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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종혁님이 좋은 글 써주셔서 저는 로터리로만 간단히 써봅니다.
1.조엘 엠비드
비교-하킴 올라주원
코트비전이 우수하고, 공간에 대한 감각이 매우 뛰어나 항상 있어야 할 위치에 있음.
몸을 매우매우매우 활용을 잘하여 바디 밸런스 또한 우수해서 시간이 지나면 매우 훌륭한 골밑 풋웍을 지니게 될 거라 봄
더블팀이 들어와도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대처함
수비적인 포텐샬만 주목받는 것 같지만, 손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또한 우수해서,
풋웍이 완성되면 매우 훌륭한 골밑 득점원으로 성장하리라 봄
지금의 모습은 영상으로만 본, 하킴 올라주원의 대학 초년 시절과 비슷하며 같은 성장길을 밟으리라 기대함
단점은 그다지 좋은 리바운더는 아니며, 어깨가 다소 좁아보이는 게 너무 아쉬움.
2.자크 라빈
비교-러셀 웨스트브룩
웨스트브룩이 1학년때 벤치에서 주전자만 나르다가 2학년때 대폭발하고 로터리로 뽑혀갔는데
라빈은 1학년때부터 오히려 주목받은 케이스.
위긴스가 어마어마한 운동능력과 포텐샬로 주목받지만, 라빈은 오히려 거기에 더해 외곽 스킬까지 갖춘 케이스인데다
보여준 것도 위긴스 못지 않다고 여김.
생산성을 보여주기에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성장하는 걸 지켜보고 싶은 선수임.
1학년 더 stay하는 게 훨씬 낫다고 보는데, 시간을 들여 키울 의도와 자신이 있는 팀은 2번 픽으로 좋은 선택이라 생각함.
왜소해보이는 신체 조건을 극복하는 게 숙제.
단, 루키 계약 끝날 때쯤, 포텐샬을 서서히 터뜨리기 시작하면, 팀에서는 좀 화나지 않을까?
3.애론 고든
비교-블레이크 그리핀 마이너 버전
그리핀의 1학년 시즌과 비교해, 약간 부족하다 생각하는데
그리핀과 비교하면 오히려 외곽슛 능력이 충분히 무기가 될 정도로 있는 선수고
운동능력, 사이즈, 코트 비전을 모두 갖춘 선수이기에 향후 포텐샬로 따져 그리핀과 비교해 손색없는 선수라고 봄.
nba에서 상당한 수준의 페이스업 득점원으로의 성장이 기대됨.
속공 상황에서 볼을 직접 운반할 수 있는 볼핸들링을 좀 더 개발하면 매우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음.
파커보다 올스타 선정되는 시기는 늦을지라도, 10타임 올스타는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닐까 싶음.
4.T.J 워렌
비교-폴 조지
다이나믹한 스윙맨. 스윙맨에게 필수적인 볼핸들링과 점퍼를 모두 갖추었으며 코트 비전과 패싱 능력도 나쁘지 않기에, 나쁜 선수가 될리 없음. 거기다 사이즈, 운동능력까지 갖추었으니, 리그를 대표하는 스윙맨이 될 선수임.
위긴스의 운동능력과 파커의 스킬을 90%씩 갖춘 선수.
5.자바리 파커
비교-카멜로 앤소니
대학 수준에서 스킬로는 상대할 선수가 없는 스킬이 완성된 선수.
사실 시즌 중반만 해도 10타임 올스타가 확실한 선수라 생각했는데, 조금씩 단점이 보이는 것이 아쉬운데,
무엇보다 슬래셔로서의 가능성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쉬움. 민첩함이 다소 떨어지며 외곽 특화인 점이 아쉬움.
이상 올스타 레벨
6.타일러 에니스
비교-잘 모르겠음
1학년 답지 않은 볼핸들링과 바디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골밑 돌파가 인상적이었음.
그리 민첩하지 않다는 점이 아쉬웠고, 에니스 정도의 볼핸들링을 갖춘 1번은 nba에 워낙에 많아서
올스타 레벨로 보기에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있었음.
사이즈가 더 좋았던가, 더 민첩했던가 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작년 트레이 버크의 1학년 시즌과 비교하면
버크가 훨씬 영리한 농구를 할 줄 알고, 더 빨랐으며
에니스는 바디를 더 잘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음.
7.애드리안 페인
비교-잘 모르겠음
4학년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사이즈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저평가받는 유망주.
공간에 대한 이해력이 좋아서, 쉽게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음.
농구를 할 때, 모든 득점을 1:1로 올릴 필요는 없음.
게다가 최근 nba에서 간절히 필요로 하는 스트레치 빅맨으로서 많은 팀들의 수요가 절실한 선수.
