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이들은 서로 공존하는 생태계의 한 축이겠죠.
이들 처럼 서로 가려운 곳 ,
몬가가 찜찜한 악어의 입안 여러 곳을 다니며 청소해주는.
그러면서 악어새는 자신의 생존의 한 형태를 이곳에서 충족시키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들은 결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악어가 배고프다고 그 악어새를 먹는 순간 추후 악어새는 그 악어만이 아니라 다른 그 어떤 악어에게 조차
다가지 않는 다는 말이죠.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구태여 꺼내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지난 금요일.
그러니까 토요일 새벽까지가 추모협회 마지막 서명운동한 날입니다.
단 하루의 결근을 제하고는 빠짐없이 늦더라고 일 서둘러 접고 셔틀을 이용해 교보로 달렸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일주일간의 생계를 잠시 접는다는게 어찌 보면 참 무책임하다 싶을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명운동 중간 중간에 우리들을 바라보는 그 싸늘한 시선의 몇몇 초점과 마주할 때도 있었습니다.
"니들이 몬데 이런짓을 하는거야!"라고 뚫어지게 차가운 응대의 몇몇 동료기사님의 시선을 접할때면
정말이지 입에서 몬가가 튀어나오고 싶어지는걸 꾹 꾹 억누르며 뒤돌아서 다시 다른 동료사장님의 얼굴에
미소를 띠며 응대하기가 쉽지는 않았던 기억도 있었습니다.
아세요!
근 일주일간 생업을 뒤로하고 남겨지는 수입의 뒷태를.
참 허전할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모금 30만원 하고 말것을 이란 되새김질이 어느 순간 맴돌때도 있었습니다.
솔직한 개인적 심정이구요.
카페 공지글 올리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참석한다면 모 한 하루나 이틀정도만 참석해도
"1만 서명운동" 별반 힘들지 않겠지 라구요.
정작 모임인원을 보니 40명 조금 넘더군요.
중간 중간 아이디명 "들소님"이라는 분.
얼굴 한번 뵙지 못했지만 두어시간 부탁하지도 않은 서명운동에 목이 터져라 외치시며 돌아가신 고 이동국사장님의
서명운동에 이리 저리 뛰어다니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제 기억으론 이틀이상 동참)
마지막 날 메인천막에 오니 따끈 따끈한 시루떡이며 음료수가 많이 보이더군요.
"이게 몹니까?"라고 물으니 마지막 날 함께 하지 못한 서운함을 달래고자 하셨는지 들소님이 애쓴다고
모든걸 가져다 놓가 가셨다는 후문도 듣게되었습니다.
같은 장소에 있으면서 얼굴도 뵙지 못했지만 참 고마웠습니다.
이때도 이곳을 지나는 동료사장님 그러시네요.
"무슨 돈이 많아 이 많은 걸 준비하셨나요?"라구요. 찬찬히 설명드리니 이해하시고 함께 드시고 가셨던
기억도 나구요.
이 일에 동참하신 순수한 모임의 뜻을 왜곡하시는 ,
다른 시각으로 이번 사태를 보고자 하시는 많은 분들의 의구심도 이해는 갑니다.
마지막날 저는 뒷풀이 아침해장국모임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제 어머니의 병원가시는 날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전 끝내 하고자 하는 일을 맞쳤다는 ,
고 이동국님께서 그래도 조금은 마음을 달래며 가셨겠지라는 위안으로
그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서명운동 마지막날은 디딤돌님과 한조가 되어 강남의 여기 저기를 다니면 미쳐 서명운동에 동참하시지 못한
몇몇의 동료사장님들의 서명을 받아내는라 애니멀닥쳐님과 함께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이렇게 2인 1조, 1인 1조,3인 1조................
물레방아님,민선달님,투우사님(몸져누워 닝겔을 맞아가며....) ,천상화님(몸이 수척해진...),다시시작2님,신토불이님(굳굳하신/
여성이지만 대장부..),물레방아님,파란호수님,호준이,카오스는님,방배카페님,사냥꾼님,인덕원견새님,딜레땅트님,,,,,,,,,,,,,
그 외 제가 머리가 나빠 기억을 떠올릴 수 없는 40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또 드리고 싶은..............
그리고 한가지 소식을 또 접하게 되었습니다.
강남에서 콜센타를 운영하신다는 그 사장님.
첫날 오셔서 조의금내시고 서명운동 동참하셨다는 그분께도 감사인사 올리고 싶습니다.
다른 사업도 하시기에 쉽지 않았을 이번 동참.
나중에 소식을 접하고 보니 ,이 일을 끝내고 보니 결코 쉽지 않았던 이 추모서명운동에 동참하신 그 분께 개인적인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한 주간의 서명운동을 맞치고 이른 아침 어머니의 병원치료 다녀와서 오늘 새벽까지 한발자욱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누워서 원기 충전 시켰습니다.
죽은 듯이 자고 또 자고 .............. 또 잤습니다.
그리고 다시 들어 온 여기서 천상화님의 글을 보게 되었구요.
"참 이질적인 것들이 많구나."
서로의 견해가 아무리 틀리더라도 ,어떤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움직인다 하더라도
이렇듯 우리는 그들 "악어와 악어새"같은 공존은 힘들구나.
같은 악어새끼리도 이리 어지럽게 나도는데.
