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일시 : 7월 10일 (둘째 주 목요일) 15:00 시간엄수
모임장소 :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4번 출구 AT센터 앞
걷기코스 : 옛골방향(Bus)~새원마을~개나리약수터~옥녀봉~양재화물트럭터미널~선바위역(Bus)
석식장소 : 4호선 남태령역 3번 출구 [수방사 관악회관(☎ 02-521-6886)]
식사메뉴 : 갈비살, 이동갈비 (18:30)
2009년 7월7일 성남 영장산 숲길 걷기로 시작한 일육우보회, 어느새 오년이란 세월이 한나절같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그간 우보회 모임에 참석한 많은 친구들이 점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아쉽다. 그래서 따분한 마음에 고려 말 성리학자 삼은 중의 한분인 야은 길재의 ‘오백년 도읍지를’시조가 생각난다.
오백년 도읍지를---길 재
五百年 都邑地를 匹馬로 도라드니
山川은 依舊ㅎ、되 人傑은 간 듸 업다
어즈버 太平烟月이 꿈이런가 ㅎ、노라
현대어 풀이
오백년 도읍지(고려의 옛 서울)를 한 필의 말에 의지해 돌아보니
산천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는데, 당대의 훌륭한 인재들은 간 데 없네.
아아, 태평세월을 지냈던 그 때가 꿈처럼 허무하기만 하구나.
일육우보회
우리 강산을 두발로 하염없이 걸어도
강산은 예와 같되 옛 친구는 보이질 않네.
아아! 지난날의 우보회 행적이 몹시 그립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 가슴 졸이며 너무 성공이라는 관점을 쫓아 잘 살아보겠다고 아둥바둥 거리며 열심히 살아도 나중에 보면 덧없다는 걸을 깨닫게 된다. 잘못하다간 주위에 아무도 없고, 전화로 안부 물을 만한 친구하나 없고, 처량하게 혼자 방안에서 맥주만 홀짝거리게 된다.
그러니 친구가 보자고 할 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만나자.
왜! 우리네 인생은 이다지도 각박할까?
우보회 5주년 기념행사 원래 계획은 Bus대절로 지방나들이를 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서울 근교 걷기행사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걷기코스는 숲 그늘을 따라 흙길을 걸을 수 있는 숨은 비경 코스입니다. 경사가 급하지 않은 사색의 길, 황토 맨발길이라 누구나 산책으로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함께 모여서 버스로 이동하여야 함으로 개별로 뒤따라 오기는 곤란하며, 일정이 바쁜 친구는 저녁식사장소(수방사 관악회관)로 오면 됩니다. 뜻있는 행사를 위해 5주년 고급 기념타올을 마련하였으니 많은 참석을 기대합니다.
참가비 : 개인 2만원, 가족동반(3만원)
첫댓글 "빠삐따"를 아시니요~?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따지지 말자입니다...
일육우보회 5주년을 위해 10여년 동안 아껴온 숨은 오솔길...래 찔레이 발걸음 멈추게 하고
봄에는 진
여름날 황토 숲길은 그늘이라 좋고
혹시라도 비가 내리면 맨발로 걷기에 더 좋은 길.
조회장님, 그간 수고 많으셨어요. 저희 부부 (최준혁 & 이서영) 늦지 않게 참석하겠습니다.
원 별 말씀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