수비력이 이 선수를 주전이냐, 로테이션 플레이어냐를 가르는 포인트가 될텐데
운동능력 부족으로 엘리트 수비수는 되지 못하겠지만, 칼 말론처럼 30대 중반까지도 꾸준히 성장하는 수비수가 되지 않을까 싶음.
신입생 빅맨 3인방 중 하나인 노아 본레와 비교하면, 본레가 4학년까지 뛴다고 해서 페인만큼 성장할 것 같지 않음.
8.클리앤서니 얼리
비교-제럴드 헨더슨
듀크 시절 제럴드 헨더슨과 유사하다고 느꼈는데, 솔직히 그리 실링이 높아 보이진 않았음.
포스트업 게임을 nba에서 얼마나 해줄 수 있느냐가 주전감이냐, 로테이션 플레이어냐를 결정할 듯.
풀업점퍼야 매우 훌륭하지만 벤치 멤버에게 1:1 점퍼를 시켜줄 느바팀은 없음.
실제 토니 게임에선 포스트업 게임을 볼 수 없었는데, 리포트 상으론 나쁘지 않다곤 함.
수비도 인상적이지 않았음.
개인적으로 위치타 주립의 론 베이커가 올해는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겠지만
언제가 됐든 나온다면 로터리 감이라 생각하고 있음.
매우 영리한 농구를 할 줄 알며, 효율적인 드리블링을 하고 코트의 공간 감각이 훌륭했음.
다음 시즌에 외곽만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제2의 제프 호나섹이 될 수 있는 선수.
9.앤드류 위긴스
비교-클라이드 드렉슬러
드렉슬러만큼 높이 뛸줄 아는데, 뛰고 나서 뭘 해야될지 모르는 선수.
드리블링과 점퍼에 강점이 있어서 스윙맨으로 크던가,
사이즈와 포스트업 게임에 강점이 있어서 포워드로 크던가 해야할텐데,아직 발전 방향이 안 잡혀있음.
팀에서 키우기 나름인 것이겠지만 그 포텐샬의 크기 만큼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선수.
위의 자크 라빈과 마찬가지로 갈 길이 상당히 많이 남은 선수로
다만, 대학 시절의 여러 경기 외적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농구에 대한 충실한 노력을 할 것임이 느껴지는 선수라
엄청난 망픽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
10.로드 후드
비교-브라이언 러셀
탑 레벨 스윙맨은 불가능하겠지만, nba에서 필요로 하는 사이즈에서 파생되는 수비와 슈팅능력을 갖추었기에
안정적인 nba 커리어를 보내지 않을까 싶음.
그다지 인상적인 강점은 눈에 띄지 않았음.
11.윌리 컬리 스테인
비교-디안드레 조던 마이너 버전
종혁님이 디안드레 조던과 비교해주신 걸 보고, 매우 적절한 비교라 느꼈음.
운동능력을 잃지 않으면서, 몸에 근육을 좀 더 붙이는 과정이 필요로 하지 않을까 싶음.
지금의 몸이라면, 골밑에서 포스트업으로 막을 수 있는 상대가 하나도 없을 듯.
이상 주전 레벨
12.마커스 스마트
비교-베런 데이비스
베런 데이비스와 비교한 것은 과거 데이비스만큼 몸뚱아리를 잘 활용하기 때문인데,
레벨은 한참 아래라 생각함.
외곽과 돌파를 적당히 갖추었지만, 게임 내내 좋지 않은 셀렉션을 많이 해서 주전으로 감독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음.
맘대로 혼자 에이스 놀이를 할 수 있는 핵심 벤치 멤버가 적당해 보임.
외곽도 아직 많이 부족함.
13.몬트레즈 해럴
비교-찰스 오클리 마이너 버전
게임 내내 엄청난 에너지로 골밑에서 싸워대는 파이터.
nba에서 많은 득점을 기대하긴 어려울테고, 수비가 이 선수의 가치를 입증해줄 무기가 될텐데,
엑페 유도보다 훨신 에너지와 파워가 넘치고, 타일러 핸즈브로보다는 훨씬 뛰어난 수비수이며
J.J 힉슨보다는 더 영리한 선수.
스트레치 빅맨으로서 성장가능성은 없어보이지만, 엄청나게 두꺼운 상체와 운동능력, 공간 감각으로
좋은 빅맨 수비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봄.
14.닉 스타우스카스
비교-J.J 레딕
종혁님은 레딕과 비교해 모든 면에서 마이너하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외곽슛 이외의 오펜스 스킬셋은 더 낫지 않나 싶음.
