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으로 확인하는 K-그림시장 호황
경매시장 경합의 정도는 ① 점당 낙찰가, ② 추정가 대비 최종 낙찰가 괴리, ③ 낙찰률 등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서울옥션 정기경매 점당 낙찰가는 2019년 6,700만원 → 2020년 6,000만원 → 21년 9월 1.5억원을 기록 중이다. 경합이 지속되면서 3Q21 메인 경매의 낙찰금액은 사전 추정가를 +19% 상회했고, 낙찰률은 2016~2020년 평균 76%에서 → 1H21 84%로 상승했다.
연초대비 높은 주가수준이 부담스럽지 않은 이유
2015년 국내경매시장 규모가 2,500억원(서울옥션 낙찰총액 1,100억원, M/S 44%)에 달했을 당시 동사 시가총액은 역사상 고가인 4,000억원까지 상승한바 있다. 2021년 국내경 매시장 규모는 3,000억원(서울옥션 낙찰총액 1,600억원, M/S 53%)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시가총액 3,100억원은 국내외 미술품 시장 성장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 수준으로 판단한다.
4Q21에는 메이저경매인 정기경매 2회, 외에도 기획경매 1회, 온라인경매 10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기경매 회당 낙찰총액은 220억원(+8% qoq) 수준을 예상한다. 참고로, 정기경매 회당 낙찰총액은 1Q21 111억원 → 2Q21 171억원(+54% qoq) → 3Q21 203억원(+19% qoq)이다.
업황과 실적을 반영하지 못한 현재 주가 수준
서울옥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목표주가는 2021년 예상 EPS에 타겟 PER 2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동사 2021년 예상 낙찰총액은 1,600억원(3Q21 현재 누적 1,100억원)으로 전고점인 2018년 1,30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2년 홍콩경매 재개를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 업사이드는 높다는 판단이다.
이베스트 조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