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튜브 항공사고수사대
러시아의 도시 우파
유네스코 선정으로 이 도시에 사는 가장 뛰어난 아이들이
방학 중 스페인을 방문할 기회를 얻게됨
그 중엔
이미 두번이나 전시회를 연 14살 화가 키릴,
12살의 기계체조선수 알리나도 있어
총 45명의 아이들이 인솔교사와 함께 모스크바로 간 뒤
그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떠날 예정이었는데
여행사의 실수로 다른 공항에 가버리는 가버림;;;
결국 비행기를 놓치고
예정에 없던 모스크바에서 이틀을 보내게 돼
그때 찍은 키릴의 사진
이틀 뒤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에 탑승한 아이들
해당 여객기 ( 바슈키르? 바슈키리안? 항공.. 다들 발음이 달라서 ㅜㅜ )
오른쪽은 기장님
왼쪽의 부기장석에 앉은 사람은 부기장이 아니라 이 날 평가를 위해 탑승한 수석기장.
뒤쪽에 부기장도 앉아있지만 자신의 자리를 내줬기에 근무 상태는 아냐
물론 곧 기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라 일 관련 의견은 존중됨!
이륙하는 여객기
그리고 저 반대편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고 있는
DHL화물기
우리가 다 아는 그 국제특송회사 화물기
영국인 기장, 캐나다인 부기장 두명만 탑승한 상태야
이런 경로
여기는 스위스 취리히의 스카이가이드 관제소
독일 남부와 스위스 북부의 영공을 통제해
피터닐슨(파랑)은 경력 8년차의 관제사인데
옆의 동료가 이제 쉬는 시간이기 때문에 한동안 혼자서 두 모니터를 책임져야해
그때 들어오는 기술자들
회사에서 레이더 시스템을 보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함
근데 그동안은 모니터가 더디게 작동하며 전화도 차단된다고..
환장..
알프스 상공에 진입한 dhl 화물기
연료절감을 위해 고도상승을 요청해
다른 비행기와의 충돌 위험 때문에 꼭 관제사의 허락을 받고 고도를 변경해야해
허락하는 피터
두 비행기의 고도는 같아졌지만
거리가 멀어서 괜춘
이때 비행기를 더 넘겨주는 피터의 보조
일미터 간격의 모니터를 오가며 바빠짐
그래서 에어로로이드 비행기를 다른 관제소에 맡기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전화는 먹통이야
물론 관제사들은 이런 정신없는 상황도 능숙하게 잘 처리하지만
지금은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는 상태...
원래 비행기 두대가 충돌에 임박하면 레이더 시스템이 경보를 울리는데
그것도 수리때문에 작동을 안해
옆에 모니터도 좀 봐주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시속 1300km로 서로를 향해 돌진하는 두 비행기
이대로 2분 30초만 더 가면 충돌인데 승객들은 당연히 그것을 알 리가 없어
그때 독일에 있는 다른 관제소에서 이 위험을 발견하고
피터에게 전화를 걸지만 먹통이야
답답해 미치는데 국제관제법상 그가 직접 조종사에게 연결할 수는 없다고해
드디어 러시아 여객기의 티카스 ( 비행충돌방지시스템 )가 화물기를 발견을 함
여전히 에어로로이드와 교신중인 피터
러시아 조종사들은 의아해 하고 있어
기계는 경보음을 울리는데 정작 관제사는 아무 말이 없기 때문이야
이때 화물기의 티카스도 뒤늦게 러시아 여객기를 발견하고 경보를 울려
그리고 하강하라는 지시까지 내려 줌
역시나 관제사는 아무 말이 없지만
조종사들은 즉시 티카스의 말을 듣고 하강해
뒤늦게 충돌직전임을 확인한 피터
러시아 여객기에 하강하라는 지시를 내려
그리고 피터의 말대로 하강하는 여객기....
화물기도 티카스 말 듣고 하강 중인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곧 러시아 조종사들은 다시 한번 혼란스런 상황에 놓이게 돼
관제사가 하강하라고 해서 하강하는데 갑자기 티카스는 상승을 외치거든
피터는 다시 한번 하강을 지시하고
러시아 조종사는 최종적으로 피터의 말을 따라.
위급한 상황을 모면했다 여기고 다시 다른 모니터로 시선을 돌리는 피터
결국 서로를 발견한 두 비행기
급하게 상승하려 애쓰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어...
35000피트 상공에서 충돌한 비행기
화물기에 꼬리 부분에 의해 러시아 여객기는 그대로 두동강이 나버려.....
( 미안 화면이 너무 흔들려서 캡쳐가 이상하네 ㅜㅜ )
여객기와 달리 dhl 화물기는 여파가 그나마 적어서 충돌 후에도 조종사들은 의식이 있었어
그 공포는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다...
