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이 글은 06년 4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제 일기장에 있던 글을 거의 그대로 베껴오다시피 한 글이라 거친(-_-;;)표현과 반말이 난무합니다
확 기분나빠지거나 재섭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고 난 그런거 상관없다 생각하시는 분은 재밌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포함되어 있는 사진에 관해서는 찍사의 기술부족으로 (이번 여행가며 디카란걸 첨 다뤄봤습니다 -_-;;) 최악의 퀄러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구도가 어떻느니 ISO 광량 어쩌고 하시면 바로 ip추적 들어갑니다~
쫌 더 고용량의 사진과 나머지 사진은 제 다음 블로그에 있습니다 알아서 찾아오세요 ㅋ;
그럼 들어갑니다 ^^*
06.05.10
여행날짜로 이제 전체여정의 반을 넘기는 날. 오늘은 또 무슨 즐거운 사건이 날 기다리고 있을라나? ^^
똑똑, 똑똑...
차장이 문을 무지하게 두드린다. 열어줄라는데 이노무 자물쇠 어케 여는거야 -_-;;
1분 가량을 씨름하다 간신히 열어주고 상황정리에 들어간다.
웬 미국놈이 또 하나 퍼질러 자고 있다.
피렌체에서 탔을텐데 왜 난 전혀 몰랐지? =ㅅ=;;;;;
진짜 걱정된다 걱정되. 도둑놈 들어와 싹 쓸어가도 몰랐을거다 -_-;;
깨어난 두 미국놈은 궁합이 잘 맞는다.
무지 떠든다. 별얘기를 다 하드만... 군대, 복지, 사회, 애들얘기까지 -_-;; (물론 중간중간 단어하나로 다 때려 맞춘거지 머 ㅋ.,ㅋ;;)
그래... 너넨 떠들어라~라며 창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우어어~!!!!! 여기가 스위스구나~~
설경과 이쁜 마을, 앙증맞은 꽃밭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쪼아!!!! 일기예보서 흐린댔는데 맑구만 캬캬캬
바뜨... 그러면 그렇지. 취리히 도착즈음해 구름이 하늘을 완전히 덮어버린다 -_-^
에혀... 내 팔자에 무신 날씨좋은 스위스냐 무념무상!!!
취리히에 내려 처음 느낀 것은 여기가 바로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선진국 스위스라는 거다.
깨끗한 역내부, 여행자를 위한 완벽한 편의시설, 유럽내 처음 본 동전교환기까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쁜 ⓘ 언니까지 >.,<
절대 공원이 아닌 페스탈로치 공원, 시계가 인상적인(유럽인가 스위스서 젤 크대)성피터성당, 정말 뾰족한 첨탑이 가슴에 팍 와닿는 성모성당을 지나 대성당의 첨탑에 올라 취리히 시내를 내려다 봤다.
페스탈로치 공원. 싸이즈가 넘 작자네~ ㅋ
성피터 성당.
나밖에 없다...;;
취리히의 골목~
뾰족뾰족 성모성당~
대성당~
써늘한 날씨, 우중충한 하늘, 공사하느라 분주한 사람들... 완벽하다... "을씬년스럽다" ㅠ_ㅜ
그 이쁘단 취리히호수도 우중충한게 정말 별로처럼 보인다 흙흙;;
그래... 내 스위스원경사진의 컨셉은 을씬년이다!!!
이름모를 다리위에서~ (성당 시리즈 다 나왔다 ㅋ)
그래도 할건 해야지!!!
취리히 호수에서 멋들어진(?) 유람선에 앉아 유람을 하다 점심시간에 맞춰 찍어뒀던 식당으로 ㄲㄲ~
유람선에서~
역시 현지인만 있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물론 난 원숭이~ ㅠ_ㅜ) 당당히 치즈퐁듀를 시켰다.
