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9월15.16일(무박)
.
동행자:알프스님.동행님.현정님.산너머
.
무한도전 클럽 정기산행:동두천 6산종주
.
산행거리:50km 산행시간:20시간
.
동두천 6산종주 지도
지도 2
9월 정기산행은 거창에 있는 용추계곡 환종주(황석.거망.금원.기백)산행 이였으나
태풍 산바가 북상 세찬 바람과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 멀리 까지 가서 우중산행에 조망도
못 보고 힘든 산행이 될것같아 취소하고 11월 정기산행으로 잡아논 동두천 6산종주를
하기로 하고 수정된 산행지를 회원님들께 문자로 보낸다.
갑작 스럽게 변경을 했고 이번주는 고향으로 벌초를 떠난 사람이 많아
참석 인원이 별로 없어 조촐하고 오붓하게 알프스님.동행님.현정님. 산너머
너이서 산행을 합니다.
.
이곳 동두천은 산행하기 좋은 산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주고..
들머리 에이스 아파트 입구 에이스 코스에서 15일 22시 산행을 시작 합니다.
태풍 영향 때문인지 하늘에 별은 한개도 없지만
멀리서 다가오는 야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이곳 칠봉산도 6.25 격전지
호국 영령 분들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 어디엔가 묻혀 있을 것을 생각하며 조심스레 진행에 봅니다.
고요함과 적막함 속에서 가냘프게 멀리서 다가오는
양주시 야경은 우리들 맘 마져도 푸근함에 빠져들게 하고...
오늘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맘껏 즐겨 보기로 합니다.
칠봉산은 경기도 양주시와 동두천시의 경계에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7개 봉우리로 연결되었다 하여 칠봉산이라 부르고..
산세가 험하고 임금들의 수렵장소로 많이 사용하기도 했다고..
임금들이 오르는 산이라 하여 어등산 이라 하며
태조 이성계가 1차 왕자의난(병원의난)후에 정종에게 왕위를
물러 준뒤에 무학대사와 함게 회암사에 들려 칠봉산에 올랐다 하여
어등산일 한것이 유력 합니다.
장림고개
해룡산 16일 00시41분
하늘샘 맑은 기운으로 기우제를 올리던 성산
포천읍 설운리 해룡부락 서쪽에 우뚝 솟은 울창한 산을 해룡산(海龍山·661m)이라고 한다.
해룡산은 주엽산(죽엽산)의 내맥으로 정상에 감지(천호라고도 했음)라는 못이 있어
비를 빌면 영험한 효력이 있다고 믿었던 신성한 산이었다.
또한 태조가 조선을 창업한 후 이 산 아래에서 무예를 익혔다는 전설이 깃들여 있는 명산이다.
이 산은 옛부터 산림이 울창하여 산수가 좋은 곳으로서,
산짐승이 많이 서식했기 때문에 왕실 수렵장으로 활용된 곳이기도 하다.
산기슭에는 최근 인공호수를 만들어 다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더욱 수려한 운치와 풍광을 주고 있다
해룡산에는 옛 절터가 2개 있었다 하는데 그 하나가 해룡사다.
지금은 그 흔적조차 없고, 다른 하나는 현재 밭으로 변하였으나 폐정된 우물이 있을 뿐인 안국사터가 있다.
안국사터 근방에 ‘어수정’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전술한 폐정이 바로 이성계가 마셨다고 《견성지》에 전해지고 있는 어수정으로 추정된다.
해룡산의 기우제 시
‘어느 때 용이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돌 서덜에 구불구불 누웠던가
큰 물에 재가 날던 날이요
마고선녀가 바다에서 나오던 해일세
구름 속에서 날고 싶으나 날개가 작고
거친 들녘 바람과 연기 속에서 늙어버렸네
큰 가뭄에 단 비를 내리게 하니
고을 사람들은 희생제물을 극진하게 올리네’
오지재고개 01시43분
주인 없는 주막에 들러 주인 행세를 하며 막걸리 한잔 하고 갑니다.
물론 막걸리 값은 정중하게 글과 함께 남겨두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주인 허락도 없이 한잔하여 죄송 합니다.
~꾸벅~
너무 배가 고프고 솔솔 풍기는 막걸리 냄새에 그만....
찐한 막걸리 한잔하고 휘청휘청 음주 산행 시작 합니다.
삶이 잔잔하기만 하다면 생각의
진화가 없을 것이다
계절의 순환처럼
바람은 누구 에게나 불고
생각의 넓이에 따라
생명이기도하고 아픔이기도 하고
낭만이기도 한 것 을
그대는 바람 앞에 머뭇거리는가
고요한 밤 자신의 비밀을
사랑하는 이에게 살며시 슬픔과
고통 괴로움의 손을 펴면
.