비상착륙을 위해 2분을 상공에서 떠다니다 결국은 추락해
다른 일을 처리하고 다시 자신의 모니터로 돌아온 피터는
그제서야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걸 발견하고..
불러도 대답없는 조종사들에
괴로워하는 피터
이 날이 피터의 마지막 근무였어
( 해고는 아니고 본인이 나간거 같았음 )
실제 추락 현장
작은 시골 마을인데 시신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었다고...
훼손이 너무 심해서 유족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경우도 많았대
일때문에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비탈리 칼리예프는 이 사고로
아내, 아들, 딸을 모두 잃었어
다들 말렸지만 개인적으로 수색에 참여했고
아내, 아들은 못찾았는데 딸의 시신은 놀라울 정도로 온전하게 발견됐어
그리고
큰 사고가 그렇듯 누군가는 책임을 물어야해
dhl관계자는 티카스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러시아 조종사들을 원망해
nbc 기자도 그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어
하지만 러시아 항공 관계자들은 조종사들의 훈련은 완벽했다고 반박함
물론 제일 큰 타겟은 피터 닐슨
자극적인 보도들이 매일 쏟아졌어
한편으로 수사대는 열심히 조사를 하는데
결국 이 사건의 핵심은 티카스야
지시가 상반되는 순간
관제사를 따를 것인가, 티카스를 따를 것인가가 문제인거지.
여태껏 그거에 관한 규정이 정확히 없었어 .....
단지 서양의 선진국들에선 조종사들에게 무조건
티카스를 따르라고 교육했고
그 외의 국가들에선 자율적인 판단에 맡겼어
여기서 빡치는건
이 문제는 이미 한번 화두에 올랐었다는 거야
참사가 있기 겨우 1년 반 전
일본 상공에서 무려 677명을 태운 두 점보기가 서로 유리창에 비칠만큼 가까이
다가간 적이 있었던거..
이때도 조종사들은 티카스가 아닌 관제사의 말을 따랐다고해
모두가 똑같이 관제사의 말을 따랐으니 참사는 다행히 피했겠지?
당시 일본은 국제민간항공기구인 icao에 조치를 요구했지만
icao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일본에 모든것을 떠넘겼어
결국 인명피해가 난 후에야
티카스의 지시를 따르라고 규정하는 icao
사건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어..
가족을 모두 잃은 칼리예프는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관제사 피터닐슨을 찾는것에 집착했어
2년 후인 2004년 피터는
자신의 집앞에서 칼리예프에게 살해당해
결코 그것을 바라지 않았다는 키릴의 어머니
러시아 항공기 관계자도 피터에게 책임을 묻지 않음
그리고 많은 조종사들은 러시아 조종사들의 선택을 이해한다고 했어
기계는 이성적이고 침착한 목소리로 상승하라고 하지만
인간은 너무나도 다급하게 하강하라고 하니까
긴박한 상황에선 인간의 목소리를 따르게 된다는거야
꼭 그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애초에 명확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그 조종사들의 선택에 화살을 돌릴 수는 없어
사죄하는 스카이가이드 관제소의 회장
스카이가이드 관제소에 놓인
모든 희생자들을 기리는 꽃
첫댓글 안타깝다 진짜...
아... 진짜 미쳤다...
너무 마음아프다...
하.... 안타깝다....ㅠㅠㅠㅠㅠ 어쩜 상황들이 다....
비행기 사고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정말 사소한 실수가 수많은 인명피해를 불러온다는게 너무 무섭다
헐 ㅠㅠㅠㅠ
세상에...하늘에서 교통사고라니
아ㅠㅠ 진짜 맘아프다ㅜㅜ
학과생인데 진짜 안타깝다ㅠ 지금은 무조건 티카스가 먼저인데... 그전에는 그런 규정이 icao에 없었다니 관제사도 불쌍하고 조종사도 불쌍하고... 무조건 인재라고 하기엔 시스템이 불통이였어서.. 근데 관제사가 고도를 왜 먼저 조정을 안했는지는 의문이다..
이거 몇년도야? ㅠㅠ 기사 더 찾아보고싶다
이거 2002년 ㅜ
아휴ㅠㅠ
안타까워...........
내 호적메이트 파일럿인데....무섭네
아빠 파일럿이신데..비행기사고 기사볼때마다 철렁해...
다른글에서이사고에관한댓글읽고궁금했는데...근데관제사가너무미련했음
ㅜㅜㅜ아휴 안타깝다ㅠㅠ ....
이따 비행기 타야하는데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
이거 영화로 만들어진거 봤었는데 진짜 안타까워ㅠㅠ
아니 왜 수리를 저때 하는거야..ㅠㅠ...