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갑오징어 피싱 예약하고 장비 세팅합니다.
최근에 구입한 로드를 주력대로 하려고 오콘201PG 세팅하고
엔에스 쭈깅152 서브로드에 아폴로109PG를 장착하였다가..
맘이 바뀌어 다시 릴을 교체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손에 익은 엔에스 쭈깅152가 더 나을거 같아 오콘201를 세팅하였습니다.
4일 토요일은 사모님이 여수오일장 가자고 하여 짐꾼하러 갔습니다.
이번에는 좋아하는 가오리가 많이 나왔네요.
큼직하거 모셔왔습니다.
사모님이 손가락 까져가면서 껍딱 벗기네요.
오징어도 한궤짝 십사만원에 가져왔습니다.
이번에도 완죤 대형 오징어이네요.
20키로 넘은거 같아요.
먼바다 피싱 한번 안가는 비용으로 시장에서 대물오징어 20키로 낚을 수 있는디..
11월말에 구입하여 심은 유자나무가 냉해를 맞아 뒤져뿌러
더 큰 유자나무 이만오천 투자하여 다시 사다 심었습니다.
내년에는 유자차 먹을 수 있을라나???
좋아하는 가오리회입니다.
이거는 초장에 먹어야 맛나요.
막걸리 킬러..
멍게로 입가심하면서..
사모님이 필요한 야채 등등은 생략합니다.
27마리 오징어 씨알이 장난아니네요.
이런거 한치장비에 물리면 올리기 힘들것어요.
해동되믄서 처음 그대로 싱싱함을 보여주네요.
야채 화분에 뿌리 내린 제비꽃입니다.
키우면 화초이지만 야채 화분에서는 잡초입니다.
꽃보고 씨방 영글기 전에 제거하려고 합니다.
완연한 봄입니다.
오늘이 깨구락지 튀어나오는 경칩이네요.
오징어알과 내장입니다.
무슨 알이든 좋아하는 사모님이 이 알은 맛없드라며
버린다고 하네요.
부화시켜 국동항에 방생하면 좋을낀데..
불쌍한 것들..
사모님이 바쁘시네요.
건조에 기온 더 오르면 오징어 색감이 별로라며 이 시기를 넘기면 안된다고 합니다.
깨구락지 튀어나오고 쉬파리도 깨어날 시기라서 저녁에 말리고 아침에 걷고 하네요.
적절한 시기라서인지 잘 건조한다는..
사모님이, 낚아 온 해물 중 볼락,열기가 쓸만하지만 두족류는 갑오징어가
제일 낫다며 은근하게 꼬셔 나가게 되는데
문어, 쭈꾸미는 아직도 냉동실에 많지만 갑오는 아그들 줘도 좋아하고
건조하여 먹어도 좋다며 갑오낚시를 윈합니다.
갑오는 가을에 잡아도 충분한디..
3시반 출조항에 집결하고 자리뽑고 떡국 먹고 출항하여 거문, 여서 중간에 풍 내리는 시간이 8시 입니다.
떡국을 풍 내리고 주면 좋은디..
주력장비입니다.
엔에스 퓨리어스 쭈깅152에 오콘201PG 합사 1호로서
수심 100m에서는 아폴로109보다 오콘201이 더 힘들지 않아
더 무겁드라도 오콘201로 가게 되네요.
18인승 낚시선에다가 아침 너울이 솔찬하여 바이킹 많이 탓습니다.
멀미하면 큰일이라서 신경 많이썻네요.
좌현은 가끔 힛트!!! 뜰채!!! 하는데 우현은 썰렁합니다.
여수어부님은 그에 대한 이유를 알지요.
라인이 밖으로 나가면 반대편에서 싹쑤리하기에 썰렁하다는 것을..
지나가던 선장에게 야그하니 오후에는 조류빨이 바뀌어 반대 상황이 될거라고 귀뜸해주네요.
이거 참으로 오랜시간에 랜딩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확보하고나서 최근 구입한 로드 갑오에 테스트하려고 했는데
하도 안나와 장비 바꿔보았습니다.
아폴로109 드랙력이 좋고 릴링이 부드럽지만
오콩보다 못하네요.
심해 바닥 노리는 피싱에는 오콩보다 못하것기에 1시간 사용 못하고
다시 주력대 들었네요.
두마리 잡아 놓고 밥묵을라고 하니 밥이 안넘어갑니다.
