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자궁이 다리 부기의 원인 부종은 몸이 붓는 증상을 말한다. 임신을 하면 흔히 나타나는데, 임신 초기부터 혈장 삼투압이 떨어지면서 체내 수분이 증가해 온몸이 가볍게 붓는 부종을 경험하기도 한다. 임신 후기에 들어서면 체중이 급격히 늘면서 본격적인 부종 증상을 경험한다. 자궁으로 가는 혈액량이 증가해 자궁은 혈액순환이 잘 되는 반면, 얼굴이나 손, 다리 등 다른 신체 부위는 혈액순환의 장애를 받아 부종이 악화되는 것이다. 특히 다리는 커진 자궁이 허리 아랫부분의 골반혈관과 대정맥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데, 이로 인해 체내 수분이 다리에 몰려 붓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임신중독증·정맥류가 동반되면 치료 받는다 부종은 임신을 하면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어서 단순히 임신으로 인한 부종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고혈압과 단백뇨 증상이 동반되는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부종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임신중독증일 경우, 정상 산모에 비해 조산이나 사산의 위험이 높아지고, 심한 경우 자간증, 요독증, 태반조기박리 등을 일으켜 태아는 물론 임신부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몸이 부은 상태가 심각하거나 종아리를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갔다가 한참 후에야 나온다면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부종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다리가 붓는 증상과 함께 유난히 파란 핏줄이 튀어나와 있다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부분의 핏줄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미관상 보기에 좋지 않을뿐더러 방치하면 다리 부종은 물론 다리에 피가 많이 고여 항상 중압감이 느껴지고, 잠잘 때 갑자기 쥐가 나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튀어나온 핏줄의 피부 주위가 변색이 되기도 하고 피부 궤양이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다.
붓고 쥐가 나는 다리 부종 예방법 1 하루 10분 쿠션에 다리를 올려놓는다 | 바닥에 누워 발을 의자 위에 올려놓고 있는 것도 다리 부종에 효과적이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놓음으로써 다리에 몰린 혈액을 원활하게 순환시키는 것이다. 하루에 5∼10분 정도로 가볍게 하며, 배가 당기거나 아프지 않도록 반드시 의자나 쿠션을 지지대 삼아 다리를 올려놓는다.
2 서 있는 시간을 줄인다 | 장시간 서 있다보면 다리에 피가 몰려 쉽게 붓는다. 다리가 잘 붓는 임신부가 오래 서 있는 시간을 가급적 줄인다.
3 평소보다 싱겁게 먹는다 | 음식을 짜게 먹으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이로 인해 체내 수분이 많아져서 부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다리 부종이 심하다면 음식을 싱겁게 먹는다.
4 꾸준히 걷고 운동한다 | 몸이 무겁다고 집안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안 돼 부기가 더 심해질 수 있다. 하루에 20∼30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산책을 하면 다리 근육이 움직이면서 하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5 다리 사이에 쿠션을 낀 채 옆으로 잔다 | 잠잘 때는 다리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고 옆으로 누워서 잔다. 커진 자궁이 다리의 혈관을 덜 압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다리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6 굽 낮은 신발을 신는다 | 굽이 높은 신발은 다리 근육을 더욱 긴장시켜 부기는 물론 다리 경련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화와 같은 굽이 낮은 신발을 착용해 다리를 항상 편안하게 한다.
7 마사지와 족욕을 한다 | 마사지는 발바닥을 6회 정도 두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손톱으로 발바닥 전체를 꼼꼼히 눌러주고, 발목을 돌리며, 아킬레스건을 눌러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족욕은 저녁에 40℃ 정도의 따뜻한 물에 15분 정도 종아리까지 담그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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