영혼은 자비로 씻겨 사랑처럼
찾아 오리니
어둠을 뚫고 강한 희망으로 찾아오리니
영혼의 가장 깊은 곳까지
바람 부는 쪽으로 마음의 창을 열어라.
왕방산 03시16분
포천군읍지와 견성록 기록에 의하면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이 산에서
무예를 익히고 사냥했으며, 왕위에 오른 후에도 단오와 추석에 강무(講武·임금이 참관하는
무예시범)를 했다하여 왕방산이라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다.
또는 이성계가 두 차례의 왕자의 난으로 심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함흥 본궁에 칩거하던 중, 태종 이방원이 보낸 사신들이 죽음을 당해 귀환하지 못한 사건인
함흥차사까지 겹쳐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 때 태종은 최후의 수단으로 태조와 친분이 깊은 무학대사를 보내 태조를 설득하여 당시 수도
였던 송도로 귀환하게 된다. 이 때 태종을 왕으로 인정하고 그 여행길에 이 산에 들러 수일간
유숙했다 하여 왕방산, 또는 왕방사라는 이름들이 생겼다는 유래도 전해진다.
...
.
.
뿌리깊은 나무 올곧은 가지도
때로는 거센 바람이 휘청거리듯이
가끔은 아주 가끔은
바람에 흔들리는 여린 갈대처럼
내 마음도 흔들리고 싶다.
틀에박힌 고정관념과
습관화된 일상을 깨고
내 존재 마저도 휘청거리며
한번쯤은 일탈을 꿈꾸고 싶다.
사람이 어찌 정석대로만 살 수 있으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숙해가는것 또한 우리의 삶이거늘
비록길 아닌 길이면 어떻고
정도가 아니면 또 어떠하랴.
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릴지라도
결코 뿌리는 뽑히지 않듯이
길아닌 길을 걸을지라도
언젠가는 제 자리로 다시 돌아가야 함을 잘 알기에
일탈을 꿈꾸어본다 한들
무에그리 큰 대수일까.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
쓰러져 가는것이 인생일진데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에
한번쯤은 일탈을 꿈꾸며
모든 상념을 날려버리고 싶은
바람불어 좋은 날
내 마음에도 바람 불어 좋은 날에......
.
.
국사봉 04시26분
태조가 국수를 자셨다는 산을 국수봉이라 부른 것이 지금의 국사봉이라는 설도 있다.
국사봉은 산 높이를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왕방산 전위봉쯤으로 보기 십상인데, 족보상 형님뻘인
왕방산보다 6.8m가 더 높다.
국사봉은 대동여지도에 심곡산(深谷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일부 등산 안내책자에는 이 이름으로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별빛없는 야밤에 희미하게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하고
도란도란 지겨운 포장도로도 정겨움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아늑한 갈대숲 사이 길로 내려섭니다.
내려서기 힘이 들면 뒤태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수위봉 고개 06시57분
미리 예약해 놓은 개인용 콘도에 들려 푸짐한 김치찌게로
차가워진 마음 까지도 달래고...
포만감 있는 든든함으로 다시금 갈길을 제촉해 봅니다.
그날이 그날처럼 변함없는 나날들이
그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늘 곁에 머물길 바래 봅니다.
유해 발굴지
전쟁으로 수많은 군인이 목숨을 잃었지만, 종전 후 이들 전사자들
발굴작업은 제대로 이루워지지 못했다.
약 10만 3천여구에 달하는 6.25 전사자는 2000년 까지 유해없이
국립현충원 현충탑 내 위패 봉안관에 위패만 봉완된 채 있다가
전사자 유해 발굴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2000년 6월에야 정부는
한국전쟁 50주년 기념사업 의 일환으로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했다.
지나온 국사봉
바람이...구름이....하늘이.....
참.... 참.... 좋은 날 입니다.
.
먼~~~시야의 끝엔 짙은 초록의 산야에
아카시야의 꽃향기....
바람타고 내 마음속 까지 풍성 합니다.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내 비어있는 시간과 공간을 채워주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나에게 참``` 소중한 사람들이죠..
지나온 해룡산.왕방산.국사봉
밤새 이야기 꽃을 피우며 많이도 왔습니다.
소요산 칼봉능선을 지나고..
.
,
상 백운대 10시
가파른 내리막길 오르락 내리락
지겨운 꼬불꼬불 임도길 쉼없이 걸어도 시간은 지체되고
발바닥 불나게 걸어 말턱고개 도착 12시08분
오늘 메뉴 김치찌게로 든든히 속을 채우고 20여분 쉬어 갑니다.
.
마차산 들머리 인증사진 하나 남기고
가파른 된비알 허벅지에 힘이 쪼까 들어 갑니다.
우리는 오르막 ""한방 스타일""
이를 악물고 오르고 있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
산너머~~산너머~~~
콜~~~~라 하고 외칩니다.