오징어 젓갈도 꼬리한거 같고 반찬으로 어울리지 않은 어묵과
식은 쏘세지, 육전, 계란말이도 땡기지 않아
무 깍뚜기에 시레기된장국 밥 말아먹고 모두 버렸는데
쏘세지가 낚시선 주변을 1시간 이상 맴돌데요.
물이 안간다는 말씀..
물에 떠 댕기는 두개의 쏘세지가 영락없이 직사식 화장실에서 나온거 같드라는..
밥 묵어도 두마리로 끝.
오후들어도 채비가 배 밑전으로 들어가지 않네요.
우현꾼들 너무 저조한 조황이라 선장이 바다 상황을 잘 아는 여수어부님께 살째기 야그합니다.
물이 바꿔야 하는데 안바뀌고 조류빨까지 약하다며 오늘 자리를 잘못 잡았습니다..라고.
그래도 럭비공보다 더 큰 갑오징어를 힘겹게 올렸고
더 무거운 갑오징어 올리다가 다 올라와 옆꾼 채비와 걸려 빠져뿌네요..ㅜㅜ
하늘이 하얗고 억장이 무너지데요.
럭비공 갑오징어입니다.
초릿대가 세번 꾹꾹 차길레 ..
캬~!!! 오랜만에 입질 다운 입질 받았다고 좋아라했는데 한치이네요.
갑오보다 소중한 녀석이라 좋은데 대상어가 아니기에 별로..
한치는 확실히 입질이 달라요.
그리고 갑오징어 작은것들이 더 입질이 확실해요.
여수어부님은 작은 갑오징어 올리지 못했지만 이날 작은것들이 많이 나오데요.
수온이 오르니 작은 갑오들이 활발한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철수 할 즈음에 두마리 더 올려 갑넷 확보하여 우현에서 체면 세웠습니다.
문어도 하나 올리고..
5시 띠띠띠~!!! 낚시 종료.
여수어부님은 갑사한일문일로 마쳤는데
뱃전에서 갑오징어 다듬는 장원꾼이 18마리 라고 자랑하데요.
내 옆의 꾼은 오후에 한마리 잡아 꽝을 면했는데
낚시대가 완존 몽둥이로 문어대보다 더 두텁고 봉돌도 다이아몬드형인데 사각이나 오각이 아닌 한쪽면이 납작한 거를
사용하길레 로드와 봉돌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싶었지만
고기도 못잡은데다 자존심 상하게 할까봐 두고 보았는데
전동릴 사용으로 무거웠는지 나중에는 로드 거치대 설치하듬마는
로드 거치해 놓고 끝보기 식으로 하드라는..
갑오징어 낚시에 거치한 꾼은 첨 봤습니다.
한쪽면이 반듯한 다이아몬드형 봉돌은 지그재그 내림으로 채비를 속히 내리지 못할 뿐더러 채비가 원줄을 감아 시간 뺏기고
채비가 날려 남의 채비 헝크러지게 합니다.
이 꾼은 한마리 잡은것도 다행이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조과의 차이는 그날의 조류빨의 영향이 큽니다.
낚시배가 어디로 흐르냐에 따라 좌현, 우현, 선미, 선수의 차이가 현저합니다.
더구나 이번에는 우현 가운데에 자리뽑아 망했습니다.
이럴 때는 지름값이 들더라도 풍 걷고 조타하여 손님들 골고루 손맛 볼 수 있게 하면 좋으련만..
풍 놓고 하는 심해 갑오징어 낚시 참고하세요.
살아있는 문어 세다리 짤라 숙회로 오랜만에 먹어선지 맛나데요.
한치회로 해주라고 주문했는데 사모님이 잘 못 들어 튀김으로 했네요.
귀가 시간이 9시라서 저녁밥 대용으로했다는..
왼쪽은 문어튀김인데 이것도 별미입니다.
문어 잡으면 이렇게 해 잡사봐요.
※ 추가정보
심해 갑오징어 피싱은 바닥이 사니질대나 모래톱 같은 지대이기에 에기 손실이 거의 없어서
비싼 요주라 에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힛트 에기는 요주라 퍼플컬러 삼봉이 힛트 확률이 높데요.
단, 자작채비는 여러개 준비하면 좋습니다.
밑걸림에 채비 뜯기는 것이 아니고 옆사람, 뒷사람과의 라인트러블로
채비 짤라야 하는 일이 잦기에 채비는 여러개 준비하면 좋습니다.
이번 조행에 9.7톤 갈치선이 아니고 18인승 선폭이 짧은 낚시선으로 임했는데
옆과 뒷편 꾼들과의 채비 꼬임이 심하여 자작채비 4벌이나 짤라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