근데... 퐁듀란게 설마 빵에다가 끓인 치즈 찍어먹는 것일 줄이야...; -_-;;;
거기서 추천해준 화이트와인과 함께 그 많은 양을 먹기 시작하는데 첨엔 그냥 먹을만 하던게 중반이후 진짜 느끼하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끼함에도 꿋꿋이 빵한바구니를 모두 찍어먹고는 부푼배를 안고 비틀거리며 나왔다.
아놔~~~!!!!! 라면 먹고싶어 ㅠ_ㅜ ㅠ_ㅜ ㅠ_ㅜ
지나가며 길거리의 콜라가 무지막지하게 땡겼으나 참을 인자를 가슴팍에 꼽으며 수요일 무료라는 쿤스하우스로~
스위스 최고의 미술관 쿤스하우스~
근데... 허거;; 론리가 거짓말했다
수요일도 돈 다 받자네!!! (5년 전 정보를 믿는게냐? -_-;;)
별 수 없다. 바깥에서 보수중인 지옥의 문 사진한방 박고 구시가를 지나 취리히 역으로~
보여? 로댕 지옥의 문~ (파리 오르세미술관에도 있다 색깔은 달랐지만 ㅋ)
구시가의 앙증맞은 폴리반~
취리히 역내의 시장~ 시장까지 있는데 그 청결도는 정말 유럽최고!!!
아름다운 전경을 지나 도착한 곳은 인터라켄.
시내 곳곳의 표지판은 모두 호텔 위치 표지판 -_-;;
호스텔이면서 당당히 그곳에 끼어있는 발머네를 찾아 화살표를 따라 이동~~
원래는 벨리 호스텔로 갈랬는데 라우터브루넨까지 이동비도 들고 이놈의 귀차니즘 땜에 걍 시내에 있게 됐다 ㅋ.,ㅋ;;
발머네는 완전한(뭐... 대부분의 호스텔이 그렇긴 하지만 -_-;;) 양키네 집합소라고 해도 될만큼 70%가 미국인이고 그 외에 호주, 뉴질랜드 등지서 오더구만...
근데 하필 우리방에 미국놈들이 떼거지로 와서는 지들만의 세계를 만들어놨다.
끼기도 뭐하고(의사소통불가능 -_-;;)... 함께 운영하는 펍에서 혼자마시고 있자니 또 뻘쭘해 빌헬름 텔이란 무지막지하게 맛없는 스위스맥주와 유럽 최악의 스위스사과를 베어먹구선 일찍 잠자리에 들어버렸다~
<오늘의 지출>
숙소 27 스위스프랑
점심 36 스위스프랑
전망대 2 스위스프랑
코인락커 8 스위스프랑
장보기 11 스위스프랑
첫댓글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는 여행 멋진걸요^^
여기 학교 컴퓨터 실인데 저 혼자 실실 웃고 말았어요 ㅋㅋㅋ 저 위에.. 오늘 사진 컨셉은 을씨년이다! 라고 적어 놓은 걸 보고 저 혼자 미친 사람 처럼 ㅋㅋㅋㅋ 안웃긴가?? 난 웃긴데 ㅋㅋㅋㅋㅋㅋㅋ
전... 암울했어요 ㅠ_ㅜ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 ^^
저도 어제부터 1편부터 찾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중독이 되버렸어요. 오늘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카페에 들어와서 읽었거든요. 또 혼자서 키득키득 웃느라 얼굴 빨개지고... ㅋㅋ
이런 중독자 두분째 발생 덜덜;; ^^
저..중독자 3....^ㅡㅡㅡㅡ^
오ㅏㅏㅏ 퐁듀 완츄이심당~ 글케 느끼한가? 그래도 땡기네///ㅋ
컨셉을씨년~ 한편에 하나씩(예를들면 스카치캔디아저씨던가??그런거여~) 웃음의 포인트를 콕!넣어주시네여... 7월 11일에 출발하는데 이글보고 더 기대되네여~
퐁듀 넘 비싸서 못 먹었는데... 지금은 후회되네요...
전 잠도 안자구 열심히 정독(?)하고있습니다 ㅋㅋ 저두 발머하우스 예약해놨는데 기대돼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