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2](금) [동녘글밭] 진숙이의 변절, 그 책임도
https://youtu.be/Fkf3-Q8WoS0
젊은날의 진숙이는 풋풋했읍니다. 생긴 것도 그렇고 전장에 뛰어든 것도 그렇습니다. 외모를 두고 이러쿵 저러쿵 할 일은 아니지만 곱상하게 생기지 않은 것이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었읍니다. 진숙이의 삶에서 얼굴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던 삶을 살았던 젊은 시절로 기억이 됩니다. 그때는 진숙이의 존재, 그 자체가 아름답게 여겨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어쩌다 이렇게 변했는지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입니다. 하루 아침에 변절의 길을 선택한 진숙이의 삶이 몹시도 불쌍하게 느껴지네요. 김지하를 비롯하여 김문수, 하태경, 안철수에게서도 그리고 이낙연을 비롯하여 그를 따르던 수박들의 무리들에게서도 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인가 이들의 얼굴에 진숙이의 얼굴이 겹치네요.
이뿐만 아닙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고구려를 배신한 연남생과 백제를 배신한 예식진은 물론 조선을 팔아 먹은 이완용의 이름도 머리를 스칩니다. 한순간,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처음의 뜻을 저버리고 배신하여 호의호식한 경우는 너무도 많습니다. 그런 후에는 거기에 꼭 합리적인 까닭을 덧붙입니다.
어찌하여 이처럼 한 순간에 이런 변절의 길을 선택할까요?
사람은 누구나 그런 변절의 가능성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치, 삶과 죽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듯이요. 이것은 존재, 생명의 작동 원리인 욕심을 가지고 있기에 존재의 시작과 더불어 이미 모순된 존재로 살아가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싫지만 받아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요.
그렇긴 하지만 많은 님들은 욕심을 이겨내며 늘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사람답게 사는 쪽을 선택하여 자유를 만끽합니다. 더불어 함께하는 삶에서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느끼는 것이지요. 대동세상의 꿈도 거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자면 억강부약의 슬기로운 방법이 필요한 것일 테지요.
예나 지금이나 우리들은 이런 고민을 늘 하면서 살아 갑니다. 어찌하여 겨레를 배신하고, 나라를 팔아먹는 배신자, 변절자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그런 사람을 볼 때마다 증오를 넘어 안타까움을 갖게 되고, 깊은 슬픔에 빠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즈음에 그 책임을 그들에게만 지울 수 있을까 하는 물음까지도 던지게 됩니다. 우리들은 이미 ‘사람에게는 누구나 그런 모순을,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 압니다. 그렇기에 공(公)과 사(私)를 가르고, 제도를 마련합니다. 그렇기에 교육과 종교가 그 몫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역사는 기록으로 남깁니다. 다시는 그런 잘못에 빠지지 않기를 비는 마음이 너무도 간절하니까요.
그래서 잘못 끼운 첫 단추를 다시 끼우자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진숙이처럼 살면 잠시도 견딜 수 없다는 것을 ‘우리들의 삶’에서 그대로 보여주자는 말씀입니다. 보여주지 못했기에 진숙이의 변절은 너무도 쉽게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는 말씀이지요. 진숙이를 넘어 석열이와 건희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지나치다고 할 정도의 혹독한 책임을 저들에게 반드시, 꼭 물어야 합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저를, 스스로 저를 돌아 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요즘 이진숙에 대하여 말들이 많습니다.
그 말보다 사실은 '진숙이의 행태'가 더 문제입니다.
하는 짓이 막무가내니까요.
그래서 오늘, 글밭 제목으로 '진숙이의 변절, 그 책임도'를 잡았읍니다.
그리고 거기에 제 생각을 담았읍니다.
역사를 살펴 보기도 했고,
그 근본인 사람의 속성에 대한 것도 깊이 살펴 보았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찬찬히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