어찌나 그 소리가 우렁차던지
알았어 조금만 더 올라 오세요...
마차산 능선에 접어들어
목메이게 부르며 찾던 콜라 한모금 내어주고
이제 마지막 산정으로 오릅니다.
어여가자 마차산으로
감악산을 바라보며 예전에 저~쪽에서 요래요래
돌아서 요렇게 왔었지 하며
열심히 설명을 합니다.
ㅎㅎ 알고 설명을 하는지 모를 일이지만...
마차산 15시39분
오늘은 참 좋은 날입니다.
어제는 지나갔기 때문에 좋았고.
내일은 올것이기 때문에 좋고
오늘은 무엇인가 할수있어 좋습니다.
나는 어제를 아쉬워 하거나
내일을 염려하기 보다는
주어진 오늘을 즐기며 기뻐하고
오늘 안에 있는 좋은 것을 찾고
들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아침이 주어지는 것은
새 기회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라는 뜻인줄로 생각하며...
오늘 안에 좋은 것이
어떤 것인지는 밤을 새우고 걸어온 시간
그 시간이 소중 하다는 것을 당근 우리가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루가 좋아지는 지도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기뻐해야 된다는 마음 그 마음이
우리들 마음 입니다.
날머리 동광교 18시
현정님
모처럼 같이해서 즐거웠습니다.^^
산너머도 수고 했고
길~~~게 걷고 싶었다는 동행님
원없이 걸었지요?
수고 하셨고 이번주 대간길도 잘 다녀 오세요^^
불철주야 이리저리 애 먹으시며 고생하신
알프스님 이번에도 수고수고 하셨습니다.
한강기맥 기획 잘하시여 리딩 부탁 드립니다.^^
동두천 6산종주 전에 혼자 걸었던길
이번에 여러분들과 같이하여 즐겁고 행복한 시간 이였습니다.
무한도전 클럽 산행은 쭈~~욱 이여지며
또 다른 아름다운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
첫댓글 감악산..내고향..
교가에도 나오고..
우리님들 미소가 넘_아름답고요^^
멋진 산행기 즐감합니다!.^^
고향이 감악산 근처 인가 봅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꼭 한번 뵙고 싶네요.
동두천6산종주 세세한 설명과 아름다운 사진들 즐감합니다.
토요일에 직장산악회원들하고 종현산 갔다가 신북온천 들렀더니 집에 늦게 도착을 했고,
이래저래 같이 못했군요. 동두천6산의 안가본 구간 한번 둘러봐야할 것 같습니다.
네분 수고많으셨습니다.
시간 맞으시면 같이 했으면 해서 문자 보냈었는데.
대장님 얼굴 못뵌지가 오래 되었네요.
이빨 치료 잘 하시고 늘 챙겨주시고 관심 가져주셔
감사 합니다.
동두천6산 네 분이 조촐하게 다녀오셨군요.
산생기를 보니 가까이 있다면 함 다녀오고 싶네요.
수고하셨고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살방살방 모처럼 여유있는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산도 좋고 등로도 좋으니 언제든지 오시면
같이 하겠습니다.
동두천6산종주 네분이서 오붓하게 거닐고 오셨네요.
덕분에 즐감하고 항상 안산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조촐하니 즐거운 산행 했네요.
언제일지 모르지만 같이 산행할날 기다려 봅니다.
아~~~네분이서 다정하게 다녀오셨네요..부럽습니다...담에 ㄴ저두 좀 불러주...ㅎ
담에는 연락 할테니 같이가요.
전날 대경지부산행 하면서 내일은 비온다하여 조금 걱정이 되였는데
동두천 6산종주 날씨도 괜잖은것 같고 네분이 즐산하신것 같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비온다는 소식에 안가길 잘했다 싶습니다.
대신에 좋은날 즐거운 산행 하고 왔습니다.
풍성한 가을 잘 영글어 가시구~~~
지부장님도 홍시같은 가을 만끽 하세요.
고생 하는구만...
올해도 열심히 해서 2.500km 갑시다.
저는 년말에 집중 되네요
올해는 도저히 그정도는 못 갈것 같습니다.
방장님은 가능 하겠지요?
즐감 했습니다. 살방살방 다녀요... 이쁜 언니들 힘드는거 생각했어~ 즐기면서..
이제는 그렇게 다녀야지요.
이쁜 언니들이랑 즐기면서 ..
보기 좋읍니다.
언제 함 낑겨야 될긴데....
나도 무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쯤 같이할지..
빠른 시일에 보도록 합시다.
즐겁게 걸으셨네요..김치찌게도 드시고..
포천쪽에 군부대가 많지 않나요..
이젠 괜찮은가 보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포천쪽 아직도 군부대가 정상석을 감추고 있습니다.
이제 발목은 그럭저럭 쓸만하게 돌아 왔습니다.
사모님은 괜찮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