지금 플사나 메이저 업체와 저희는 결코 공존하는 형태로 가기에는 갈길이 멀다고 봅니다.
시장경제의 논리에 비추어지는 지금의 시스템은 사용자와 피사용자라는 간단한 정의만 통하는 결론을 짓고 맙니다.
충분한 검토없이 제 개인적인 결론이지만 많은 분들이 동감하지 않나 싶구요.
어떤 한 분이 그러시더군요.
"이런 사태가 지금의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지 말란 법이 어디있겠요?"
그렇군요.
그러면 묻고 싶습니다.
"이런 악의적 사고가 여러분들중 어느 한분에게 다시 발생된다면 그땐 어쩌시겠습니까?"
세상을 원망하며,힘없는 자신을 탓하며, 세상에 삿대질하며 그냥 덮어 버리실까요!
첫댓글 고생많으셨습니다,
자신의 모든것을 포기해가며 직접나서신 분들의 정성과 진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아는이들은 다 알것입니다,
어느 부류에나 있는 무작정 부정적인 시선을 하는 몇몇을 놓고
회의적인 결론은 좋지않은 듯합니다,
조용히 뒷편에서 응원하는 이들이 항상 더 많다는것 그것이 힘이지요,
3주가 되가도록 아직 송치도 안되고 여전히 수사상태인 당사건,
송치되어 첫재판이 열리는 날, 재판정에 참석하여
가해자가 어떤 결론을 맞을지 끝까지 지켜보려는 생각,
반듯이 법정구속되어 실형으로 사회와 격리되는 결론이 나오길 기대하며,,,,
제 개인적인 생각만 올렸습니다. 대리추모는 이번이 처음이고 이렇게 하나가 되어 모였던 건 이번이 아마 처음이라 들었습니다. 어리섞음에 용서 구합니다.
야인의밤님이 대리판의 현 실정을 악어와악어새 공생관계로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다수가 아닌 극소수의 사람들이 바꾼다 했습니다. 적은 외부에 있는게 아니고 내안에 있었다는 징기스칸의 어록이 요즘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이 극한의 상황을 초월하지 못하면 우리는 법과 상관없이 영원히 노예신세로 살아야 할 겁니다. 이틀간 목놓아 외치고 떡과 우유 가져오신 분은 들소님이십니다.
참 고생 많으셨죠. 정말 애쓰셨습니다. 원로에 어린지기들과 함께 애쓰시는 모습 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길 소원 합니다.
야인의 밤님 수고하셨습니다..
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같이 하고 싶은 분들이 더 많으리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도 이일 끝나고 문제가 좀 생겨 연락 다 끊고 재 마음과 싸우고 있는 중 입니다..
사냥꾼님 처음 전화드리고 바로 회원가입시켜주시고.... 그래서 이렇게 작은 도움으로 다가섰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생들 많이하셨습니다
그리고 죄송할 다름입니다
같이 동참을 못해서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네 정말 많은 동료사장님들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너무 깊은 마음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저는 중간 중간 늦게도 나오고 했지만 일찍 부터 나와 애써주셨던 많은 동료사장님들께서 애 많이 쓰셨습니다.무심천님 함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지난 일 맘 상하신거 안타깝네요.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고생들참많이하셧읍니다.함께동참하고싶엇으나.마음뿐.몸둥이는필드에서나딩굴고잇엇으니.사는게뭔지?고.이동국님께서하늘에서여러분의.노고와,고마움에꽃비를뿌릴겁니다.여러분.진정애쓰셧읍니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기꺼이 작은 나비가 되어 날개짓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 작은 날개짖 바람이 태풍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야인의밤님 한번 뵙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4일동안 한번도 인사를 못나눴네요.
마지막날 저는 건너편 천막에서 파파야님.다시시작님등 몇분이랑 있었는데
혹시 어느분이셨는지?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앗,,,늑대님도 다녀가셨나요?ㅎㅎ, 저는 반대편 천막에 주로 있다가 못뵜네요....역쉬 의리의 사나이시넹..ㅋㅋ 다시시작2님하고 복사집 찾아헤메고,,,마지막 신사역, 청담동, 선릉역, 역삼 르네상스 셔틀처럼 다녔는데,,,비 맞고 일했지만,,,크게 도움이 안되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옳은 일을 했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합니다..그 여파로 주머니가 텅텅 비어서 속은 조금 상합니다만,,ㅜ.ㅜ 일 주일 이상 일못하신 분들의 심정을 생각하니,,,정말,,,숨이 막히더군요!
위에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늑대님이 아니고,,들소님이셨군요! 저도 몇 년전에 참여했던 느낌과 이번에 참여했던 느낌이 교차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참여하신 분들 저마다 느끼시는 바가 다를듯하구요....대리일하루 하는 것보다 훨씬 힘이 들면서 아무런 보상이 없는 일인 것이지만,,,사람다운 일,,,,옳은 일을 하셨기에 당당하셔도 됩니다. 아무도 보상을 바라지는 않습니다만,,,,,제발, 뒷짐지고 엉뚱한 딴지는 걸지만 말아주세요! 향후 또 기사들이 불이익을 당했을 때는 진일보 발전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야인님~~~수고 많으셧고요~~필드에서 다시 뵈면 ~~시원한 음료한잔 같이하면서 환하게 웃길 바랍니다^^물론 제가 대접해야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