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계절의 여왕 신록(新綠)의 계절이다.
오월이 되니
이곳 금대산에도 맨발걷기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맨발걷기를 하면 접지효과(接地效果)와 지압효과를 볼 수 있다.
사람이 산소를 들이마셔
신진대사(물질대사)를 할 때 활성산소가 발생하며,
이 활성산소는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염증을 발생시킨다.
우리 몸에 발생한 질병은
암(癌)을 비롯하여 90% 이상이 활성산소가 주범이다.
지혜로운 사람의 버킷리스트에는,
“나는 아무데도 아픈 데가 없다”가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
돈 한 푼 안들이고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려면
맨발로 접지(Earthing)를 해야 한다.
사람의 발바닥에는 7,200 개의 주요 신경과
20,000 여개의 신경말단이 모여 있다.
금대산에는 새로나온 책
“맨발걷기가 나를 살렸다” (박동창지음) 신간(新刊)을 읽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금대산 산길에는
지금 향기 좋기로 이름난 떼중나무꽃이 한창 피고 있다.
떼중나무꽃의 꽃말은 <겸손>이다.
금대산을 걷는 사람들은 떼중나무꽃을 보고 겸손을 배워야 한다.
겸손(謙遜)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보다 뛰어난 자들이 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기독교를 영어로 Christianity 라고 하고,
불교는 영어로 Buddhism 이라고 한다.
그러니 기독교는 종교이며 불교는 철학이다.
기독교 성경에 말씀하셨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잠언 29:23)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시편149:4)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진다 .(마태복음 23:12)
겸즉유덕(謙則有德)이란,
겸손한 가운데 덕이 있다는 말이다.
겸손하고 사양하는 미덕을 겸양지덕(謙讓之德)이라 하고
욕존선겸(欲尊先謙)이란,
남의 존경을 받으려면 먼저 내가 겸손해야 한다는 말이다.
때죽나무는,
나무껍질이 매끈하고
나무를 잘랐을 때 속도 흰빛에 가까운 밝은색을 띠고 있으며
나이테가 없어 목공예를 할 때 많이 사용하는 나무이다.
때죽나무는 지팡이를 만들어도 좋다.
지혜롭고 겸손한 사람은 때죽나무지팡이를 짚는다.
때죽나무는 5월이 되면
눈처럼 하얗고 종(鐘) 같은 꽃들이 주렁주렁 매달리는데,
그 색깔과 모양 때문인지 영어로는 스노벨(snowbell) 이라고 한다.
때죽나무는 안식향(安息香)을 얻을 수 있는 나무이다.
안식향은 향료의 일종으로, 때죽나무의 수액을 추출 건조해 만든다.
안식향(安息香)은,
향기가 높고 모든 사악한 기운을 쫓아낸다는 뜻으로
영어로는 벤조인(benzoin)이라고 한다.
<때죽나무>는,
껍질을 문지르면 때가 죽죽 나온다고 해서
<때죽나무>라고 한다는 설도 있고,
하얀 열매가 익어 동그랗게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
마치 동자승(童子僧)들이 여럿이 모여 있는듯하다 해서
<떼중나무>라고도 부른다.
열매를 돌로 빻아서 냇가에 풀면
물고기들이 기절해 떼로 죽는다고 해서 <떼죽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좋은 향기 때문에
때죽나무를 ‘야말리(野茉莉. 자스민)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때죽나무를 에고노키(エゴノキ)라 부르며,
때죽나무 열매를 먹을 경우 혀나 목이 매우 아린 맛이 나는데,
일본어로 아린다는 뜻의 ‘에구이(エグイ)’를 따서
에고노키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때죽나무는 꽃이 희고 아름다우며
꽃이 아래를 향해서 겸손하게 피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죽나무 꽃으로는 향수를 만든다.
꽃향기가 좋으니
벌들이 여기저기서 일편단심 때죽나무만 찾아온다.
꽃이 아래로 향해 있기 때문에
매달리기에 능한 벌들이 주로 찾아온다. <쇳송. 3162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