 못한 채 무조건 아부하고 굴종하는 국민의힘 등 대한민국 비좌파 세력의 비겁함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주동식 대표는 별도의 글을 통해서는 “김대중의 햇볕정책이 직접적으로 종북 이적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을지라도 그 객관적인 결과는 완전히 대한민국의 파괴로 나아가는 것이었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 객관적인 결과이고 이것이 김대중과 그 햇볕정책의 역사적 평가일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나는 김대중에 대해서는 정말 부관참시 수준의 역사적 재평가가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 “김대중은 평화라는 단어로 자신의 친북 행보를 PC 감성으로 치장하며 그 치명적인 反대한민국 행보를 미화했다. 후계자인 노무현이나 문재인의 노골적인 행보에 가려져 김대중이 간접적인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끼친 치명적인 위해가 감추어져 있기에 이 문제는 더 심각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김대중이 자신의 행보를 미화하기 위해 노벨상에 집착했던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노벨상이라는 장식물이 얼마나 김대중의 정치 행보 전체에 면죄부를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강의 노벨상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하필이면 김대중과 한강 모두 호남이라는 거대한 피해의식을 자산으로 삼아 노벨상을 '따냈다'. 호남 문제를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좌우파 정치인이 정치적 목표는 공유하고 단지 방법론의 차이일 뿐이라는 얘기는 하지 말자. 그런 인식이 바로 좌파 정치인들의 친북종중 행보에 면죄부를 주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식을 왜곡시키는 핵심 요소”라고 말하면서 다른 선진국들의 좌파와는 그 위험성이 비교도 안 되는 한국형 좌파 정치세력의 위험성을 강도 높게 경고했다.
주동식 대표는 이와 함께 최근 이재명에게 온갖 궤변적 논리를 동원해 위증교사 재판에서 무죄라는 면죄부를 준 전남 장성 출신 김동현 부장판사와 관련해 “옛날에는 사회적으로 분란이 생기면 ‘법정에 가야 해결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저 사건 또 어떤 전라도 출신 판사 만나서 꼬이게 될까’라는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정의 구현 기능이 완전히 사라졌다. 옛날 육사 출신들이 설치던 시절에는 그래도 군인들보다 더 나쁜 짓 하는 놈들은 군인들이 때려잡아 준다는 믿음이라도 있었다. 죽은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다는 믿음 비슷한. 지금은 그런 믿음조차 사라졌다”고 탄식했다.
나는 세계 최악의 김일성 3대 세습 독재왕조와 그런 시대착오적 압제자들을 추종하거나 옹호하는 이 땅의 극좌 전체주의 홍위병들에 맞서 싸우는 호남 출신의 양심적인 친(親)대한민국 자유 인사들을 대단히 높이 평가한다. 지금 한국의 현실에서 그들은 과거 일제 식민지 시절 독립운동가 이상의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호남 자유우파들을 높이 평가하는 메시지를 발신해온 것도 그 때문이다. 또 개인적으로도 내가 정말 아끼고 좋아하고 지금까지도 만남을 이어가는 언론계 후배 중에도 뛰어난 실력과 따뜻한 인간미를 함께 갖춘 호남 출신 애국자들이 있다.
지금 한국에서 소위 ‘호남의 정치적 문제’는 자유 대한민국 공동체의 통합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호남 지역과 대한민국 다른 지역의 전반적인 정치적 이념적 거리감은 쉽게 좁혀지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엄청난 반(反)국가적 이적행위와 대규모 부정축재 의혹, 모사꾼과 거짓말 이미지라는 어두운 공통점을 지닌 김대중과 박지원에 대한 지역별로 극명하게 대조적인 평가는 이같은 거리감을 압축적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광주 출신 논객인 주동식 대표가 강조한 “나도 고향이 호남이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호남 때문에 망하고 있다” “김대중에 대해서는 정말 부관참시 수준의 역사적 재평가가 불가피하다”는 등의 메시지를 한국사회는 이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바로잡아야 할 부분은 바로잡아야 할 때다. 정말로 대한민국 모든 구성원들의 공멸(共滅)로 이어지진 않도록 너무 늦기 전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