1학년때 외곽만 던지던 빼빼 마른 선수였는데, 정말 놀랍게 성장했음.
몸에 근육도 엄청 많이 붙었고 볼 핸들링도 엄청 늘었음.
수비가 문제인데, 레딕만큼의 커리어는 해주지 않을까 싶음.
다만, 레딕이 nba의 게임 스피드에 적응하는데 엄청나게 오래 걸린 것과 비슷한 코스를 밟지 않을까 싶음.
기타
노아 본레
사실 그다지 인상적인 점이 없었는데, 1학년 치고 뭐든지 적당히는 할 줄 알았었던 것 같음.
우리가 앤드류 위긴스에게 그렇게도 열광하듯이, 1학년에겐 무엇보다 운동능력을 얼마나 갖추었느냐를 가장 먼저 보게 되는데
운동능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 스타감은 아니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게 됨.
에드 데이비스 정도면 비슷한 비교이지 않을까.
아직 농구선수로서의 롤모델이 눈에 띄지 않음.
카일 앤더슨-수비 불합격. 과거 켄달 마샬과 비슷한데, 마샬이 아무리 공격에서 10어시스트씩 날리고 3점슛을 4할로 날려대도
수비가 안 되면, 마샬과 마찬가지로 위닝 팀에서 이 선수를 주전으로 쓸리가 없음.
줄리어스 랜들-정말 헷갈리게 하는 선수인데, 골밑에서 혼자 독재자 모드로 득점 올리는 모습은 과거 MSU 출신 잭 랜돌프와
비교하면 한 수 아래가 아닌가 싶음. 랜돌프는 당시 워낙에 베테랑이 많았던 팀이라,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었는데도 불구하고, 가끔씩 공 잡으면 그야말로 오토매틱이었다는 기억이 있고 무엇보다 오펜스 리바 잡는 기계 같다는 기억이 있는데,
랜들은 그와 비교하면 여러모로 떨어짐. 랜돌프가 nba에서 생산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걸린 시간을 생각하면 랜들은 더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음.
샘 데커-nba 감이 아님.
프랭크 카민스키-스트레치 빅맨. 포스트업 게임은 nba에서 써먹지 못할테고, 수비도 약점이 분명함. 다만, nba에서 지금 카민스키 같은 선수를 너무나 찾고 있다는 것이 큰 기회.
덕 맥더밋-맷 하프링 마이너 버전. 맥더밋이 외곽을 잘 쏘긴 하지만, 스스로 공간을 창출하지 못하는 이상 그것이 생존무기는 되지 못함. 하프링이 보잘 것 없는 오펜스 스킬셋과 작은 신장으로도 nba에서 오래 커리어를 이어나갔던 것은 외곽이 아니라 다른 데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함.
게리 해리스-그다지 인상적인 면이 없음. 주전감으로 나올만큼 탤런트가 크지는 않고
벤치 멤버로 나올려면 뭔가 스페셜한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음. 게다가 사이즈조차 작음.
글렌 로빈슨 주니어-운동 능력이 의외로 좋은데 써먹는 법을 모름. 바디가 허약하고, 바디를 이용한 돌파가 전혀 없음.
그런데, 외곽도 평범함. 기술적으로보다, 좀 더 정신적으로 농구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야 할 선수.
아직 1년 더 스테이해서 잘 가르침을 받는다면 로터리 선수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매든님 글은 항상 재밌게 읽고 있어요. 사, 사실 제가 선수 보는 눈이 없습니다 (..) 대학농구도 최소한 한 십년쯤 봐야 아 이친구 성공하겠다 망하겠다 감이 올텐데 저는 아직 그런 감이 없네요. 라빈은 굉장히 높게 보시는군요! 생각해보니 일시적인 성장통일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릇의 크기로만 보면 카일 앤더슨이나 토니 파커 (UCLA) 보다 실링이 높은 것 같구요. 타일러 에니스는 말씀하신 사이즈와 신체를 잘 활용한다는 점에서 버크보다 페인트존 공략이 조금 더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버크가 시즌 내내 고생을 하더라구요.
오 .. 위긴스 랜들 스마트 같은 탑3 로터리감 선수들이 많이 부족한듯 보이시나봐요
예전 로슨 평가해주신게 아직도 기억나는데, 그래서 왠지 신뢰가 갑니다ㅎㅎ
위긴스는 가끔보면 자기가 세컨점프가 빠른걸 알아서 그런가,,림에다 공을 던져넣고 자기가 주워서 마무리하는 모습이 인상깊네요 ㅋㅋ
저는 랜들이랑 스마트랑 위긴스를 상당히 높은축으로 생각하는데 작성자님은 또다르시네요^^
굉장히 흥미로운 평가들이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